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부
김시천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잘 지내시는지 안부를 물으며....
계절이 변함에 자연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세상에 내 삶을 염려하며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고,
내가 안부를 물어보고픈 사람들이 또한 많이 있다는 것.
얼마나 다행스럽고 큰 힘이 됩니까?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사람들,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라며....
2012년도 4주밖에 남지 않았네요.
오늘부터 매일 한명씩 만남을 가져도 26명밖에 만날 수가 없네요.
얼마남지 않은 2012년 잘마무리 하시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대전에서 이상진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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