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글도 반응이 너무 죠아서 기분 죠흔것...♥
관심은 항상 감사한다능...♥
그럼 바로 본문으로 ㄱㄱㄱ
1편 : http://m.cafe.daum.net/ok1221/9Zdf/663664?svc=cafeapp
2편 : http://m.cafe.daum.net/ok1221/9Zdf/664408?svc=cafeapp
저번 글에서는 와그너가 2010 밴쿠버시즌에 전미선수권에서 희망고문 당하다 결국 출전 못하고 그 여파로 10-11 시즌도 말아먹은 것까지 얘기했지?ㅎ
그리고 와그너는 그 당시에 그저 잠시 스쳐지나가는 미국 피겨스케이터 23정도로 생각됐었을거야 아마...ㅎ
바로 다음 시즌에 그렇게 말아먹었으니까 말이야
당시의 피겨팬들도 이제 와그너는 끝이라는 반응이 많았고ㅇㅇ
But...이대로 그저 스쳐지나간다면 야망녀가 야망녀가 아니지...
와그너는 그렇게 잊혀져 갈 때쯤 야금야금 부활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어.
그렇게 시작된 2011-12 시즌
쇼트프로그램은 Pollock이라는 다소 평범하고 그냥 무난무난한 프로그램이었어
쇼트프로그램은 무난했지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흑조'였어.
사실 노래 자체는 그렇게 독창적이거나 유니크한 곡이 아니었지만
이 프로그램은 각기 스파이럴이라고 이름 붙혀진 와그너의 흑조를 표현한 특이한 스파이럴 포스쳐와
스텝시퀀스 부분에서 발레리나처럼 토스텝을 밟는 모습으로 저번 시즌보다 주목을 처음엔 받게 됐어.
(어떻게 보면 지금의 졸라 쎈 와그너를 보여준 에피타이저 같은 프로그램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 ㅇㅇ)
이런 특이한 스파이럴 시퀀스와 토스텝으로 나름 주목을 끌었지만
시즌 초반 출전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캐나다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3위를 한 것 이외에는 그 해의 첫 국제무대인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다시 자국으로 돌아와야 했어ㅠㅠ
그렇게 와그너는 자국으로 돌아와 자신이 그렇게 벼르고 벼르던
'2012 전미선수권'
을 준비하게 돼.
(이게 아마 당시 와그나-의 솔직헌 심정이 아니었을지,,,)
이때까지도 미국의 피겨팬들은 와그너에게 별 기대를 하지 않았어.
왜냐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크게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고
저번 시즌은 완-전 말아먹었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2012 전미선수권 (두둥-!)
와그너는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핀으로 당시에 탑 먹고 점점 상승세였던 감정이 있는 팽이 스핀순이 알리사 시즈니를 비롯해
이제는 없으면 서운한 주니어 기대주 3인방
랜딩랜딩열매를 먹은 랜딩어멈 레이첼 플랫
와그너의 영혼의 자매 미라이 나가수
펄스핀으로 네임드 먹던 캐롤라인 장까지...
와그너는 (또;) 얘네들을 상대로 경쟁해야 했지
(음...시발...♥)
그렇게 쇼트프로그램이 끝나고
결과가 나왔는데
졸라 미셔널이 재밌는건
????
(님은 뉘신지...)
전미선수권은 꿀잼인게 이렇게 내셔널 한정으로 뽀록터뜨리며 크-린을 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오 개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아그네스 자와즈키라는 선수였어...
생각지도 못한 선수가 66.24점이라는 고득점을 얻으며 쇼트에서 1위를 얻게되지
그리고 이 뒤를 이어
미국의 감정이 존재하는 팽이 스핀순이 알리사 시즈니가 63.14점으로 2위
그리고 드!디!어!
와그너가 쇼트에서 깔끔하게 클린무대를 선보이며
63.06으로 3위에 오르게 되지ㅠㅠ
(세상 인자한 미소)
그나저나...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이 주니어 3인방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여자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이라는 체형변화를 겪고
캐롤라인 장은 60.18로 4위
미라이 나가수는 59.02로 5위
레이첼 플랫은 52.71로 9위를 하게되며
순위권과는 이미 많이 멀어지게 되어따...★
(...ㅋㅋㅋㅋ)
여튼 미국엔 SM기질인지 뭔지 특이하게 상위권 선수는 거의 대부분 소숫점으로 순위를 나누는 변태적인 습성이 있는데
역시 이번에도 그들의 변태력은 다르지 않았어
보다시피 자와즈키를 제외하고 알리사 시즈니와 애슐리 와그너의 점수차이는 0.08점 차이...
그리고 자와즈키도 쇼트에서는 클린을 하며 고득점을 얻었지만
쇼트프로그램보다 1분 20초나 더 길고 점프나 스핀요소가 더 늘어나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솔직히 말하면 순위가 떨어질 확률이 높기에 이번이 와그너에게는 절호의 찬스였어...ㅎ
(음...온 몸으로 느껴지는 골드메달 스멜...)
그렇게 와그너의 야망이 느껴지는 전미선수권 프리스케이팅의 날이 밝았고!
와그너는 3위이기 때문에 뒤에서 3번째로 연기하게 됐음...ㅎㅅㅎ
그렇게 경기를 보며 기다리는데
이미 이 3명은 쇼트 프리 둘 다 낭떠러지로 떨어지며 애저녁에 포디움 탈락...
(후...하...후...하...)
어찌보면 와그너의 가장 큰 적수들이 사라진 셈이니 와그너에겐 개이득이었지...ㅎㅎ
그렇게 주니어 3인방의 모습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은 와그너
이제 와그너의 차례가 왔고...
(한이 서린 각기 스파이럴)
(한이 서린 토스텝)
(존나 드디어 (거의) 클린)
와그너는 2012 전미선수권에서 쇼트+프리(프리에서는 살코 하나 팝했지만) 둘 다 클린하는 경사를 내고
프리스케이팅에서 123.96
합계 187.02로 개인 점수를 경신하고 단숨에 1위까지 올라가게 됐어...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광ㄱ...)
와그너는 알리사 시즈니와 자와즈키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었어...ㅎ
그렇게 와그너의 초조함을 뒤로 한 채
미국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감정이 존재하는 팽이 스핀순이 알리사 시즈니의 경기가 시작됐어
(이쯤에서 힘차게 등-장!)
했지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해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알리사 시즈니는 엉덩방아를 찧는 큰 실수를 일으키고
프리스케이팅 116.86을 받아
총점 180.00으로 와그너에 이어 현재까지 2위...
쇼트 1위로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순서로 자와즈키가 힘차게 등-장!
(와그너의 심경)
솔직히 클린하기 어렵겠지만
진짜 어떻게 굴러갈지 모르는 판이 전미선수권 여자싱글판....
여기서 자와즈키가 정말로 클린할 수ㄷ
없ㅋ엉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그너 인간승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그너는 처음으로 그렇게 고대하던 전미선수권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위 해서 안으로는 날뛰고있지만 겉으로는 덤덤하고 자비로워 보이게)
(왼쪽부터 2위 알리사 시즈니 1위 애슐리 와그너 3위 아그네스 자와즈키 4위 캐롤라인 장)
(캐롤라인 장 ctrl+c ctrl+v...?)
이제야 와그너는 밝게 웃을 수 있었지...ㅎㅅㅎ
그리고 와그너가 우승인터뷰때 한 말이
"I am NOT the ALMOST girl ANYMORE."
자신에게 Almost girl이라며 조롱하던 사람들에게 던진 한 마디였어...
사실 누군가는 재밌다고 부른 별명이 누군가에게는 꽤나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을거라고 생각햄...ㅠㅅ ㅠ
와그너 본인도 그 별명이 얼마나 맘에 걸렸으면 인터뷰에서 저렇게 얘기 할 정도일까 싶기도 하고...
여튼 전미선수권에서 드디어 1위를 하게 된 와그너는 Almost girl이라는 수식어를 조금씩 벗게 돼
그리고 점점 와그너는 자신의 성적에 전보다 더더 욕심이 생기고 그만큼 와그너에게 동기부여가 됐을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전미선수권 1위를 하고난 뒤 야망력이 차오른 와그너는
처음 출전해서 8위를 기록했던 4대륙선수권에 계속 불참하다가 야망력이 불태워진건지 참가하게되는데...!
게다가 그 해의 4대륙선수권은 자국에서 열리는 경사까지!
(엥...? 이거 완죠니 와그너를 위한 밥상 아니냐?)
이정도면 정말 와그너를 위해 밥상 다 차리고 숟가락까지 쥐어준 상태였어
별 이변이 없으면 1위는 따놓은 당상...
이었는데...?
그 시즌 내내 폭망해서 잊고 있던 마× ×오가
웬일로 쇼트에서 선방하며 64.25로 1위를 차지
그리고 와그너는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지만 64.07로 2위를 차지했어
하지만 둘의 차이는 단 0.18점이기 때문에 누구 하나 실수하면 최종 순위에서 바뀌는 건 시간문제였지...ㅎㅎ
여튼 와그너는 마요의 선전으로 2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게 되었고!
(세헤라자데야! 인도 비단장수 아님!)
마오가 (언더로테이션 폭탄) 겉클린을 하면서 124.37
총점 188.62로 그 해 자신의 시즌 베스트를 경신하며 선두를 달렸지만
(와그너에겐 각기 스파이럴이 이짜나요...★)
결국 와그너는 프리에서 128.34를 기록하며
총점 192.41점으로 종합 1위를 거두게 됐고
이건 와그너가 시니어에 올라온 후 '첫' 국제대회 금메달이 됐어!
(눈동자 팽창 중)
결국 사대륙에서 (비단장수) 마오를 꺾고 첫 사대륙 포디움이자 가장 정상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루게 됐어ㅠㅠ
인간승리다ㅠㅠ
와그너는 이 대회에서 1위에 오른 후에 인터뷰에서
"포디움 제일 높은 곳에 서보니 점점 더 포디움 가장 위에 오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라고 말하기도 했어
사스가 야먕녀 차냥차냥해
그리고 4대륙 이후에 세계선수권에서는
쇼트에서 8위를 하며 거하게 말아먹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3위를 기록하며
종합은 아쉽게 4위가 되면서 2006년 이후로 미국 여자싱글은 월드 노메달 상태가 돼버려...ㅠㅠ
세계선수권에서 아쉬운 성적을 뒤로하고
2011-12 마지막 경기인 월드 팀트로피에서 개인성적으로는 3위 북미팀이 최종 2위를 하며
와그너의 소생을 알린 시즌이 막을 내렸어...ㅎㅎㅎ
이렇게 와그너는 쭉 메달 길만 걷는 일만 남았었지!
벋 와그너는 이후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게 되는데...!
.
허헛!
오늘은 요기까지...!
항상 칭찬의 댓글들에 몸둘바를 모르겠는것...♥
재밌게 봐줘서 항상 감사하고ㅠㅠ
사진 50장이 이렇게 빨리 차게될줄 몰랐는데...ㅎ
(더 쓰려고 했는데 사진초과잼...ㅎ)
다음 번에 더 재밌게 가져올게ㅠㅠ
항상 읽어줘서 고맙다능...!
+와그너의 인상적인 각기 스파이럴과 토스텝이 담긴 '흑조' 보고 가라고 영상을 가져왔다능...♥ 재밌게 봐죠...♥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레나테 작성시간 17.02.23 아,젠장 연느 땜에 주제도 모르고 눈만 높아져서 저 선수들 다 별로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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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추로맨든가루이건굉장히귀하네요 작성시간 17.02.23 아 사족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즈니 캐롤장 랜딩어멈 진짜 오랜만 -
작성자Ililli!lil!ll 작성시간 17.02.24 존나재밌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담편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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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ekaowa 작성시간 17.02.24 개꿀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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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Ilililililiillliii 작성시간 17.02.24 캐롤장이 생각보다 선수생활을 오래했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