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동안 무농약 유기농을 하면서 느낀 점

작성자완도귀농인|작성시간17.11.19|조회수412 목록 댓글 6

작물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양한 농작물을 제배해보았습니다
벼 마늘 양파 고추 녹두 감자 그린키위 골드키위 레드키위 비파 깨 들깨 토종고추
한우도키웁니다 수정사이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강하게 키운 것들이 병충해에 강하다는 것 유기농은 양분이 대부분을 자연그대로의 것을 흡수하기 때문에 성장은 빠르지 않으나 균형이 잡혀있다고 할수있지요 그래서 병에도 강합니다
또한 맹독성인 농약을 쓰지 않으니 스스로 자가치료하면서 면역물질들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그냥 먹으면서 유익한 성분들을 흡수하지요

반면 화학비료를 쓴 물질은 균형이란 없습니다
크게 키우고 생산량을 늘리는데 목적이 있지요
그러면 작물들은 그것에 맞게 자라지요
다만 화학비료 특성상 상대적으로 뭔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병이 들지요
병이드니 농약을 쓰게되고 농약으로 코팅해 보호해야합니다
현행농가에 쓰는 방법을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작물을 빨리 자라게할때 질소질이 40%인 요소를 사용합니다. 자연적인 유기물에는 절대불가인 %입니다
양파에 경우 일시에 키울 때 쓰는데 문제는 병균도 무섭게 자란다는 겁니다
그러니 잘못하면 밭에 따라서 병으로 농사를 포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것에 맞게 요소에 칼슘도 넣고 약방제를 필히 해줘야하지요
암튼 제 경험으로 비료와 농약은 실과 바늘과 같은 관계라고 보여집니다

농약이나 비료의 장점을 비판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에 사람들을 먹여살리니까요
다만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농약은 대부분 자연계 천연농약을 흉내내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들이지요 정확히 자연계에는 없는 것들입니다
병충해에 쓰는 이유는 아직까지 균충들이 접해보지 못한 독성들이라 적응을 못할뿐이지요
그런데 곤충들은 우리들보다도 오랜 진화를 해와서 적응을 빨리한답니다 반면에 우리들은 그대로라고 말하고 싶네요 수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있지만 그들이 신이 아닌 이상 완전한 안전한 물질들은 만들지 못하지요
그러니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지요

천연농약과 일반농약을 비교해보지요
천연농약 중에 살충제는 대체로 식물에서 추출해서 사용합니다 식물들에 방어수단으로 만들어낸 물질이 살충이되지요
제가 사용하는 것들은 멀구슬 돼지감자 할미꽃뿌리 주로 사용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있지요
근데 이들은 사용해보면 약효가 3일도 가지않습니다
반면 일반농약은 15일에서 6개월까지도 갑니다
비교자체가 되지않습니다 유기농이란 것이 진짜 부지런해야돼고 끊임없이 관찰해야됩니다
자연농하시는 분들은 이것도 반대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볼때는 0.001%를 위한 농사인 것 같고

앞에서 제가 수정사라고 밝혔습니다
한우는 우리민족이라 같이해온 동물이지요 역사는 반만년
제가 어릴때 한우고기를 먹는 경우는 명절하고 제사때만 먹어보았지요
일본의 화우가 260만두 정도 된다고합니다
우리 한우는 265만두 정도 되는거로 알고있습니다
일본사람 대부분은 명절이나 특별한날 화우를 먹는다고 합니다 워낙 고가이다보니^^
왜 갑작히 소예기를 하느냐하면 축산이나 농산이나 다를게 없다는 말을하고 싶어서이지요
화우가 울나라 소가 건너가 그들이 나름 계량한 것이 화우라고 하니 우리 한우도 잠재력이 많지요

요즘 한우는 밭을 가는 농군이 아니라 고기를 주는 고기소로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어쩔수 없는 일이지요
뭐 한우가 비싸더라도 가끔 드셔주세요 그러다 우리 한우도 일본 소처럼 마리당 1억이 넘어갑니다
참고로 화우는 3억이 넘는 소도 있다고하네요 우리나라 종모우도 가격책정 자체가 불가이지만
이 예기는 여기까지 하고

소를 키우다보면 별일이 다 있지만 제가 예기하고 싶은 것은 유기농에 대해서니까 거기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소는 초식동물이지요 당연히 풀을 먹고 자라지요
그런데 풀도 풀나름이랍니다 여기서 풀은 건초입니다
어떤 풀은 영양가가 높고 어떤 건 영양가가 꽝인 것도 있습니다
보통 한우는 돼쇠김용 건초와 사료를 주로 먹입니다
사료는 식물에 양분이 축적된 것이지요 반면에 건초는 상대적으로 양분이 적지요
사료위주로 먹인 소는 상대적으로 질병에 취약합니다
왜그럴까요 양분이 집약된 곡물위주로 먹는데?
반대로 건초위주로 건초도 알곡을 타작한 건초만 먹인 소는 비쩍마르고 영양실조에 걸립니다

소는 대동물입니다 그렇게 클수 있는 이유는 소위속에 사는 미생물 덕분이랍니다 미생물을 이용해 먹는 사료나 풀을 분해하고 분해됀 양분을 흡수하는 것이지요
소가 잘크고 건강하려면 어떨까요 곡물사료만 줘서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약해진답니다
곡물사료는 양분이 많은 많큼 장이 건강하지 않더라도 양분이 충분하겠지요 그러면 장이 발달하지 않는답니다 어릴때는 별차이가 없겠지만 더 크게되면 건강한 건초를 먹인 소와 그렇지 않은 소는 차이가 크게됩니다

사람이랑 소랑 뭔상관이냐라고 하신분도 계시겠지만 건강한 것을 먹느냐는 사랑이나 소나 다를게 없지요
소도 키우다보니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눈에 뛰게 차이가 나니 말씀드린 것이랍니다

유기농을 하면서 도대체 왜 이렇게 하고있는가!?
주변에서 특히 가장가까운 사람에게서 좋지못한 소릴 들을 때가 많습니다
경제적으로는 항상 부족하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어 늘 바빠 가족과의 시간도 부족하고
어떤 고집스런 유기농가는 시간이 없어 합죽이가 되었다는 말에 그냥 웃지요^^
합죽이가 된 사연은 도시에 살면서 여유가 있다면 이빨을 뽑고 합죽이가 되도록 두지않았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저도 많은 노력이 있었고 고민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확신도 있는 반면 미련도 남아있습니다 .

친환경농사도 얼치기로하면 고생도 덜하겠지만 양심이 있어서 차마 그리하지는 못하고 고집스럽게 바보스럽게 하시는 유기농사꾼분들께 존경스럽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농사도 경제적이유로 하는 것인데 돈을 보고 농사를 질것인가 사람을 보고 할것인가에 고민이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관행으로 어떻게하면 돈을 벌수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비료 한번만 농약한번만 하면 수익이 올라가는데 왜하지 않는가?
도대체 손해를 보면서 해야하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유기농으로 접근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맑아졌다고 해야겠습니다



이제는 일해야겠어요^^












다음에 계속ㅡ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완도귀농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19 유기농사를 오래하다보면 님들이 하시는 고민도 해보게 되고 그렇답니다
    농가를 생각하는 마음 감사합니다
  • 작성자숨비소리 | 작성시간 17.11.19 유기농 무농약을 찾으면서도 예쁜것 깨끗한것을 원하니 그게 또 문제인것 같아요.
    크기도 컸음 좋겠고 모양도 좋았으면 좋겠고.. 직접 친환경 농사를 지어보지 않으면 모르는것들이지요..
    수확량에 맞는 가격이 나오지 않는것도 문제고 뭐라 드릴 말씀이 ㅠㅠ 소명을 가지고 친환경 농사
    짓는분들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완도귀농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19 나름 고집과 철학이 있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아버지덕분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ㅎㅎ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완도귀농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24 누군가 해야할인인데 쉽지않는 길이라 고민이 많지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