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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명상

[스크랩] " 라이트 " Frank Lloyd Wright

작성자로보/수원|작성시간10.11.10|조회수109 목록 댓글 2

 

 

 

 

 

 

             중학교때 가장 재밌었던 과목이 기술이었다,  특히 설계시간, 

          제도용품 뚜껑을 열면 파란 스치로폼에서 풍겨나는 화공약품 냄새부터 ...

          그리고 그 틀안에 꽉 끼워져 반짝이고 있는 정밀기계(?) 인 값비싼 컴파스...

             고등학교때까지도 건축설계를 전공하고 싶었다. 

             어쩌다 운명은 날 지금 이렇게 만들어놨지만...

 

 

 

             한국에 김중업이 있다면 미국엔 Frank Lloyd Wright 가 있다.

          그 이름은 첨 들어보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그의 만년작인 미국 뉴욕에 있는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이라면 고개를 끄떡이실거 같다.

             오늘은 그의 작품집이다.

 

             아래 사진이 구겡하임 미술관.

 

 

  

           그가 지은 주택과 상업용 빌딩들을 살펴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건물이 보였다.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나무? 사이로 구세주처럼 나타난듯한 이 포근한 집...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도 찾을수가 없어 책을 스캔하여 싣는다.

 

 

 

 

 

             이 집에 대해서 엄청 궁금해져서 여기저기 자료를 ?아보았다.

 

                   에드거 J 카우프만 저택, <낙수장>

                     1935   펜실베니아 밀런

     

 

 

               라이트는 도시 계획과 미국 가정을 위해 갑싼 주택 건설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아주 진귀하고 예기치 않은 공사를 수주하게 된다. 이 공사의 디자인은

           갇혀져 있던 라이트의 창조적 에너지를 마음껏 분출한 사례였다.

              이집은 <낙수장>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는데, 주택 공사에 대하여

           라이트가 가장 상상력 넘치는 해결안을 제시한 경우이다. 완공된지 80년이 되어

           가지만 이 집은 Frank Lloyd Wright 건축의 아이콘 같은 존재가 되었다.

              피츠버그 백화점 소유주의 아들인 에드거 J 카우프만 주니어는 탤리에신 팰로우십의

           맴버였고 보로드에이커 시티의 디자인에 참여한 도제였다. 에드거는 아버지를 설득

           하여 이 도시의 전시용 모델을 짓는 비용을 대게 했다

 

 

              아래사진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낙수장-Falling Water」 건물 푯말.

            

 

 

 

 

                낙수장에는 두가지 요소가 두드러졌다.

             하나는 집터 바로 앞을 흐르는 시냇물과 작은 폭포이고.

             다른 하나는 집이 들어선 벼랑의 바위 턱이다.

                집은 벼랑의 가장자리에 배치했고 벼랑과 비슷한 느낌의 돌 벽들을 세워

             은신처의 느낌을 주며, 거의 동굴 같은 분위기를 창출한다

 

 

 

 

               에드거 주니어는 바위 덩어리가 몇개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물줄기가

            분화하면서 이곳에 폭포가 생겼다고 말했다. 에드거 주니어는 이렇게 추측했다.

               라이트가 물속에 잠긴 바위 덩어리들을 보고서 벼랑위에 난간을 만들때 그 바위

            덩어리들을 벼랑위로 되살려 놓았다고. 바위 덩어리의 너비와 난간의 너비는 아주

            비슷했다. 물론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부지의 조건을 재빨리 읽고 그 중요한 특징을

            디자인에 반영하는 라이트의 특기가 여실히 나타났다.

 

 

         이 날은 계곡에 물이 많이 불은거로 봐서 전날 비가 왔나보다. 

 

 

 

 

 

                낙수장이 완공되었을때 카우프만 가족은 손님들을 위한 시설이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라이트에게 낙수장 위쪽에 게스트 하우스를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반원형의 계단이 게스트하우스와 낙수장을 연결하는 통로다.

                이 통행로의 강화 콘크리트 지붕은 엔지니어링의 훌륭한 사례다. 지붕의

             한쪽에만 파이프 기둥을 세워 지붕을 지탱하게 했고 곡선으로 이어져서 지붕이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러한 디테일은 구조와 형채를 교묘하게 종합시키는

             라이트의 능력을 잘 보여준다.

 

 

              이 방식은 그 당시 기존 주택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상업용 건물에서도

           아주 드믈게 발견되는 것이었다. 그 엔지니어링은 당시의 기준으로 볼때 용납될

           수 없는 것이었다.  최근에 MIT 의 구조 엔지니어는 이런 말을 했다

 

             " 낙수장이 외진 산간에 지어진 것이 다행이었다. 57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미국의

               그 어떤 대도시에서도 낙수장 같은 집을 지을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건축하가가

               나오지 않는다 "

 

 

 

 

 

        벽난로 앞에 두개의 널적한 돌을 자세히 보기 바란다.

 

 

 

               이 집의 부지는 카우프만 가족들이 오랫동안 즐겨 찾아오던 숲속 쉼터였다.

            그들은 작은 폭포속에서 뛰어놀았고, 매끄러운 바위들을 타고 다녔으며 폭포아래

            서있기도 하고 시냇가에서 햇볕을 쬐기도 했다. 그들이 라이트의 최초 스케치를

            보았을때, 폭포가 내려다보이는 등성이에다 집을 배치하지 않고 폭포 바로 위에

            배치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들의 질문에 라이트는 이렇게 대답한다

             " 폭포를 그냥 내려다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폭포와 함께 살라고 이렇게

               설계했습니다 "

 

               라이트는 실제로 카우프만 가족들이 언젠가 올라서서 햇볕을 쬐던 커다란

            돌을 가져와 벽난로의 돌로 삼았다.

 

 

 

          거실에서 저 계단을 내려가면 곧바로 폭포 위로 갈수 있다.

 

 

 

 

              이 낙수장이 미국인들에게 얼마만큼의 의미로 다가오냐면..

           건축학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이 Falling Water 를 보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산속까지 찾아오고

 

 

              미니어쳐로도 제작되고

 

 

          뉴욕의 박물관에도 모형이 있으며

  

 

 

 

                                    유럽 회사인 레고에서도 이 미국 건물을 모델로 만들어 팔고 

                                   

 

 

                                                           2005년엔 구글의 이미지로도 사용하였다.

  

 

 

 

 

                   낙수장의 아름답고 극적인 디자인 덕분에 이 집은 미국 내에서 지어진

                가장 의미깊은 주택이라고 건축사에 기록되었다, 하지만 낙수장의 진정한

                성취는 심플하고 한적하고 마법적인 방식으로 인간을 자연과 조화시켰다는

                사실이다.   라이트는 평소의 그답지 않게 그 점을 자화자찬한바 있다.

 

 

                     ※  설명은 '라이트' 책에서, 사진은 'Flickr' 에서 부분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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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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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헵번/서울 | 작성시간 10.11.14 건축사에 유명한 작품으로 알려져있는 낙수장... ..개인적으로도 많이 존경하고픈..
    좋은작품 즐감하고 갑니다~^^*
  • 작성자게릴라/대구 | 작성시간 11.01.02 제 이상과 딱맞는 집이네요 좋은자료 감사드립니다
    제처가 이런집을 비슷하게나마 꼭 짖고 살고싶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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