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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라인강 최고의 조망 니더발트 뎅크말 - 독일 - 스위스- 알사스 - 베네룩스 3국 여행

작성자옛정자|작성시간19.05.10|조회수40 목록 댓글 0

77. 라인강 최고의 조망 니더발트 뎅크말 - 독일 - 스위스- 알사스 - 베네룩스 3국 여행



공사중인 로렐라이에 실망을 한 일행들...

나야 전에도 와 봤던 곳이라 괜찮지만

아내도 처제들도 모두 실망이 많았다.

대한민국 사람 백이면 백,

모르는 사람이 없는 로렐라이.

언덕 위의 조망이 일품이라고 실컷 이야기했는데

그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작지 않았다.

그러나 전편에 조금 소개한 라인 강을 따라 드라이브한

뤼데스하임까지의 풍경으로 조금 위안을 받고  

그래도 못다푼 라인강의 조망에 대한 아쉬움은

뤼데스하임의 뒷언덕 위에 세워져 있는

니더발트뎅크말(Niederwalddenkmal)에서 푼다.

뤼데스하임에서 언덕길을 차로 오른다.


2007년 한정된 시간에 비스바덴을 출발,

뤼데스하임 구경을 하고 오늘 드라이브한 길을

역방향으로 코블렌츠, 린츠, 쾰른까지 내려갔을 때

시간 문제로 생략했던 니더발트뎅크말.

뎅크말이 독일어로 기념비, 기념물 등의 의미이니

니더발트 기념탑 정도의 뜻이 되겠다.


장에서 내려서 기념탑이 있는 곳으로 가려니

두세 개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니더발트뎅크말은 프로이센(프러시아)-프랑스(보불)전쟁

(1870~1871)에서의 프로이센의 승리와

프로이센이 이룬  독일제국 통일(1871)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 기념탑이다.

게르마니아상은  통일과 국력을 나타내기 위해서 세웠는데

검을 아래로 내려뜨림으로써 평화도 함께 상징하도록 했다.  

6년간의 건축을 통하여 1883년에 제막되었고

지금은 독일의 가장 인기있는 곳 중의 하나가 되었다.'  




게르마니아(Germania).

장황한 설명이 적혀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게르마니아란 1871년 통일된 독일제국을

상징적으로 의인화한 개념이자 상징물이다.




그리고 뤼데스하임의 브람스의 길(Brahmsweg)

누가 봐도 수염을 기른 브람스의 옆모습이라고 느낄

실루엣의 그림에 설명을 붙여 놓았다.

브람스와 관련이 있나보다.

내용은 생략.


안내판에서 조금 돌아가니 탁 트인 풍경이 나온다.

"와아~....."

로렐라이에서도 이런 풍경을 보고 싶었다.





저 아래 보이는 마을이 뤼데스하임(Rüdesheim am Rhein).

오늘 우리가 묵을 호텔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강 맞은 편의 빙겐(Bingen)



그리고, 고개를 젖히고 한껏 올려보아야 하는 기념탑.

중심,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것이 바로 게르마니아 상이다.










그리고 중하단의 조각들...




독일의 상징인 독수리...



독일 통일을 이룬 프로이센의 왕이자

독일의 황제가 된 빌헬름 1세를 중심에 둔 부조...

비스마르크, 몰트케 외에도

당시의 정치가와 군지휘관들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아버지 라인 (Vater Rhein)과 딸 모젤(Tochter Mosel)

독일인들은 그들의 젖줄인 라인강을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생각하나보다.

그리고 코블렌츠에서 라인강으로 흘러드는 모젤강을

딸로 의인화하고 있다.

아버지 라인강 조각은 하이델베르크 성의 정원에서도 보았다.



그리고 양 옆에 자리잡은 전쟁의 상징(Krieg)



평화(Frieden)













초석이다.

1877년 9월 16일에 황제이자 왕인 빌헬름이

기초석을 세우도록 승인했다.









뎅크말의 앞,

라벤다꽃이 한창이다.








옆면의 부조...

그림만 보고 해석하자면

전장으로 떠나는 노병의 아내와 어린 딸과 아들,

친척,친지들이 이별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아니, 그 반대인가?

무사 귀환을 환영하는 모습인가?








라인강 중상류계곡, 다시 말해서

위 사진의 빙겐과 뤼데스하임에서 코블렌츠까지의

약 65Km의 계곡은 주변의 많은 중세의 성과

역사적인 소도시들, 마을들, 그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포도재배를 대표로 한 인간들의 삶과의 교류,

수많은 전설과 그것을 소재로 쓰여진 많은 문학 작품들...

이러한 것들을 이유로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니더발트뎅크말도 이 구역 내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포함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덧붙여야만 할 말 한 마디...

이 희한한 독인인들은 마인츠, 비스바덴 이북으로 코블렌츠까지

80Km나 되는 구간의 라인강에 강을 가로지르는

단 하나의 교량도 놓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해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한다.



계속합니다.





다음 블로그 '옛정자 그늘.'

 http://blog.daum.net/oldpavilion

 파빌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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