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오빠가
어느 날 저한테
"야 김민준 왜 카톡 탈퇴했어?"
"몰라"
"왜 몰라"
"헤어짐"
"진짜?????????????"
저러면서
제 팔뚝 살 만지면서
비웃으면서 신나하면서 막 물어봄
"왜?ㅋㅋㅋㅋㅋ언제?ㅋㅋㅋㅋㅋ"
"너는 동생이 헤어진 게 좋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말을 하지 솔로파티 ㄱ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재수없어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니까 왜"
"아 모른다고 ㅡㅡ"
"그럼 언제"
"몰라 방 들어가라 ㅡㅡ"
저러면서 내 팔뚝 잡고 있는 거 빼니까
다시 만짐
"야 너 팔 살 좀 빼라 존나 팔에 씨컵 가슴 붙은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고 콧 노래 부르면서 방 들어감
그리고 저녁에
저 거실에서 인혜 밥 주고 있는데
"야~ 나 민준이 만나는데 니 얘기 해줄까?"
"꺼져라 진짜 너"
"인혜가 듣겠다"
"아 왜 그러는데?"
"니 얘기 해주면 민준이 흔들릴 수도 있잖아"
"내가 찼거든?"
"너 근황 전해줄게"
"됐다고"
"팔에 씨컵 가슴 붙었다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빠이"
저러고 나감
진짜 쳐버리고 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새벽에
시끄러운 소리에 잠깼는데
그냥 안나갔는데
오빠가 취해있고 누군가가 오빠 부축해서 들어오는 소리였는데
강준수 미친놈이
그 부축하는 사람한테도
"야 내 동생 씨컵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팔에 씨컵 가슴 달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볼래?"
저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방문 열고
나 일으킴
눈 뜨니까 김민준이랑 강준수였음
강준수 취해서
나한테
"동생~~~ 팔 한번 주물러보자"
저러면서 내 팔 만지고
김민준은
"형 저 갈게요"
하고 가고
김민준 나가는 현관문 소리 들리자마자
나 존나 움
엉엉어어어어엉
흐어허엉어엉
"야 왜그래"
"아 왜 자꾸 흐어허엉 놀리..흥ㅎ렁헝 냐고ㅠㅠㅠㅠㅠㅠㅠ"
"야 울지는 말아봐.."
"김민..준 앞에서 흐어허어 놀리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