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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오빠가 더 잘할게 240

작성자모두의땡블|작성시간15.05.10|조회수11,898 목록 댓글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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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이 오빠가

들어가다가

사회자 오빠 째려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사회자가 저희 엄마한테 가서

 

 

 

 

 

"어머님 뭐 잡았으면 하시나요"

"..뭐든 돈이면 좋고.."

 

 

 

 

 

우리엄마 내숭이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한테 가서는

 

 

 

 

 

"어머님은 뭐 원하시나요?"

"아 나는 청진기 잡고 의사했음 좋겠네~~ㅎㅎ"

 

 

 

 

 

 

준수오빠한테 와서는

 

 

 

 

 

"외삼촌이 되서 뭐 없으신가요"

 

 

 

 

 

했는데

준수오빠가

지갑에서

흰봉투를 꺼냄

 

 

 

 

 

 

사회자가 흥분해서

 

 

 

 

 

 

"인혜엄마"

"네?"

"뭐일거 같아요?"

"..글쎄요"

"알면서 ㅡㅡ"

"ㅋㅋㅋㅋ.."

"수푠데 얼마일거 같애요"

"오십만원?"

"진짜?"

"네ㅎㅎ"

 

 

 

 

 

 

근데 얼마였게..........

사회자가 한장씩 뒤집어서 앞에

테이블에 올려놓음

 

 

 

 

 

 

백만원 한장..

두장..

세장 네장..

다섯장............

 

 

 

 

 

 

내가 준수오빠 쳐다보니까

웃음

 

 

 

 

 

 

"야 사실 위조수표야"

 

 

 

 

 

저렇게 귓속말 함

사회자가

 

 

 

 

 

"저 이거 들고 지금 튀어도 되나요"

 

 

 

 

 

저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른들 다 박수 치시고..

 

 

 

 

 

 

사회자가 오만원 백만원 올려놓고

 

 

 

 

 

"백만원 못 잡으면 제가 가져요"

 

 

 

 

 

하고 시작함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혜가 오만원권 잡는거예요

근데 저를 슬쩍 보더니

 

 

 

 

 

 

"엄마마맘마?"

 

 

 

 

 

ㅋㅋㅋㅋㅋㅋㅋㅋ저러더니

오만원권 날리고 백만원 잡음

트루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회자 아쉬워하고 어른들 다 박수 치시고

소리 지르시고

 

 

 

 

 

 

오빠들은 돌잡이 다 틀려서 상품 못받음

 

 

 

 

 

 

밥 먹는데

뜬금없이 스크린이 켜지더니

우진이 오빠가 나옴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아 안녕 잘 지내냐..

사실 군대 오기전에 상훈이(사회자)한테 말해서

영상편지 찍었다 니네 즐겁다고 나 잊고 있는건 아니지?

우리 인혜 삼촌들 중에 내가 인혜 제일 사랑하는데

돌 잔치 못 가서 미안해 공주~"

 

 

 

 

 

저래좋고 혼자 박장대소 하고는

급정색ㅋㅋㅋㅋㅋㅋㅋ

 

 

 

 

 

 

"아 민망하네 영상편지..

인혜야ㅋㅋ엄마 말 잘 듣고..

돌쯤이면 걸을수도 있다는데 잘 걷고 있어?

얼른 커서 도시락 들고 삼촌 면회 와

너한텐 아빠 같은 삼촌들이 몇이나 있으니까

걱정 말고 쑥쑥 자라라

얼른 제대해서 롯데월드나 가자 인혜 돌 축하해 사랑해"

 

 

 

 

 

 

저럼ㅋㅋㅋㅋㅋ

ㅋㅋㅋ우진이 오빠가 저러니까 오글

ㅎㅎㅎㅎㅎㅎㅎ부모님들은 다 좋아하셨어요

 

 

 

 

 

 

그러고 모든 손님 거의 가고

가족들 오빠들 제 친구들 가까운 지인들만 있었어요

 

 

그리고 인혜한테 덕담 쓰는게 있었거든요

근데 사회자 오빠가 준수오빠 시킴

 

 

 

 

 

 

"아 왜 나야 아나 조상훈ㅡㅡ"

 

 

 

 

 

저러면서 툴툴 거리더니 나감

준수오빠는 길게 썼어요

 

 

 

 

 

 

"읽어주세요 외삼촌"

"ㅡㅡ"

"얼른요"

 

 

 

 

 

 

마이크 들고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저러더니

 

 

 

 

 

"안녕하세요 인혜 외삼촌이예요"

 

 

 

 

 

호응유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저는 사실 몰랐는데

오빠들끼리 짜고 쳤나봐요 준수오빠의 시간을

조명 어두워지고 잔잔한 노래 나왔어요

 

 

 

 

 

 

"인혜야 안녕"

 

 

 

 

 

저러면서 인혜 보고 인사함

 

 

 

 

 

 

"하나뿐인 삼촌이야"

 

 

 

 

 

"인혜가 태어난지 벌써 1년이 지났네

인혜가 처음 생겼을 땐 진심으로 못 축하해줬는데

지금은 생일 정말 축하해

인혜야 니 덕분에 우리 가족들이 항상 웃고

인혜 얘기만 나오면 웃음이 끊이질 않아

나중에 인혜는 기억 못 하겠지만

인혜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

삼촌이 그 사람들한테 항상 감사할게

내가 하나뿐인 조카니까 이렇게 창피하지만

편지 읽고 있다.."

 

 

 

 

 

 

저러더니 사람들 눈치 보고ㅎㅎ..

 

 

 

 

 

 

"나중에 니가 커서

엄마를 원망 할 수도 있고 가족들을 원망 할 수도 있을거야

아빠 없이 큰 게 흠이 될 수 있지만

그 흠 없애려고 은성이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아줬으면 한다

항상 말하지만 삼촌은 너한테 아빠니까

예쁘게 잘 커줬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밥만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건강하고 한글 숫자만 떼면 삼촌이 다 해줄게

좋은 직업을 가지든 못 가지든 돈을 많이 벌든 못 벌든

너 울리는 놈들 삼촌들이 다 때려잡고 다닐게

지금 군대에 있는 우진이 삼촌이 싸움 엄청 잘하거든

그리고 니네 아빠 꼭 기억해줘 섭섭할거야

너네 엄마 만나고 너 생기고 얼마나 변했었는지 몰라

너 생겼다고 돈도 많이 쓰고 다니고 뜬금없이 일기를 쓰질 않나.."

 

 

 

 

 

 

저런식으로 쓰고

준수오빠가 울먹거렸거든요

마무리 하고

집 가는길에

저한테 편지를 주더라구요

 

 

 

 

 

 

"야 니 편지ㅋㅋㅋㅋㅋㅋ"

 

 

 

 

 

집 가서 읽었는데

 

 

 

 

 

 

[야 돌잔치 수고했어

동생아 1년동안 고생했어

술 먹고 쓰는거라 존나 진심이 다 튀어나올껀데

우선 사랑한다

존경하고 뭐든 더 해줘야 되는데 잘 못해줘서 미안하고..

그저께 최해성 꿈을 꿔서 존나 슬퍼

보고싶어

요즘 뜬금없이 최해성 꿈 꿔 재수없게

여자 꿈 꾸고 싶은데

너는 해성이 꿈 꾸냐 해성이가

나한테 은성이 잘 지내더라

김민준이 잘 해주더라

내가 이제 안 나타나야겠다 그러고 갔어

어쩔꺼야 최해성 삐진 거 같더라고..

나 요즘 인혜 보면 자꾸 해성이 생각 나

앞으로 니가 살면서 해성이 없이 힘들어서 나중에

최해성 원망 할 수 있겠지만 최해성

너한테는 진짜 잘한 거 같애

물론 인혜한테도 존나 살아있었으면

너한테는 지극정성 딸한테는 딸바보

애 1년 키우기가 이렇게 힘드냐

주변에서 이렇게 도와줘도 힘든데.. 이제 1년이다

앞으로 19년 같이 잘 키우자

요즘은 갈수록 니가 좋다 은성아

인혜가 커서 니 속 안썩였으면 좋겠다

그 꼴은 못 볼 거 같아ㅋㅋ

동생아 힘들지

해성이가 인혜랑 가고싶어한 동물원

삼촌들 총출동해서 다 같이 가자

좋네 아빠도 많고

동생아 힘내자 내가 돈 많이 벌게

고생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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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고추비빔면 | 작성시간 15.06.10 진짜ㅠㅠㅠ 꿈에 나온러 왜이리 슬퍼ㅠㅠㅠ 잘버거있어ㅠㅠ
  • 작성자잘생겻다엘티이sk텔레콤 | 작성시간 15.06.13 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 슬퍼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윪짱ouo | 작성시간 15.12.06 ㅠ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으엥 뭐야ㅠㅠㅠㅠ
  • 작성자응?응! | 작성시간 16.07.05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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