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실화]썅년의 연애 2

작성자외동딸은싸가지없다고누가그래|작성시간16.01.26|조회수2,118 목록 댓글 13

우와 벌써 화요일이네 블리덜아~~~
누워서 글쓰니까 되게 편하다 이따가 일을 가야하는게 좀
좟같긴하지만 푹 쉬다가야지😂
오늘은 타투샵이야기를 해볼게~

준모의 친구한테서 소개받은 타투이스트..
그니까 그새끼는 지금 타투 협회에서 자격을 박탈당하고 대군가 부산으로 내려갔다는 소문을 들었어.
이레즈미라고 블리들이아는 용이나 잉어 한야 등 일본식 문신이라고 생각하면되는데 그 종류의 타투를 하는 새끼였고, 난 아무것도 모르고 준모가 소개시켜주는데고 그 친구가 실력은 알아준다고 하길래 갔었어.
뭐 잘 모르고 그냥 무작정 중딩때부터 하고싶었던 거니까~ 라고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갔지.
가자마자 나는 내 도안을 그려서 하고싶었는데 자기는 그런 능력없다고 왔으면 걍 하자는 식으로 밀어붙히고 워낙 쎄게 생긴 사람이라 내가 기가죽어서...내가 마음에 드는 고안 골라서 좀 변형해가지고 그렸어!!
골반 쪽에 타투를 했고 그 날은 선만 땄고 이틀정도 뒤에 색을 넣기로하고 그 날은 무사히 지나갔지!!
근데 진심 하는데 선을 딱 하나 긋자마자 아 잠깐만요 잠깐만;; 이러면서 포기할라했었다 진심으로 ㅋㅋㅋㅋ 내가 지금까지 쌍수 총 세번했는데 걍 마취안하고 칼로 눈두덩이 난도질 하는 그느낌;;??
블리들은 신중히 생각해보고해...
하여튼 그 날 겨우겨우 선따고 나와서 따라와준 준모한테 고마워서 피자를 사줬어 그리고 그 날이 준모랑 처음 하늘 공원을 갔던 날이기도하고...
이제 준모 이야기를 좀 해볼게 준모는 우리학교 밴드부 보컬이자 부장이었어.
나름 귀엽고 훈훈한외모에 친화력도 좋고 연습생을 한다는 말에 인기가 많았고 나도 그런점에 반해 잠깐잠깐씩 빠졌었지만 내 앞에서 우리 동아리 언니랑...또 다른 언니랑... 뽀뽀하는 모습을 몇번 겪은후 미친새끼라는 타이틀이 박혀있었었지.
중학교 때 진짜 별일이 다있었어 내가 일학년일 때 같은 밴드부였던 염소...(진짜염소닮아서다들그렇게불러 여자애야)랑 삼학년이었던 선배들 세명 준모,맘모,망둥(이거 너무 적나라한 별명이라 다들이렇게 불러서 떨린다)이랑 다섯명이서 엄청 가깝게 살아서 매일 밤에 모여서 아파트놀이터에서 줄넘기하고 지하주차장에서 경도하다 내가 발견한 새끼고양이 두마리 키우겠다고 아파트 옥상에 버려진 소파 갖다놓고 아지트지었다가 쫓겨나고 ㅋ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우리 중간에있던 2학년 선배들 중에는 준모를 좋아하던 선배들이 있었고 나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가끔씩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를 받으면 왜 삼학년한테 반말하냐 니가뭔데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어^^ 개년들.....노이로제 걸릴뻔했네...
하여튼 그런 나한테는 나름 선망의 대상인 준모한테 하늘공원에서 고백을 받았고 바로 사귀게됐어...
하지만 처음에 떨리는 감정은 개뿔이었고 사귀고 이주 후부터 나는 망나니가 됐지.

이틀후에 색을 넣으러간 타투샵에서 그 타투이스트..하여튼 그새끼랑 친해져서 일을하게 되고 준모가 말리고 계속 말렸지만 꿋꿋하게 내 의지를 굽히지 않고 타투샵에 나가서 도안보고 그리고 연습하고 심지어 용그림 그리러온 민짜들 도안을 새겨주기도 했어...아 물론 밑그림 말하는거야.
그새끼는 괜찮다고 민짜고 얘네도 다 알고온거라고 걍 머신잡고 그림그려보라고 하는걸 나는 절대 내가 내몸에 그러지 못할거라는걸 알아서 못하겠다고 했고 그럴때마다 그새끼는 병신이라고 그래서 타투이스트 어떻게 될거냐고 망치면 나중에 커버업 해주면 되지 라는 개소리를 지껄였었지...
그런새끼가 키우는 겁나 큰 개 진짜 호랑이 만해...내가나중에 사진찾으면 보여줄게. 그 개 산책부터 밥주기 놀아주기 부천에도 샵이있었는데 부천갔다가 왔다가 별 쌩 난리를 다치면서 타투를 배웠고 걔는 겁나 기분파라 되게 왔다갔다했었어..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친절해진 날이있었어... 갑자기 편의점에서 술을 사와서 영화를 보자고 오늘 작업없다고...
근데 나는 내가 술이 웬만큼 쎄고 지금도 왠만한 애들이랑 견줘서 지진않는다고 막말을...하는 사람이기때문에 마시면서 외국영화를 보고있었어.
근데 뭔가 평소랑은 너무 다르게 진짜아무기억도 없이 쓰러졌어.
진짜로 난 분명 두잔?세잔? 정도밖에 안마셨는데 쓰러진 후 진짜 머리가 깨질거같은 느낌에 일어났는데.... 그새끼가 하고있더라....


아 오래전 얘기 되세기려니까 머리아프다 ㅋㅋㅋㅋㅋ 내 흑역사 역시 쪽팔린데 아무한테도 못말하는거 말하니까 기분은 좋다!!😊 아지 한시반이니까 좋은시간보내 블리들이💓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마렌져 | 작성시간 16.01.26 하 미친ㅋ
  • 답댓글 작성자외동딸은싸가지없다고누가그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27 ㅎㅎㅎ블리 봐줘서 너무 고마워😋
  • 작성자쀼뿌지용 | 작성시간 16.01.27 빼박 약탄거아니야...? 미친새끼 이제 정주행중인데 재밌다 ㅎㅎㅎ
  • 작성자똥꾸민 | 작성시간 16.01.28 헐..
  • 작성자추소라 | 작성시간 18.07.30 잘 보고 갑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