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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썅년의 연애 6

작성자외동딸은싸가지없다고누가그래|작성시간16.01.31|조회수1,281 목록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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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매일같이 출근도장을 찍네 나는..

오늘 조금 늦게왔어 ㅠㅠ 방금 집에 들어와가지구!

준혁이랑 데이트하는데 길거리에서 파는 인형들있잖아

거기에 가오나시가 있었는데 갑자기 그거 두개를 사더니

내 얼굴 옆에 대면서 너랑 똑같이 생겼다 ㅋㅋㅋㅋㅋ이러면서

겁나 웃음 사진찍어서 페북에 올리자고

대박이라고 나까지 해서 가오나시 세마리라고..

죽일뻔했어^^

자 그럼 과거얘기를 계속 할게!!

 

 

나는 그렇게 새벽 4시쯤 잠들어서 여덟시에 칼기상해가지고

머리감고 화장하고 별쌩난리를 치면서 체육관으로 갔어!

아 준혁이 집은 경기돈데 왜 체육관에 아침일찍있냐고 물어보신다면야

우리 체육관에 컴퓨터있고 조그마한 침대?아니 그냥..매트리스?

같은게 있는데 출퇴근이 너무 힘들다보니까

준혁이는 거기서 담요덮고 잤어 ㅋㅋㅋㅋㅋ

하여튼 근데 막 이쁘게 화장하고

준비하면서도 마음이 싱숭생숭 했던게
그 전날 혁이가 말했던 준모 정리 하고오라고한거...

그거때문에 되게 생각많이 하게되더라

사실 준모랑 사귀게 된게 막 좋고 설레서가아니고

내가 미국에서 연애를 하나도 안했거든 썸도 안타고

근데 한국와서 막 제대로 고백받은거기도하고

내가 중학생때긴하지만 동경?비스무리하게 했던 사람한테

받은 고백이니까 딱 그 잠깐 떨렸던 감정으로

사귀게 됐던거 같아...

그래서 사귈때도 뭘 먹고 공원가고 하는게

친구랑 같이 해서 좋은느낌이지 설레고 뽀뽀하고 싶고 그런 감정이 안들더라 ㅠㅠ

내가 나쁜애같긴한데 뭐 이것도 바람이지..?

그래서 딱 그날 준모랑 끝내야 겠다고 생각하고 체육관을 갔어

근데 이런 생각도 잠시 체육관 비번치고 들어가니까

담요덮고 웅크리고 자고있는 준혁이 흡... 심쿵사할뻔

근데 지금은 걍 옆에서 자고있으면 땀난다고 저리 가라해ㅋㅋㅋㅋㅋ

아꺼지라고!!! 저리가라고!!!!!땀나 이러면서 ㅋㅋㅋㅋ그럼 항상

사랑이 변했네 처음에 졸졸쫓아다니던게 이제 날 밀쳐내내 이런다 ㅋㅋㅋ

우리가 되게 웃긴게 같이 자면 내가 혁이 팔베게 해주고 걔가 안아달라고

웅크리고 자거든ㅋㅋㅋㅋㅋㅋㅋ나는 수족냉증도 있고 몸이 되게 차가운데

걔는 여름이건 겨울이건 항상 뜨거워서 내가 껴안고자

뭔가 여자남자 바뀐거같아...


하여튼 그래서 준혁이 자는거 보고 깨워서 샤워실에 밀어넣고

같이 청소하고 밥먹고 하는데 준혁이가 무슨일있냐고 피곤한거냐고

물어볼정도로 준모를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이따 만나서 뭐라해야할지 생각하느라 정신이없었어

내일부터는 제대로 준혁이랑 잘 지내봐야지 하는생각으로

얼른 인사하고 나와서 학원을 갔다가 준모를 우리집앞 공원에서 만났어!!

근데...

나 그때가 너무 생생한게 진짜 너무 당황스러웠던 기억이다

준모가 환하게 웃으면서 밴치에 딱안더니 옆에서 쇼핑백을 주는거야..

그래서 내가..

"이게뭐야..?뭐얼까...?내껄까...?"
이러니까

"웅 열어봐^0^"

이러더라 진짜 덜덜떨리는데 걔표정은 진짜 저 웃음 이모티콘이고

그래서 조심스레 열어보니까 장미꽃한송이랑

맨투맨이랑 젤리들이 들어있는데...

이게 뭐야?하니까 커플티야!! 이러면서

고르는데 힘들었다고 막 얘기하는데 나 진짜

너무 미안해서 울뻔했어 ㅠㅠ

그리고 하이라이트가

수줍게 웃으면서 주머니에서 편지주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젠장 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아 좆댔네 이 생각하고 있었어

왜 하필 오늘 이런 서프라이즈를 해주는걸까...이 생각하면서

사실 준모도 막 잘 챙겨주고 우쭈쭈 내여자친구 하는 애가 아니거든

항상 막 에그 넌 왜그렇게 생겼냐

어따갔다 빻았냐 이러고 노는데 왜하필 오늘 이러나 했어..

근데 진짜 이렇게 시간 더 끌다간 준모한테 더 미안한 일이 생길거같고

희망고문하는거 같아서 진짜 딱 그냥 말했어

"헐 오빠 나 이거 못받아... 사실 오늘 만나자는거

그만만나자고 하려고 만난거야"

이러니까 겁나 당황하더니 왜냐고 묻길래

난 일단 혁이가 없었어도 준모랑 연애를 이어갈마음이 없었기에 

사실대로 다말했어 중학교때 그 마음때문에 철없이 굴고

받아줬던거 같다고 ㅠㅠ 그러니까

그냥 웃으면서 하긴 너가 날 중학교때 좋아하긴했지~ 이러면서

괜찮다고 수시 잘보라고 근데 걍 선물가지라고 편지만 내놔!! 이러면서

장난쳐주길래 나도 고마워서 막 편지 가지고 도망치고 그랬어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고마운거같아

근데 그다음에 준모가 나랑 타투이스트 사이에 일을 알게되서

날 엄청 미워했었거든 ㅋㅋㅋㅋ 찾아와서 한대칠라했다고 ㅋㅋㅋ

그러더라 근데 지금은 친구로 잘지내 지금도 겁나 카톡계속 보내내 이시끼가

그렇게 준모 버스정류장까지 같이 걸어가면서 얘기 좀하다가

데려다주고 그리 늦은시간이 아니라 저녁시간??좀 지나서였을거야

그래서 바로 복싱장으로 고고했어!! 
가서 준혁이 눈치보고 막 미트대준다길래

미트치고 스트레칭하고 윗몸일으키기도 하고 내일아침에 같이 전단지 돌리자고

약속하고 집에와서 곯아 떨어졌어 ㅋㅋ 그전날 잠을 못자서...

그 다음날부터 이제 애정행각이 벌어지지 므흣하게시리..

 

 

오늘 엄청 길게 썼지ㅠㅠ 내일 데이트하느라 늦게나마 오던가

월요일되서야 올거같아서 쓰다보니까 짜르기가 너무어려워서

그냥 길게 써버렸어 ㅎㅎ 이제 일요일인데 안자는 블리들 언능자구

다들 좋은 주말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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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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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외동딸은싸가지없다고누가그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02 데이트답지 못한 데이트를 하구 돌아왔다 ㅠㅠ 날씨 넘나 추운것!!!!
  • 작성자난나다이눔아 | 작성시간 16.01.31 허헐허허 졸잼 개잼 ㅠㅠ
  • 답댓글 작성자외동딸은싸가지없다고누가그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02 아구 블리 재밌게 봐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 작성자닉각가락하와이 | 작성시간 16.01.31 즐데 하길 바래!!!!)(
  • 답댓글 작성자외동딸은싸가지없다고누가그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02 날씨가 너무 추워서 수원역앞에서 추워 죽을뻔했어 ㅠㅠ 수원 남친이랑 처음 갔는데 넘나 추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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