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하루의 명상

[스크랩] " 지중해를 전전하다 "

작성자로보/수원|작성시간10.09.15|조회수35 목록 댓글 0

 

 

 

 

 

 

 

                 

 

                 지중해는 나에게 

              니스 어느 구석의 Topless nude beach 고

              머리위로 껑쭝한 야자나무 가로수와, 올리브열매가 잔뜩 매달린 풍요의 땅 꼬뜨 다쥐르며 

              럭셔리 수퍼카들이 가래끓는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모나코의 모습이였다.

                 내 눈에 지중해는 로망이며 낭만 자체였다

 

                 일찌감치 12월말 터키행 비행기표를 끊어놓고 여행기를 뒤지다보니 이 책이 보였다.

              ' 지중해를 전전하다 ' ....그리스 터키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여행 에세이.

              그래. 거기도 지중해였지,  어디 한번 들어가볼까 ?

 

 

                 책을 덮은 지금,

                 화장지운 애인 얼굴 봐버린 것처럼 당혹스럽다.

                 내가 알고있었던 지중해는 반쪽의 지중해였으며 낮동안의 지중해였음을...

             이 책속의 지중해는 폐허가 되어 인적이 끊긴 터키 트로이의 유적지와 ,

                                          이집트의 황량한 사막끝의 바다였고

                                          시리아의 어느 가난한 어촌의 비릿내나는 삶터였다.

                한낮의 북서쪽만 봤던 내게 해진 암흑의 남동쪽 지중해는 적잖은 충격이었다.

                 

                   추운 겨울의 이 곳을 여행한다는 것이 일순 후회되었지만 화장 안한 지중해의 얼굴도

                모르고 진정 좋아한다고 할순 없지 않은가 ?

               

 

                   터키 이스탄불은 한강만한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시아와 유럽으로 나뉜다.

                 그 보스포러스 해협의 유래를 묘사한 대목을 옮겨 적으며 마친다

 

                ===========================================================

 

                제우스가 바람둥이였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지요,

              그는 이나코스(강의 신)의 딸 이오와 바람을 피웠지요. 하지만 질투가 삼한 헤라를 늘 조심해야 했지요.

                헤라는 어느 날 이상하게 먹구름과 안개가 가린 곳을 보게 되지요. 여자의 직감은 여신에게도 마찬가지

              였는지 헤라는 현장을 잡으러 달려오지요. 다급한 제우스는 이오를 송아지로 변신시켰습니다.

                이를 모를리 없는 헤라는 송아지를 못 살게 굴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송아지를 자기에게 달라고 합니다.

              별다른 변명거리가 없었던 제우스는 헤라에게 이오를 넘깁니다. 헤라는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코스에게

              송아지의 감시를 맡깁니다. 아르코소의 눈은 번갈아 감았다 떴다 하며 잠을 잘수 있어서 24시간 감시할수

              있었지요. 이걸 본 제우스는 이오가 가여워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방법을 생각해 낸것이 아들 헤르메스(도둑의 신)

              에게 부탁하여 아르코스를 잠재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헤르메스에게는 지팡이가 하나 있는데 잠을 오게

              하는 지팡이였지요. 헤르메스는 피리를 불어 아르코스가 졸리게 한 다음 지팡이로 아르코스의 눈을 하나씩

              다 감기게 해서 결국 송아지를 빼냅니다. 다음날 이 사실을 안 헤라는 노발대발하여 아르코스의 눈 100개를

              모두 뜯어내어 수컷 공작새의 꼬리에 붙여 주었다지요, 송아지는 자신의 아버지 이나코스에게 가보았지만

              아버지는 못 알아보지요,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불렀지만 눈물만 땅에 떨어져 스며들어 '바이올렛(송아지의눈물)' 이라는 꽃이 되었지요,

              송아지가 된 이오는 유럽을 떠돌다가 바다를 건넜는데 이때 '이오가 건넌 바다'라 하여 '이오니아해'가 되었고,

              이곳 보스포러스 해협을 훌쩍 건너뛰어 아시아를 거쳐 이집트로 갑니다. 그래서 이곳의 이름이 '송아지가 건넌 해협'

              이라는 보스포러스 해협이 되었지요...

 

                 ===========================================================

 

 

                   여러분에게 지중해는 어떤 느낌입니까 ?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Life is Travel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