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올해 만으로 50입니다 고졸입니다 92년 겨울에 순경 달았지요
경장은 3번만에 경사는 첫셤 경위는 근속 12년도에 했습니다
경감은 내가 할 수 있겠나하는 맘에 꿈도 꾸지 않고 파돌이로 살다가 가야지 하다가
나와 별반차이 없는 동료도 하는것 보고 14년도 1월부터 행정법을 처음 접하였습니다
합격한 어떤 분이 자료라면서 주시더라구요 뭐 얼마하다가 그만두겠지... 나자신은 물론 그분도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이 생활 오래하다보니 눈치가 늘더라구요
그 때 행정법에 통치행위가 맨 처음 나오는것도 그 때 첨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그 때 미쳤나..)
15년도에 첨 시험장에 들어가니 얼마나 떨리는지 마킹도 잘못해서 2번나 답안지를 교체하고
주관식은 팔이 굳어 글씨를 내가 봐도 무슨말인지 모를 정도로 엉망이구요ㅎㅎ
나와서는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여기 저기.. 물론..발표나고 주변 눈초리도 무섭고 사람도 만나기가 어렵고 한 두어달 정도 여파가 오더라구요
와이프 보기도 두렵고 어디가서 확 죽어버릴까하는 맘도 있었구요
그래도 1년만 더 해보자라고 나이 대비 마지막이 아닐까하고 다시 맘을 다잡기까지 2,3개월 걸리더라구요
다시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이런 맘 때문에 더 망설어 지고 안해도 월급 주는데 꼭 해야하나 이런 맘도 있었구요
또 한편으로는 1년동안 한것이 아까워 한번만 더 해보자 (승진 셤 공부는 아주 강한 중독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갖고 있는 자료를 버리고 다시 다른 분들 자료 참고해서 공부하는데 그넘의 두문자가 먼저 한 것 때문에 도무지 머리에 들어오질 않아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시간만 자꾸 가고 결국 내자료로 돌아와서 하던대로 했습니다(첨에 자료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수들의 자료는 꼭 필요한것을 정리했는데 뭣도 모르는 저는 그것도 많다고 추리다 보니 핵심단어 다 빼먹고..)
행정법이 어렵다는 소문에 두문자는 계속 외우고 형법과 실무 책장 넘기기를 병행 했습니다
빡세게 독서실 이런것 안했습니다
그져 눈팅으로 책장만 꾸벅꾸벅 졸면서 넘기다가 10월부터 이거 또 물먹겠구나하는 생각에 까페 들락거리면서 어떤책이 좋은지 남들 문자 참고해서 그래도 쉽다는 원형법 기출 한권과 실무는 공제회 그전에 보던것과 까페의 많은 자료 복사해서 보고
마지막에 모의고사 과목별로 여러권 구입해서 풀고 틀린것 다시풀고 지문하나하나 숙지하고 뭐 이렇게 했습니다
행정법은 단문 두문자와 의의를 휴대폰에 저장하고 화장실 또는 식사 후 등 운전하면서 업무 보면서 중간 중간에 머리로 떠 올리고 멈쳐지면 휴대폰 함 보고
집에 가서 함 써 보고 하루에 3.4개씩 돌리다 보니 나중에 술술 나오더라구요
사례는 누군지 어떤분이 한것인지 모르겠지만 들었는 기억을 더듬어
문제를 처음에 읽고 무엇을 물어보는지 2번째 읽고 그림을 그려보고 3번째 읽고는 출제자가 무엇을 물어 보는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고뱅 기출사례 및 고뱅 12,13년도 모의고사와 스쿨 모의고사 풀어보고 답 맞쳐 보고 나중에는 두문자로 만들어보기도 하고...
다행히 재수만에 겨우 진짜 턱걸이 했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경찰관인지 수험생인지 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 공부하러 들어왔나하는 생각 또 중간에 몇번에 걸쳐 포기하고 싶은맘도 생기고...이제는 하라고 해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암튼 시작하면 엄청난 고통 몰려 옵니다
셤 끝나고 돋보기 맞추러 갔습니다 가까운 글자는 뿌였게 보입니다 병원가 가니 노안이랍니다 눈알 2개가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몸무게 7키로 빠졌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행이 합격해서 보람은 있는것 같으나 너무 과정이 고통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하라 마라고 하지 못하겠습니다
허나 이왕 하실거면 열심히 하시어 꼭 좋은 결과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이제는 퇴직 후 남은 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와이프에게 살랑 살랑 거리고 삽니다
이게 뭐 하는 짓거리인지...
제 나이 지천명을 지나면서 이제야 철이 드는것 같습니다
제 넉두리 재미 없을것 같은데 읽어 주시어 고맙습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