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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기타사]절반의 중국사

작성자북소년|작성시간24.03.30|조회수68 목록 댓글 0

 

책 소개

한족과 얽힌 소수민족 이야기. 통상 중국의 소수민족이란, 지금의 중국이라는 지리적 영역 안에 거주하는 한족을 제외한 55개의 민족을 일컫는다. 다큐멘터리나 여행서 등을 통해 이들의 생활상은 조금씩 알려지고 있지만 정작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들과 관련해 어떠한 이야기가 얽혀 있는지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편 이 책이 다루는 소수민족이란 이들의 기원이 되는 민족들이다. 흉노와 유연 등의 초원민족과 선비, 저, 강 등의 유목민족, 그밖에도 오아시스 왕국을 세웠던 월지, 누란 등을 일컫는다. 저자는 기존의 중국 역사가 중원 왕조, 한족 중심의 역사로 서술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들과 얽혀온 비(非)한족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유목민족 지도자들을 재평가하고, 잊고 있던 왕국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이 책은 중국의 고전을 비롯해 방대한 사료들을 토대로 소수민족의 기원을 밝히는 데 그 의의를 두었다. 저자는 "소수민족의 역사를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중국 내 '정통' 역사학자들과 힘을 겨루는 것과 같은 작업"이라며 지금의 중국 땅에 존재하는, 그러나 그동안 조명 받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의 중국사는 반쪽짜리 역사였다”

한족 중심의 역사만으로는 오늘날 중국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소수민족의 이야기로 채우는 나머지 절반의 중국사



중국사의 나머지 ‘절반’을 채운다

한족과 얽힌 소수민족 이야기



통상 중국의 소수민족이란, 지금의 중국이라는 지리적 영역 안에 거주하는 한족을 제외한 55개의 민족을 일컫는다. 다큐멘터리나 여행서 등을 통해 이들의 생활상은 조금씩 알려지고 있지만 정작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들과 관련해 어떠한 이야기가 얽혀 있는지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편 이 책이 다루는 소수민족이란 이들의 기원이 되는 민족들이다. 흉노와 유연 등의 초원민족과 선비, 저, 강 등의 유목민족, 그밖에도 오아시스 왕국을 세웠던 월지, 누란 등을 일컫는다. 저자는 기존의 중국 역사가 중원 왕조, 한족 중심의 역사로 서술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들과 얽혀온 비(非)한족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유목민족 지도자들을 재평가하고, 잊고 있던 왕국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이 책은 중국의 고전을 비롯해 방대한 사료들을 토대로 소수민족의 기원을 밝히는 데 그 의의를 두었다. 저자는 “소수민족의 역사를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중국 내 ‘정통’ 역사학자들과 힘을 겨루는 것과 같은 작업”이라며 지금의 중국 땅에 존재하는, 그러나 그동안 조명 받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민족의 역사는 집단의 기억

지금의 중국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민족의 역사는 집단의 기억이다. 쉽게 국경을 넘나드는 오늘날에도 혈통이나 언어 등을 기반으로 한 민족 개념은 집단의 기원을 설명하고 소속감과 정체성을 설명하는데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한족과 각축을 벌였던 민족들, 남방의 여러 왕조들, 초원을 누비던 제국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둔 책은 없었다. 중국 내 여러 민족의 역사를 집대성한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던 또 다른 기억을 훑어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열여덟 개 민족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중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들의 기원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중국이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보다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이야기로 풀어낸 역사 교양서

동양신화 전문가가 번역하다



중국 국토자원 작가협회 부주석이자 중국 작가협회 회원인 저자는 작가답게 다양한 시와 고사성어 등을 활용해 이야기로 역사를 풀어냈다. 엄밀한 역사서와 달리 개인적 감상과 비평도 곳곳에 들어 있다. 덕분에 중국에서 폭넓은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역사 교양서로 자리 잡았고 위구르어, 몽골어, 키르기스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국내 번역은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 동양신화 전문가가 맡았다. 옮긴이는 중국 신화와 중국의 소수민족에 대한 활발한 연구뿐 아니라 일반 독자를 위한 저술도 이어가고 있다. 작가가 쓴 역사 교양서이지만 일반 독자뿐 아니라 분야의 연구자들에게도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시와 고사성어는 물론, 국내 독자들에게 낯선 지명과 인명에 대해서도 주석에서 상세하게 설명했다.

책에 등장하는 낯설고 생소한 민족들과 지도자들의 이야기는 중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 [묵돌]은 LA 세계민족영화제에서 최우수 민족영화상을 수상했고, 중국작가협회 부주석인 장웨이(張煒),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계 인사 펑지차이(馮驥才), 소설가이자 전 시안과기대학 문과대학장 자핑와(賈平凹) 등의 찬사를 받았다.



역사는 결코 객관적일 수 없다

중국의 소수민족에 대한 시각을 이해할 수 있는 책



모든 역사는 객관적일 수 없고, 화자가 처해 있는 입장과 속해 있는 집단의 상식이 시각에 영향을 미치곤 한다. 역사 분야에서 중국은 그 지리적 영역 안에 존재했던 모든 왕조와 민족의 역사를 ‘중국사’로 포함시키려는 경향을 띄는데, 이는 ‘동북공정’을 포함한 ‘역사공정’의 기본 관점이다. 이 책 역시 이러한 경향과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 중국의 전국 당원 교육 연수코스의 교재로 쓰인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중국의 ‘역사공정’에 대해서는 주로 학계에서 논의가 이어지고 있을 뿐이고, 중국 내에서 일반 독자들에게 읽히는 역사 교양서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따라서 이 책은 중국의 소수민족의 역사를 집대성해 소개하는 동시에, 이를 이야기하는 중국의 일반적인 시각이 어떤지도 가늠하게 해줄 것이다.

옮긴이는 국내 독자들을 위해 단어나 서술에 객관성이 떨어지는 지점에 촘촘히 주석을 달았다. 또한 저자의 시각을 설명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중국 학계와 국내 학계의 관련 연구 동향까지 소개하고자 많은 공을 들였다. 본문과 더불어 약 150페이지 분량의 역주를 살펴본다면 옮긴이의 말처럼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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