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민준이랑 내 얘기 써야딩 ㅎ.ㅎ
민준이가 어느 순간부터 찡찡이 됌ㅠㅠ
"야 강은성.."
"왜?"
"아 놀러가자고"
"바쁘잖아 요즘"
"아 좀 가자!!"
저러던가
"아 오늘 외박하라고"
"애기는 어떡하고 외박이야"
"준수형한테 하루만 맡기라고.."
"안돼"
"아 진짜.."
"아 심야영화 하나만 보자"
"나 진짜 피곤해 .."
"아 진짜.."
"니네 집가서 치맥하자"
"오늘 인혜 아파서 안돼"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맨날 저러다가
김민준이 결국 삐짐
제가 톡으로
[점심시간에 같이 점심 ㄱ?]
[아니]
[왜잉? 택시타구 갈게염 회사앞으로]
[나 바빠]
[알겠어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그 다음 날도
[오늘 일 끝나고 영화볼래?]
[아니 나 오늘 야근]
[일 많어?]
[ㅇㅇ]
저랬음 지금 복수하겠다는건가..
그때까지도 민준이 삐진 거 몰랐어요
그리고 야근 한다는 날
애들 만나서 술 마셨는데
후....
제가 마시는 술집이 3층이라 밖에가 창문으로 다 보였는데
김민준이 있었음..
"야 양희정"
"왜"
"저거 김민준 맞지?"
"그런 거 같네? 어 맞다"
"저 미친놈이 죽을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면서
바로 앨베 타고 김민준한테 전화했는데
거절하고 문자로
[회의 중이니 나중에 연락하겠습니다.]
이딴 거 옴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질래여? 어디여 빨리 전화해라]
[뭐]
[어디냐고]
[회의중]
[ㅎ.ㅎ 5분뒤에 봐 자기]
저러고 갔는데 없어짐 ㅠㅠ
양희정한테 전화함
"야 희정아 나 보여?"
"응"
"김민준은?"
"저기 스타벅스 앞쪽 가고있다"
"아 끊지마봐"
"웅"
"지금은 어딨어?"
"편의점 앞에"
저러면서 희정이가 위에서 보고 다 알려줌
우리는 정상적으로 넷이 앉아서 술 마시기가
참 힘들어요..
김민준 결국 잡고
희정이랑 전화 끊고
"여기서 뭔 회의?"
"아 뭐야"
"아 뭐야~?? 아 뭐야????"
"회사 사람들이랑 회식 갑자기 잡혀서 나왔어 왜"
"그럼 말을 해야지 뭔 회의중?"
"너 나 안놀아주잖아"
"내가 언제"
"맨날 피곤하다 바쁘다 인혜때문에 안된다 안 그랬어?"
"야 그건 어쩔 수 없는거잖아"
"나도 어쩔 수 없잖아 회식중인데"
"너 삐졌어 지금?"
"아닌데"
"아 알겠어 내일 데이트 하자"
진짜 데이트 안한지 2주는 된 거 같았음...........
...........
"아니 나 내일 바빠"
"또 왜"
"회사해서 캠프가"
"개소리 하지마"
"진짜야"
"가지마 그럼"
"어떻게 안가"
"근데 왜 이제 말해?"
"니가 나랑 연락 해주긴 했냐?"
저랬음
민준이 우쭈쭈.................
"아.."
"몰라 아무튼 오늘 회식이니까 그렇게 알아"
저러고 사라짐
진짜 많이컸다 김민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