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효능 및 먹는방법
동의보감에 따르면 들깨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시고 기(氣)를 내려준다고 했습니다.
또한 간을 윤택하게 하며, 씨는 죽을 끓여 먹으면 우리 몸을 매끄럽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기운을 돋워 준다 했습니다.
방약합편에는 들깨가 정수(精髄, 뼛속에 있는 골수)를 보해 주고 갈증과 해수를 없애고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며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효능이 좋다 보니 들기름은 쉽게 산화하므로 기름을 짠 후 바로 먹는 것이 좋고, 들깨 가루도 미리 빻아 놓으면 향기가 달아나므로 그때그때 먹을 만큼 준비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들깨로 기름을 내 먹거나 피부에 문질러도 되고, 들깨를 깨끗이 씻어 그늘에 잘 말린 다음 통풍이 잘되는 그릇에 보관해 놓고 그대로 씹어 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또한 허약한 사람의 보신과 병후 회복에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병을 앓고 난 후 체력이 떨어졌거나 힘들어할 때에는 들깨와 찹쌀로 죽을 쑤어 먹으면 기운이 나고 회복시켜 주는 일을 했습니다.
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체력이 저하되었을 때나 중풍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산후에 들깨를 넣고 끓인 미역국은 최고의 회복제라 할 수 있습니다. 생후 첫 1년 동안 아기 엄마가 들깨와 같은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인생에서 가장 뇌세포의 형성이 왕성한 시기에 필요한 영양을 아기에게 잘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많은 산모들에게 곰국을 고아서 또는 고기를 넣어서 만든 미역국을 주는데 이것은 산모나 신생아에게 아주 좋지 않습니다. 대신 들깨는 칼슘과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고 또한 비타민 E와 F도 풍부하여 신생아의 태열을 식히고 산모의 피부를 곱게 해 주고 회복을 시키는 데도 아주 좋은 역할을 합니다.
필수 지방산중에 리놀렌산 즉 오메가 3가 서구에서 가장 탁월하다고 인정하는 아마씨보다 더 많이 들어 있어 가장 훌륭한 지방으로 영양학적으로도 분석됩니다. 즉 이 오메가 3는 들기름에는 60퍼센트, 아마씨에는 54퍼센트, 호두에는 10퍼센트, 밀맥아 7퍼센트, 대두 7퍼센트가 들어있습니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필수이며 항염증 인자입니다.
심혈관 질환, 암,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소위 말하는 EPA와 DHA는 뇌 구조와 망막에 주성분인데 리놀렌산으로부터 만들어집니다. 망막의 광수용체막, 뇌, 정자, 정소에 많이 존재하고 인지 기능, 시각 기능, 신경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두뇌와 망막은 DHA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오메가 3 지방산이 부족한 분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뇌 조직의 DHA 수준이 더 낮고 지능 지수도 감소합니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염증성 대장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고 또 유방암과 전립선암 억제에 유익합니다. 지방은 오메가 3, 오메가 6 비율이 증가할수록 유익합니다.
그러므로 오메가 3와 6 비율이 가장 적절하게 조성된 들깨는 하늘이 인간에게 내려준 가장 좋은 지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들깨를 적당히 먹으면 두뇌 형성에 필요한 EPA와 DHA를 우리 몸에서 충분히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두뇌 회전을 좋게 하고 더 나아가서는 치매를 에방하는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류마티스성 관절염, 초기 레이노이드 병, 버짐, 소화기 궤양, 궤양성 대장염, 우울증, 크론병, 과격한 성격, 대장 종양, 만성 폐쇄성 질환과 같은 질병들을 예방하기 위한 귀한 선물이라 하겠습니다.
들깨는 과식을 예방해 줍니다.
적당한 지방의 섭취로 식욕이 넘치는 마음을 자연스레 제거해 주는 든든한 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