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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같은 미혼모

작성자세영 박광호|작성시간24.04.27|조회수39 목록 댓글 0
꽈리같은 미혼모

                             - 세영 박 광 호 -
 
긴 세월
속마음 들어내지 못하고
모든 설움 홀로 삭히며 살았습니다
 
가혹한 세정에 열병을 앓기도
가난에 절어 시들기도 하면서
오직 잉태된 생명하나 위하여
모든 유혹 뿌리치고
모진 삶 굳건히 견디며 살아 왔습니다
 
이제 내게 끝 날이 온다 하여도
후회와 미련은 없습니다
씨앗하나 고이 품어 안고
최선을 다 한 내 삶이
헛되지 않음을 믿을 뿐입니다
 
이제는 불거진 내 속내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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