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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요가

내몸에 집중시간

작성자노랑|작성시간22.10.12|조회수55 목록 댓글 6

갑자기 시댁어른들과 먹자고 통보를 받았다
오랜만이긴 했지만
우리엄마 왔을땐 밥한번 같이 안먹더니
왜 지 엄마 아빠랑을 뻑하면 밥먹어야되나 싶은
억울함에 기분이 나빳다
일단 오케이하고 같이 보쌈을 먹었다
보쌈 엄청 좋아하는데 맛있지가 않았다
지 아빠랑 술먹으며 즐거워하는 블랙이 꼴사납게 느껴진다
신혼초에 느꼈던 이질감과 외로움이 다시 울컥 올라왔다
아~ 그래도 나한테 말 안시켜서 다행이다 하며 잘 마무리..

블랙이 내일 일찍 출근한다고 하니 검정이 할머니집에서 잔다고 한다
(아빠가 출근길에 할머니댁에 데려다주는데
일찍깨기 싫다고~)

요가할 시간이 충분했다
아~ 그냥 자고싶은데
아~ 내 몸은 요가를 원할텐데

천사와 악마의 유혹 사이에서 고민하다 접속
내 몸이 어떤지 주의를 주시고
잘못따라 함에도 칭찬해주시고
글 적으면서 울컥한다
아~~ 난 따뜻한 주의를 원하는구나
힘든 자세후에 송장자세 하는동안
오만 똥들이 지나간다
내려놓지 못하고 정신없이 헤엄을 친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으로 나를 또 붙잡는다

큰 들숨 날숨으로 가다듬으니
시원해진다

콧구멍도 뚫린다

요가를 하기 참 잘했다
----

집에 오는길에 검정과 블랙은 토닥거린다
👨너가 마음이 어딧나
🧒내 마음이 있지. 그럼 아빠도 마음 없어
👨아빤 마음이 있어. 넌없어
🧒내마음이 없으면 아빠마음도 없고
내마음이 없으면 내친구들 마음도 없는거야!

검정의 승
7살짜리 한테 말빨로 지다니 하며 어이없어하는 블랙~
👩‍🦱7살도 보통 7살이 아니다~~~
한마디 해줬다

마음을 아는 우리 검정~~~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

---
글을 쓴것이 사실이고
쏟아낸것 같아
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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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청풍 | 작성시간 22.10.13 노랑의 나눔이 재밌습니다~
    검정의 승, 지혜로운 검정!
    엄마가 노랑이구나~~~
  • 작성자다해 | 작성시간 22.10.13
    지혜로운~
    그어머니와 그 아들~
    나누고 가벼워졌을 노랑~
    기쁩니다.
  • 작성자한별 | 작성시간 22.10.13 와~~~ 검정 짱!짱!
  • 작성자프카 | 작성시간 22.10.13 가볍게 드러내는 노랑,
    마음을 아는 검정.
    패배를 인정하는? 블랙.
    가볍네요.
  • 작성자다문 | 작성시간 22.10.13 알아차리고 행하는 노랑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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