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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일오빠는 평소에 한 7시에서
야근하면 9시쯤에 퇴근을해요.
근데 오빠가 배정받은 동이 잘사는사람들이 많은동이라
진짜 공무원들을 엄청 심하게 부려먹음 ㅇㅇ
자기 아파트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데 사람이 좀 부족하다.
그러면 동사무소에 민원을 넣어요 ㅇㅇ
사람 좀 보내달라고ㅋ
공익들 데리고 불법플랭카드 떼고, 길거리 청소하고있으면
이리와서 자기 집앞에 쓰레기도 좀 어떻게하라고
손가락으로
"이리와봐 여기 우리집앞에 이거도 좀 치워"
청소부취급에, 인력사무소취급에..
할튼 돈많은사람들이 더 잘부려먹고 민원도 엄청 잘넣음
그래서 진짜 몇번이나말하지만
공무원이라고 일이 다 편한게 아니라 엄청 힘들어요.
그런데도 퇴근하고 10시가 넘어가거나
집에 일이생겼거나 몸이 엄청 피곤하거나
그러지않는이상은 거의매일 저를보러왓음 ㅇㅅㅇ
그리고 항상 그랫듯 오늘도 퇴근시간이되고
이상일씨가 옴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웹툰을 보고잇엇고
누워서 턱살을 늘어트리며 핸드폰만
이러고잇엇음 8ㅁ8
표정은 잔뜩 삐진척한다고 햇는데
살땜에ㅋㅋㅋㅋㅋㅋㅋㅋ티도 안낰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상일씨는 양말ㄹ만 벗고 (제가 양말신고 침대올라오는거 조오오오온내 시러함)
침대로 뛰어들어선 저한테 푸욱 안김
"아 좋다 하루의 피곤이 풀려."
이러면서 막
"내 낙이야 이건. 내 낙. 내 낙. 내 낙."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성욕자 변태임ㅋㅋㅋㅋㅋ
원래 이상일씨는 같이 누워있을때
지가 안아주는거보다 지가 푸욱 안기는걸 더 됴아함ㅇ......
그리고 저렇게 막 안기는건 졸라 조아하면서
잠자리하자고 먼저말하거나 강요하지도 않음 (무성욕자수준)
처음 사귈때 초반엔 제가 사실 변태라 ㅎㅅㅎ
하자고 꼬시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귄지 얼마안돼서 잠자리갖는거 별로 안좋아한다고 그냥 안고만 잠.
존나 새로웠음.
애들한테 얘기했더니 곶아ㅏㅇ... 아니냐고..
할튼
그러는데
우선 지금 내 컨셉은 화나잇는 컨셉이엇고
너무 그상태로만 누워서
평소처럼 킁킁 오빠냄새맡으면서 안고만잇으면
진짜 오늘은 서운한걸 얘기못할거같애서
"저리 꺼져요 저 화났어요"
"응? 왜요?"
그래서 핸드폰을 끄고 누워잇는 이상일씨한테
"앉아봐요"
라고 앉히고 같이 침대에 앉아서
막 얘기를 햇어요
그냥 별얘기는 아니엇고
존내 서운하다;;; 땀땀
그런거?
"우리 지금 무슨 사이에요?"
"사귀는사이"
"나랑 오빠가 언제부터 사겼는데요? 오빠 나한테 고백도 안했잖아요"
"아.. 생각해보니 진짜 그렇네"
완전 뻔뻔보스잼ㅋ
순간의 정적이 흐르고ㅋㅋㅋㅋㅋ
상일오빠가 갑자기 막 머리를 긁적하면서 웃더니
계속 좁은 원룸방을 두리번거려요
그리곤
"나 지금 뭐 사가지고온것도 아무것도 없고
집에 물 다 떨어진거같길래 물만 좀 사왔는데
그거 우선 아부라고 생각하고"
말을 하는거
저는 걍
"ㅇㅇ" 말해바라 하면서 가마니 씀
근데 아무것도없으니까 짱낫는지
좀 얼굴찌푸리면서 계속 두리번두리번거리더니
결국 집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걍 침대아래로 내려가가지고
지가 사온 물만 챙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올라옴
그리고는
"그니까 이거받고 오빠랑 사귈래? 잘할게"
하고 1.5L 짜리 생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네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왜줘
지도 웃기긴웃겻는지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글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그렇게 쉽게... 음 죽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장난치고 결국 사귐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