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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전학와서 첫사랑을 만났습니다 1

작성자가앙서아|작성시간20.10.21|조회수1,219 목록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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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적어봅니다ㅋㅋ
글솜씨가 정말 없으니 이해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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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3 끝날 때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갔어요
그래서 고1 입학식 날 아는 애가 전혀 없었음...

고1 올라가고 두 달? 이 지날 때까지도 친구하나 못사겼어요

제가 딱히 사교성 좋은 성격은 아니에요
친해지면 정~말 시끄럽고 말많은데 낯을 가려요^^
먼저 말거는거 못하고ㅎㅎ 음... 그래요ㅎㅎ

이거 적을 수록 제 단점만 드러나는 것같은데...
그래도 계속 적어볼게요ㅋㅋㅋㅋ

아무튼 전 거의 왕따? 왕따보단 은따가 맞나?
아... 괴롭힘 받지도 않았으니까
그냥 애들이 저한테 관심이 없었다는게 맞겠네요^^

사실 학기초에 번호 물어보는 남자애들도 있었어요

줬냐고요? 안줬어요...

남자애들보단 여자애들이랑 먼저 사귀고 싶었고
안그래도 전학와서 아는 애 없는데 여우라고 몰릴까봐 걱정이 많았죠ㅎㅎ

그 때 전 제가 혼자 다닐줄 몰랐으니...
적어도 한명은 먼저 다가와줄줄 알았는데...ㅋ

음 그렇게 저는 혼자 밥 먹고, 혼자 화장실 가고, 혼자 쉬는시간에 앉아있고!!!!!!!!!!!
너무 좋았어요 혼자 다닌다는게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장난 좀 쳐봤어요ㅎㅎ

사실 너무너무 외로웠어요
쉬는시간에도 엎드려있고 점심시간에도, 자유시간이 날 때면 항상 엎드려 있었어요

이 때쯤 되니 누구든 상관없으니까
제발 나한테 말 좀 걸어줬으면 좋겠더라구요

제가 바보같다느니, 왜 먼저 말을 못거냐고 욕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저 정말 소심해요 조~금이라도 친해지면 정말 말 많아지는데 그 전에는 울트라 소심이예요^^

맞습니다 강서아는 울트라소심이입니다.
(이제야 이름을 밝히네요...ㅋㅋ 제 이름은 강서아예요)

빨리 진행할게요! 내가 다 지루하닼ㅋㅋㅋ...

저희 학교에 이지훈이라는 애가 있었어요
잘나갔어요ㅋㅋ 잘생겼으니까요ㅋㅣ키ㅣㅣ

요즘은 잘생긴 사람이 셀 수없을 만큼 많긴한데
얘는 진~짜~로 잘생겼어요! (제눈엔^^ 훨씬!

저희 반이었는데 인기도 많았고 친구관계도 좋았어요
공부는...ㅋㅋ 못했어요 아 근데 영어는 잘해요!
어릴 때 미국에 살았어서 영어는 원어민 수준ㅋㅋ

제가 얘 짝사랑 했게요~ 안했게요~?

정답은 안했어요.

감히 내가? 저 천상계 애랑? 사귄다고?
상상조차 안했어요
싱겁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음 아무튼 시간을 더더 넘길게요~

새벽에 바나나우유가 너무 먹고 싶었어요
(제 최애 음식이 바나나우유...)

후드티에 오빠 축구 유니폼 바지를 입고^^
집앞 슈퍼에 갔죠

어머나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람?

이지훈이 있는거예요!
진짜 놀랐음... 같은 동네 산다는 건 몰랐는데...
한번도 마주친 적 없는데... 얘가 왜 여기있지...?

저희 집이 학교랑 좀 멀었어요
남녀공학이라서 먼 거리를 감안하고온 것뿐~~~~ㅋ

그래도 신경안썻어요 설마 얘가 날 기억하겠어?
한마디도 안해봤는데? 이 생각이었죠

그렇게 이지훈 옆을 지나가는데...

“ 어? “

이지훈이 저한테 아는체를 함
저는 당황x100 해서 어버버 거렸죠... 아 바보같애...

“ 너 우리 반 아니야? “

“ 어? 어어... 맞아! “

“ ㅋㅋㅋㅋ너 왜 나 무시하냐 “

“ 너가 인사할 줄 몰랐네...ㅎㅎ “

“ 너 강서아 맞지?ㅋㅋ “

“ 엉!! “

“ 뭐 살려고 “

“ 바나나우유... “

자기가 고르던 막대사탕이랑 바나나우유를 들고 계산대로 가더라구요ㅋㅋㅋㅋㅋ

“ 계산이요 “

“ 어... 괜찮은데...! “

기어코 계산까지 해줌ㅎㅎ

“ 고마워!!!! 굳이 안사줘도... “

“ 내숭부리지 마ㅋㅋㅋㅋ “
이 때부터 이지훈이 편해지기 시작함...

“ ㅋㅋㅋㅋㅋ알았어 근데 너 원래 이 동네 살았어? “

“ 어ㅋㅋ 럽실아파트 살아 “

“ 헐!! 나도야... 어떻게 한번을 안마주쳤지? “

“ 그러게ㅋㅋ 가자 “

저희는 나란히 같이 걸어감ㅎㅎ

근데 갑자기 궁금하더라구요...
내 이름은 알고 있는데 내가 반에서 겉 도는건 알고있는지, 알고있으면 왜 밖에서만 인사해주는지...

물어보진 못했어요 물어봤자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

“ 여기가 우리동! “

“ 그래ㅋㅋ “

“ 엉 그럼 안녕! 잘가! “

“ 어 잘가라 “

이렇게 헤어지고... 다음 날 반으로 들어가는데...
(급전개ㅎㅎ)

“ 강서아 하이 “

“ 어... 어어... 안녕!!!!!!!! “

지훈이가 저한테 인사를 해줬었어요
반 애들 관심이 다 저한테 쏠렸죠

근데 지훈이가 이상하다고 느꼈나봐요
자기는 그냥 반 친구한테 인사를 했는데 다른 애들이 마치 이상하다는 듯이 보니까...

한참을 절 뚫어지게 보더니 고개를 돌리더라구요

그 이후로 이지훈은 저한테 매일 인사했어요
제가 반에 들어오면 다른친구랑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도
저한테 크게 인사해줬었고, 쉬는시간에 가끔 제 앞자리로 찾아와서 말동무도 해줬었어요

나중에 물어보니까 그 때 눈치 챘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처음에 저한테 인사했을 때...

분위기 싸해지는걸 느끼고 좀 겉돌고있다는걸 알았대요
그 전에는 아예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이지훈이 자기가 딱 관심가지는 범위 외의 사람에게는 정~말 관심없어요ㅋㅋ
제 이름만 알았을뿐 말 한번 안해봤었으니...

아무튼 저 이 때 정말 고마웠었어요
이지훈이랑 친구가 되니까 이지훈의 친구들이랑도 친해지게 되더라구요

이지훈 친구가 되게 많은데 럽실에 가장 많이 등장할?
저희 사이에 지대한 역할을 한?
친구 이름을 정해주겠어요
김희철로 할게요!ㅋㅋㅋㅋㅋ 까불거려서...

여기까진 그냥 평범한 이야기지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맞습니다 제가 이지훈을 좋아하기 시작했어요...ㅎㅎ

이지훈이 되게 시크해요
지금까지 나온거만 보면 다정해 보이죠...?
정말 시크의 끝을 달리는 남자입니다...

처음에 저한테 다정하게 대해준 거였고 다른 여자애들한테는 진~짜 무뚝뚝하게 굴었어요

나한테만 다르게 대해주는 것같아서 좋았고
내가 이지훈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게되니까

더더 좋아지더라구요...

반에 친구하나 없었던 저한테는 이지훈이 정말 좋았고 고맙고 너무너무 소중했어요

중학교 때 가볍게 만났던 남자애들과는 다른 느낌이라고 할까요...
정말 얘가 아니면 안될 것같은 느낌이었어요

이지훈이 저한테 아무잘못도 안한 상황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지훈이 저한테 잘못을 해도 뭐든지 용서해줄 수있을 것같았어요

그렇게 반에서 조금씩 얘기도 하고 친해져가고 있었어요
(저는 사랑을 키워나갔던 거지만...ㅎㅎ)

제가 아침에 정말 늦게 일어나서 지각할까봐 고양이세수하고, 머리도 안감고 버스를 탔어요ㅋㅋ

제가 자리에 앉으면서 혼잣말로

“ 하아... 늦었다... 망했어 “

“ 뭐가 망해 “

뭐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 맨 뒤자리에 이지훈이 앉아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러분 온도차 주의하세요
처음엔 다정했던 지훈이는... 친해지면 친해질 수록 까칠? 시크? 해지더라구요ㅎㅎ

“ 어? 니가 왜 여깄어? “

“ 나 니랑 같은동네다ㅋㅋ “

“ 아 맞당ㅋㅋㅋㅋ 근데 우리 지각이야...ㅎㅎ “

“ ㅇㅇ “

“ 뭐? 왜이리 태평해?! “

저희 학교가 1분이라도 지각하면 그 지각한 시간 만큼 운동장 뺑뺑이 돌렸었어요...

아무튼 그렇게 버스에서 같이 내리고 제가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 야 “

“ 으응...? “

갑자기 뒤에서 저를 부르는데 심장이 콩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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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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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castor.pollux | 작성시간 20.10.22 뒷내용 궁금하다!!! 현재진행형이에요? 이것만은 꼭 알려줘ㅠㅠ
  • 답댓글 작성자가앙서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26 네ㅎㅎ
  • 작성자초뱅초뱅 | 작성시간 20.10.25 완전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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