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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썅년의 연애 7

작성자외동딸은싸가지없다고누가그래|작성시간16.02.02|조회수1,594 목록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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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들!! 내가 왔어~

나 어제..아니 이제 그젠가? 하여튼 일요일아침에

혁이가 막 취미가 일하고 돈벌어서 한달에 한번씩 자기가 좋아하는

호텔에서 스파하고 막 편하게 쉬는거거든

근데 어제가 그날이라 외박이 안되는 나를 집으로 보내놓고

혼자 아침에 맥주 마시고 노래틀어놓고 거품목욕하고 난리가났더라고 ㅋㅋ

아침 일곱시부터 얼른 오라고 전화오고 그래서

후딱준비하고 만나러 간다음 혁이 일정때문에 수원을 갔는데..

와 수원사는 블리들 어떻게 살아 진짜 춥더라 그 수원역 맞은편

다코야끼 진짜 먹고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와버려쪄...

이틀만에 와서 뭔가 전에 어디까지 썼는지 기억이 안난다 ㅠㅠ

다시 써볼께!

 

 

준모와 헤어지고 준혁이를 만나기 시작한 첫날이야

꽁냥꽁냥하제

일단 우리 체육관이 열한시 오픈이라

나는 보통 열두시에 자서 열한시~열두시쯤 일어나는데

이제 준모랑 헤어졌겠다 그 전날에도 아마 새벽세네시까지

전화통화하고 여덟시에 일어나서 씻고 화장하고 아홉시쯤

체육관에 준혁이를 만나러 갔어

근데 역시나 자고 있는 준혁이 ㅋㅋㅋ

준혁이가 자고있는 조그만 사무실이 문도 미닫이문?? 그 문이라

잘 닫지도않고 매트리스 바로앞에 컴퓨터랑 의자만 있었거든

그 의자에 앉아서 자는거 구경하고 슬슬깨울 준비를 하고있었어!

그때는 오빠랑 코치님이라는 호칭이랑 같이썼었구

체육관에서는 존대말 밖에서는 반말쓰고 그랬었어 ㅋㅋㅋㅋ

곤히 자고 있는 준혁이앞에서 멀뚱멀뚱 보고있다가

볼 쿡쿡찌르면서 일어나 일어나라고 일어나세요 코치님

오빠..?

이러고 있는데

눈을 슬금슬금 찌푸리면서 뜨더니 잠긴목소리로

"왜...일어나면 뭐해주게.."

 

이러는거야..

근데 그때만 해도 막 내가 들이대기는 들이대는데

준혁이가 좀만 받아주거나 뭐 여지를 주면 어...얘가 왜이러지

무셥게..이러면서 한발자국 물러나는 스타일이었거든 ㅋㅋㅋㅋ

근데 걔가 저렇게 물어보니까

되게 할말이 없었는데 용기를 냈어

"코치님이 해달라는거 다해줄게요~ 일어나요!!"

이러니까

픽웃으면서 "안돼 넌 못해"

이러고 돌아 누우려고 하는거야 ㅠㅠ

그래서

"아 왜요!! 제가 코치님 씻는동안 스트레칭도 하고 나오면 같이 청소하고

이따가 전단지도 같이 붙히러가요!! 오늘 운동도 빨리나와서

열심히할게요 일어나요 ㅠㅠ"

이랬어 그랬더니 눈을 또 슬금슬금 떠서

"여기까진 좋네.. 이러면서 그럼 하나만 더 해줘"

이러길래 뭐요 뭐 바라는게 많아 시부럴 이렇게 투덜대니까

 

 

"뽀뽀 한번 해봐"

....

하아 다시 생각해도 날 너무 조련잘하는 boy(찡긋)

지금은 이렇게 능청스럽지만 그때는 내나이 19살... 이년간 솔로였던 나의 마음에

불을 지핀 저 첫마디에 내 동공은 요동쳤어

근데 준혁이가 내 모습을 보더니 내가 막 무서워서?

좀 부끄러워서? 피하려고 하는거처럼 보였나봐 딱 애가 굳어있으니까

근데 아니었거든 난 어떠한 포즈로 뽀뽀를 할까 이초를 할까 삼초를할까

세세하게 고민하고 있던 찰나였어 ㅋㅋ

"봐~ 못하잖아~ 어린게 ㅋㅋㅋㅋ"

 

라고 준혁이가 말하자마자 내가 뽀뽀를 했지

그니까 걔가 더 놀라는거야

그다음에 나는 수줍게 입술을 떼고

"얼른 씻으러 가요 이제... 근데 코치님 저 한번만 더하면안대여?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말하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봤어

그니까 안돼 이러면서 막 웃더니 씻으러 가더라

 

 

그렇게 혁이가 씻고 나오고 나랑 같이 밀대로 달리기하면서

체육관 바닦밀고 나 스트레칭하면서 코치님은 이거안되죠???

이러고 놀리면 걔는 그 뭐야 천장에 달려있는거 남자들 팔로 잡고 막 위아래로 올라갔따

내려갔다 하는거 그거 하면서 너도 이거안되잖아 ㅋㅋㅋ

이러고 놀았었어

중간에 전단지 돌리러 40분에서 한시간정도 밖에 돌아다니는거있는데

같이나가서 막 내가 옆에서 조잘조잘대면서

오늘은 일어났는데 컨디션이어땠네 학원쌤이 뭐랬네

오빠는 뭐먹었어 나는 돈까스먹었는데 맛있었네 이러고

꺄르르 웃으면서 옆에서 전단지 테이프 뜯어주고 그랬었어 ㅋㅋㅋ

 

썸탄 기간 동안 특별히 어디가서 데이트를 한것도아니고

다 체육관에서 한거라 비슷비슷해서 일단 넘길게!

아 우리가 사귄날짜가 2014년 9월 18일이네

나 지금 예전에 혁이랑 맞췄던 반지 안쪽에 새긴

글보고 깨달았어 ㅋㅋㅋㅋ

참 지금 생각해보면 들이댄거 썸탄거 심지어 고백받은거까지 다 내가 주도한거같아..

 

그렇게 썸을 일주이주 타다가 언제나와 같이 전단지를 붙히러 갔는데
뭔가 그날따라 이상한거야 기분이

나는 썸 타는거 별로 안좋아하거든 애매한 사이같아서

근데 얘는 뽀뽀도 하고

막 우리가 전단지 붙히러 가면서 내가 조잘될때 얘가

아무말도 안하거나 무시하면

내가 삐진단말이야 그럼 그냥 슥보고

뽀뽀 이러면 내가 또 쫄래쫄래가서 헤실헤실대면서

뽀뽀하고 그랬었거든 가끔 먼저도 해주고

근데 뽀뽀도 했는데 왜 고백은안하지..날가지고 노는건가

하는생각에 그날은 수다도 안떨고 심각한 표정으로 가고있었어 한 반절정도 붙히고

다시 다른길통해서 체육관 되돌아가기 전에 쉬는 찰나에

혁이가 물어보더라

"너가 왠일로 말이없냐? 배고파?"

이러길래 아니 사실 배도 고픈거같았는데..

이게 아니고 그냥 슥 보고 아니에요...이러다가

계속 뭔데 하면서 물어보길래

"왜 오빠는 나한테 고백안해??? 내가 쉬워?

뽀뽀는 왜해??? 간보는거야?!"

이렇게 대놓고 물어봤어 ㅋㅋㅋㅋㅋㅋㅋ

아 고백은 담편에 써야겠다

블리들 벌써 두시 오십분이야... 언능 자고 내일 일가기 전에 하나 쓰러올게

잘자 이쁜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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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공룡크롱 | 작성시간 16.02.03 사귀고있는건줄알았는데...
  • 작성자woyw | 작성시간 16.03.01 재밋댜ㅠㅠㅠㅠㅠㅠ
  • 작성자임현식서은광 | 작성시간 16.03.12 정주행다했당 빨리왕ㅎㅎㅎ
  • 작성자티치에게 개념을 티치 | 작성시간 16.03.23 재밌다 빨리와용!!♡
  • 작성자붸뷍 | 작성시간 16.03.27 정주행했는데 넘 나 재밋는것.....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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