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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타]주차장에 묻힐 뻔한 국보

작성자나라를 위해 正度를 가라|작성시간19.08.14|조회수24,033 목록 댓글 21


- 1993년 겨울, 부여 능산리 고분군 군처에서 주차장 공사를 함

 

-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 확장 공사였음

 

- 위치는 고분군과 부여 나성 사이의 계단식 논

 

- 공사하기 전에 매장 문화재 조사를 해봄

 

- 딱히 별 게 없음

 

- 하지만 발굴단은 깨진 기와가 많이 발견된 데 주목하고

 

- "딱 한 번만 더 파보자"라고 요청

 

- 규정대로면 "No"해도 그만

 

- 하지만 담당자인 부여군청 문화재 관리국 기념물과장 노태섭이 예산까지 배정해주며 "OK"함

 

- 그리고 몹시 춥던 12월 중순의 어느 날...이게 발견됨






- 발견한 사람들은 이게 뭔지 정확히 몰랐음





- 열흘 남짓한 처리 작업 끝에 유물의 본모습이 드러나자 다들 경악함 ㄷㄷㄷ







- 거의 완벽한 형태로 보존된 금동대향로였음 ㄷㄷㄷ(국보 287호)

 

- 무령왕릉 발굴에 비교되는 고고학적 대발견임

 

- 무려 1,300여 년을 땅 속에 있었는데도 녹이 슨 흔적조차 없었음

 

- 이유는 진흙 속에서 완벽한 진공상태로 있었기 때문







- 그 옛날의 누군가가 국란 등 급박한 상황에서 애지중지해 오던 향로를 물 속에 던져 버린 것으로 추정






- 전체 높이 62.5cm, 크기나 디테일, 전체적인 균형, 우아함........... 그냥 전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끝판왕임!

 

- 서양보다 천 년이나 앞선 기술력, 수은아말감법(수은과 금을 이용한 도금법) 

 

-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일본하고 국보급 유물교환 전시회 열림

 

- 백제에 남다른 애착(ㅋㅋ)이 있는 일본이 금동대향로의 전시를 간절히 요청

 

- 조까! 시전, "백제금동대향로와 영조 임금 어진은 안 된다"는 것이 문화재위원회의 결의

 

- 발견 이후 박물관들이 신경전 벌임, 결국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고향인 국립부여박물관으로 감

 

-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건 모조품

 

- 발견 당시 세계적으로 화제였는데 일부 중국애들이 "이거 우리 꺼임" 시전, 개무시 당함 ㅋㅋ






- 향로는 말 그대로 향을 피우기 위한 물건임

 

- 안에 향을 넣으면 12개의 구멍에서 은은하게 향이 피어오름 

 

- 즉, 가장 아름다운 향로의 본 모습을 감상하려면 향을 피우며 전시하는 게 최고

 

- 실제로 부여박물관에서 복제품에 향을 피워놓고 전시하는 것을 기획

 

- 그런데 국립박물관에서 특정종교의 의식을 재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항의가 들어와 중단;;;;






백제금동대향로의 디지털복원도 (문화유산기술연구소)

 

 

 


"아...거 논바닥에 뭐가 있겠어?"


"함 파봤음 됐잖아, 예산도 빠듯한데 빨리 공사하고 끝내자"


했으면 이거 영원히 못 봤을지도...







퍼온곳-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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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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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최 신우 어린이 작성시간 19.08.14 중국일본 뭐만 나오면지들꺼야 꺼져
  • 작성자줄무늬파자마를입은 작성시간 19.08.14 한번 더 파보자하신 그분도 대단하시고 ok하신 노태섭님도 너무 대단하시다 ㅠㅠㅠ
  • 작성자아파트6층 작성시간 19.08.14 중국놈들 또
  • 작성자다이애건앨리 작성시간 19.08.14 아니 저 옛날에 어케만든거야...기계도 없을텐데..
  • 작성자얼음동동동 작성시간 19.08.14 근데 은근 저런거 나오면 은폐하는사람들 있더라 공사기간 늘어난다고..그냥 덮어버리고 그위에건물 올렸다고 한 사람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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