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하루의 명상

[스크랩] " 아킨도 "

작성자로보/수원|작성시간10.12.21|조회수97 목록 댓글 0

 

 

 

 

 

 

 

 

   우리나라에 개성상인이 있다면 일본엔 교토상인이 있다.

교토상인만을 뜻풀이해서 아킨도라고 별칭하는데 그들의

상술 그 이상의 집념과 철학을 들여다볼 수있는 값진 책이었다.

 

  1부에서는 대형 마트의 공격에도 끄떡하지 않고 초고가 상품을 만들어

일본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교토 니시키 시장 상인들의 유래등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그중 27개의 상점들을 일일히 답사하여 유명한 상품과 역사와

성공비결을 파헤쳐 보았다. 각 점포들은

    1. 고등어 길과 주먹밥          - 이요마타(伊豫又) 초밥 400년
    2. 맛없으면 백 년 거래도 끝  - 잇포도 차포(一保堂 茶?) 300년
    3. 풍경을 담아 맛을 내라      - 마쓰바(松葉) 149년
    4. 한 번 온 손님과는 100년간 거래한다  - 양념 가게 시치미야(七味家) 350년
    5. 대대로 창작 젓가락을 만들어라         - 젓가락 가게 이치하라(市原) 260년
    6. 상술은 단 하나 「세계 최고의 품질」 - 고매원(古梅園) 400년
    7. 쇠를 금이라 해도 믿는 신용              - 호리킨 박분(堀金 箔粉) 300년
    8. 다섯 배의 노력을 해야 명품이 나온다 - 부엌칼 가게 아리츠쿠(有次) 450년
    9. 상인으로서 품위를 유지하라   - 화과자 토라야 구로카와(虎屋黑川) 800년
   10. 하루 30인분으로 승부하라     - 두부 예술 오쿠단(奧丹) 총본가 370년
   11. 매일 제조 방식을 혁신하라    - 월계관(月桂冠) 청주 370년
   12. 스토리 마케팅의 떡 가게       - 니시오(西尾) 야츠하시 319년
   13. 살아 있는 밤떡 만들기          - 사와야 320년
   14. 소리 내지 않고 손님을 모아라   - 빗의 예술 쥬산야(十三屋) 140년
   15. 어머니, 아내, 남편 세 사람의 관점으로 운영하라 - 요리집 다와라야(俵屋) 300년
   16. 빼기의 미학으로 승부하라      - 헤이하치차야(平八茶屋) 450년
   17. 전통 여관의 다섯 요소           - 히이라기야(?家) 180년
   18. 일본 최고 요정의 아웃소싱     - 이치리키(一力) 300년
   19. 제품의 그림자까지 계산 한다  - 주석 예술 세이카도(山中淸課堂) 170년
   20. 최고에 최고를 더하라            - 규코도(鳩居堂) 400년
   21. 문화를 살리는 것이 자신이 사는 길   - 향 가게 쇼에이도(松榮堂) 305년
   22. 된장에도 철학이 있다                 - 혼다 된장 180년
   23. 소의 쇠스랑처럼 일하라              - 가라나미기치(唐波吉), 유바기치(湯波吉) 220년
   24. 자존심이 가게를 키운다              - 혼수용품 겐다(源田) 1300년
   25. 신감각의 부채를 늘 발신(發信)하라  - 교토 부채 마이센도(舞扇堂) 1200년
   26. 그래 봤자 떡장사, 그래도 떡장사      - 인절미 이치와(一和) 1010년
   27. 이익이 작아야 가게가 오래간다        - 메밀국수 오와리야(尾張屋) 600년

 3부에서는 점포보다는 좀 더 규모가 있는 세계 1위 교토의 강소기업들을 소개한다

    1. 매트릭스와 글로미스로 세계 1위         - 무라타 제작소
    2. 상식의 반대는 독창성                       - 시마즈 제작소
    3. 언제나 잘하는 것에 승부를 건다         - 첨단 센서의 대명사 옴론
    4. 속도가 최고의 무기                          - 니치콘
    5. 현장에 신이 살고 있다                      - 호리바 제작소
    6. 아메바에게 배워라                           - 교세라
    7. 도시락을 빨리 먹는 사원을 뽑아라      - 일본전산
    8. 개별 기술을 묶어 하나로 만든다         - 로옴
    9. 사물을 쪼개 보면 길이 보인다            - 삼코
   10. 가슴의 온도를 28°로 유지하라            - 여성용 내의 와코루
   11. 눈물과 감동의 서비스                       - 다카지마야 백화점
   12. 회사에도 사격(社格)이 있다              - 게임의 닌텐도(任天堂) 

   일개 사원이 노벨상을 타는 시마즈제작소,

   손목형 혈압계로 유명한 옴론,

   짱이의 장난감 닌텐도 DS...

 

   요즘 일본과 한국이 어깨를 견준다는 기사가 국내외로 간간히 보도되고 있다. 

일본내에선 한류의 소프트웨어가 안착하더니 이젠 난공불락의 전자제품분야에까지

한국의 스마트폰등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세계를 상대로 FTA를 성사시켜가는

한국을 보며 자책하는 일본내 분위기도 있다

잃어버린 10년후에 조금 회복되는듯이 보이던 경기도 다시 침체되고 있는 일본.

 

   그러나...이 책 마지막장을 넘긴 지금. 일본은 아직도 우리보다 앞서있으며,

FTA 또한 정부에서 국민을 호도하고 있지 않나, 실상은 자유무역의 폐단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황이 아닌가 싶다.

   IMF 후 '삼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린 한국' 이라고 조롱대던 기사가 생각난다.

지금 우리는 또 한번 자만심에 취해 샴페인병을 흔들고 있지는 않는지...씁쓸해진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Life is Travel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