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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벼룩시장

++ [필독] 중고차 거래시 주의사항!! ++

작성자RAY0302|작성시간13.01.10|조회수3,259 목록 댓글 17

뉴질랜드이야기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중고차 거래를 하다가 좋은 경험을 하게된 사람입니다.

 

더 이상 저와같은 피해자가 발생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 글을 올립니다.

 

몇 일전 한국분들이 많이보는 사이트에 중고차를 올렸습니다.

년식도 오래되고 생활 기스도 있고 수리할 부분도 좀 있어서

같은 매물보다 많이 저렴한 가격에 차를 올렸습니다.

 

중고차를 올리자마자 4군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같은 부류에 사람인것 같네요.ㅋ)

나머지 3명은 보류를 하고 처음 전화가 걸려온 사람과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약속장소에 나타난 사람은 자신을 정비사라고 소개했습니다. <-- 파는사람 기죽이기

차량을 보겠다며 본네트를 열더니 워터펌프를 교체 해야 하는데

약 $700 정도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 밑밥 깔기

차량을 꼼꼼이 이곳 저곳 살펴보고 시운전을 하며 계속 농담을 던졌습니다. <-- 파는사람 방어본능 허물기

시운전이 끝난 후 자기 와이프가 임신을 해서 차가 필요하고

돈이 얼마 없어서 그런데 워터펌프 수리비를 깍아 달라고 했습니다. <-- 동정심 유발

 

전 수리비가 발생할 분분까지 감안해서 올린 가격이라서 너무 많은 할인은 힘들다고 이야기 했지만

상대방은 자기 와이프와 워터펌프를 들먹이며 저를 계속 설득하였고

좀 냄새가 났지만... 동정심도 생기고 중고차를 파는데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아서

$500 더 할인된 가격에 차를 넘기기로 하였습니다.

 

내일 바로 차량등록을 하겠다며 우체국 등록 서류를 내밀더군요

등록 서류에 사인을 하고 선금을 받은 후 잔금이 얼마 남았다는 종이에도 사인을 했습니다.

자신이 내일 오후에 차를 가지러 오겠다고 말을 한 후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약속 장소에 나타난 그사람은 중고차 매매를 할때

파는 사람이 차량 세금 6개월 분을 내야 한다고 생때를 부렸습니다.

판매한 차량 세금 내야 하는 날이 1개월 남아 있었기 때문에

추가로 5개월 세금을 내고 팔아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자신의 말을 못 믿겠으면 전화 해보라고 하더군요

 

한국인 중고차 매장과 몇 군데 확인 전화를 했지만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에게 몇 군데 확인을 했지만 세금을 낼필요가 없다고 말하자

세금을 내야한다 워퍼펌프 수리비가 비싸다 등등 알수 없는 억지만 부렸습니다.

 

당신은 어제 자신을 정비사라고 소개하지 않았느냐?

그토록 차를 꼼꼼이 보더니 창문에 붙은 세금 날짜는 왜 확인 안하고 오늘이야기 하느냐?

난 할인 된 가격에 더 할인을 해주었는데 세금을 더 내란 소리냐?

아무리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말을 하여도 상대는 듣지를 않았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선금 받은돈 줄테니까 가라고 했지만 가지도 않더군요...ㅋ

 

우체국 등록 서류에 사인을 해서 벌써 등록했다.

소송을 걸겠다... 난 이런일에 프로다 등등 알수 없는 협박성 말들도 하더군요.

결국 1시간 넘게 말씨름에 지친 제가 3개월 세금($75)을 내기로 하고

우체국에 가서 세금을 낸 후 이시간 이후에 아무런 억지도 부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내가 차를 이미 팔았다고 등록하는 사이트에 등록까지 같이 하고 돌려 보냈습니다. ㅋ

 

제가 알아본 결과로 저에게 차를 산 사람은 브로커 같습니다.

여러 중고차 사이트를 보다가 제차 처럼 급매로 저렴하게 나온 차량을 골라

영어에 서투르고 뉴질랜드 법규를 자세히 모르는 헛점을 이용하여 더 깍은 후

다른 매매 업자에게 넘기고 중간 마진을 챙기는것 같습니다.

다른 매매 업자는 차를 받을 때 우프 6개월, 세금 6개월을 요구 하는 것 같구요.ㅎ

 

뉴질랜드이야기 가족 여러분이 저와 같은 경우가 생기면 대처할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차량 거래시 상대방이 어디 어디 수리를 해야 한다 전문가인것 처럼 이야기 하면서 겁을 주면

   한인 중고차 사장님 또는 정비업체에 전화나 방문 후 확인하자.

    (워터펌프란? 엔진 과열을 막는 장치로 보통 10만KM 20만KM에 갈아 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갈아주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고장나기 전에 계기판에 온도계가 올라가는 경우가 자주 생김

    고장이 나면 타이밍벨트 등등 주변 부품을 같이 갈아 주어야 하는 경우가 생겨 수리비가 약$700 정도가

    들기도 하지만 공임비를 빼면 부품을 어떤 걸로 가느냐에 따라 아주 저렴하게도 수리 가능함.

    워터 펌프가 고장나서 엔진과열이 되면 차에 큰 데미지가 가는건 맞지만 짧은 거리를 주행하거나

    겨울 같은 날씨에 주행을 한다거나 과열만 안시키면 갑자기 큰 문제가 생기는 부품은 아니라고 합니다.ㅋ)

2. 우체국 등록 서류나 잔금 부분 서류 등등 사인을 필요한 곳은 꼼꼼이 확인하자.

3. 혹시라도 상대가 등록을 하였어도 취소가 가능하니 겁 먹지 말자.

4. 차량 매매 후 차량을 팔았다는 사이트에 등록하자.

    (상대방 개인 정보 필요, 브로커 라면 다른 매매 업자에게 넘겨야 하기 때문에 꺼려함)

5. 제 글을 읽고 여러분이 추가해 주세요 ㅋㅋ

 

저에게도 분명이 잘 못이 있습니다.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너무 서두르고...귀찮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격고 나니 잃은 것도 있지만...배운 것도 참 많습니다.

비록 $575 물질적인 손해는 봤지만...중고차 매매 할때 알아야 할 것도 좀 배우고

도와주신 중고차 사장님도 알게되었고, 이나라 브로커도 영업방식도...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뉴질랜드이야기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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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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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지나가던행인 | 작성시간 15.08.07 그죠? 저도 차량번호판을 물어봤는데 된통 뭐라하더라고요 이런거 물어보는 사람 처음 봤다고 잘못한건가요 ....? ;;
  • 작성자리브 | 작성시간 14.03.14 버겁고 무섭고,,,,어쩌나..
  • 작성자아기별꽃 | 작성시간 14.11.25 차량을 구입할때도 팔때도 방심하면 안되겠어요 ~~~
  • 작성자바니스틴순 | 작성시간 15.07.18 팔았다는등록을 하는 싸이트는어디지요?
  • 작성자river2015 | 작성시간 15.08.16 좋은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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