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행정법을 쉽게 가르켜주시고
다들 어렵다는 주관식시험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신 성기호 교수님께 무한 감사를 드리며,
행정법만큼이나 짜증났던 과목 실무종합도 더 꼼꼼히 볼 수 있게 해주신
쏘굿 실무종합의 저자 정신화 경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시험준비하는 현직들 못지않게 1년내내 애써주신 승진스쿨 카페 운영자 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부끄럽지만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올려봅니다.
지금 저는 합격의 영광을 누릴수있어 기쁘기도 하지만
주위에 저에게 도움을 많이 주신 실력이 더 뛰어난 분들의 낙방소식에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올해 시험은 성기호 교수님 동강의 위력 때문에
행정법실력자들이 많아져서 행정법이 큰 변수이기도 했고,
객관식도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어렵게 꼼꼼히 공부하신 분들이 많아서
의외로 합격권 객관식 점수도 높아진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게 해주신 분들 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그럼 제가 우리 시험과목에 대해 주제넘게 몇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행정법>
주관식 과목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처음엔 멋도 모르고 합격자들 서브를 모아 행정법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그러니까 암기는 더더욱 안되고, 행정법에 대한 감을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성기호교수님 강의를 듣고 합격하신
당시 팀장님(김00경감님-연락도 자주 못드렸는데, 이자리를 통해 다시한번 감사말씀 전합니다)께서
성교수님 강의를 적극 추천하셔서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성교수님 입문강의를 듣고는 머리가 깨쳐지는거 같았습니다.
1년동안 기본강의 사례강의 마무리강의를 진짜 열심히 들었고(잘 이해안되는 부분은 두세번듣기도 함),
이로 행정법에 대한 자신감이 확 생겼고,
그 전에 가지고 있었던 합격자서브도 참고해 가면서 스스로 서브를 만들면서 행정법을 정리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어느 순간 서서히 행정법이 익숙해져 있었고, 사례에 대한 자신감도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도 사례에서 당황하지 않고
그래도 뭔가 답안지 9장 정도까지 쓸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논란이 많았던 설문1은 저는 경찰권발동의 근거와 한계로 적었습니다.
공부를 해보고 합격을 해 본 결과,
합격자서브도 좋긴 하지만, 동영상 강의는 반드시 들으시고,
서브는 반드시 자신이 직접 만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서브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그 과정 속에 공부도 되고 실력이 향상됩니다.
그리고 10월달부턴 공제회사례, 프라임 현장모의고사(2회,3회 참석)로 사례감각을 키웠고,
프라임온라인모의고사 첨삭을 받으며 답안지쓰는 요령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꾸준히 성교수님 동강을 들으시고, 강의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습하시면서 본인의 서브를 한번 만들어 보십시오.
그리고 반드시 현장모의고사나 온라인모의고사는 응시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들을 미리 경험하여,
시험날에 오히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담담한 마음을 유지하게 만들어 주는 첫걸음이 될거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형법>
형법은 경위시험때까지 봤었던 익숙한 스파만 죽도록 반복해서 봤습니다.
프라임현장모의고사때 상위권 성적이 나올 정도로
조금 자신있는 과목이기도 하고,
다들 그동안 많이 접했던 과목이라 달리 말씀드릴게 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이번 시험은 문제를 제대로 안 읽은 탓인지 3개 틀렸습니다.
오히려 모의고사보다 실전이 더 많이 틀린 경우인거죠..
아무튼 형법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하면서 본인에게 보기 편한 그 어떤 교재를 택하더라도
꾸준히 보면서 회독수를 늘려가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12월달에 모의고사를 통해 실력점검을 해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실무종합>
끝까지 머리통 터지게 만든 과목입니다
각종 위원회. 숫자문제, 법령조문들 외우기 정말 짜증나는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공제회 실무종합을 10회독은 더 한 거 같은데
쏘굿 실무종합을 보면서
처음에는 허탈해졌습니다.
내가 뭘 공부했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근데 쏘굿 실무종합 때문에 오히려 봐왔던 공제회 책을 더 꼼꼼히 볼 수 있었고
그래서 이번 시험에서도 실무종합에서 만점을 받아 선방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올해에도 공제회 책이 나온 후에
정신화경감님께서 쏘굿 실무종합을 개정하여 출간한다고 하셨는데,
반드시 필독을 권합니다.
은혜에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합격수기를 써보긴했지만
두서없이 횡설수설만 한 것 같아 쑥스럽기만 합니다.
여하튼 행정법은 꼭 강의를 수강하시기를 권합니다.
혼자하는거 쉽지 않고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립니다.
특히 성교수님이 너무 쉽게 가르켜주시니
쉬운길 놔두고 돌아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합격자마다의 특성은 다 다르겠지만,
흔히들 말하는 지름길로 가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근평관리도 가능한한 철저히 하셔야 겠습니다.
몇 년전 골치덩어리 저를 두고 편하지 않으신 마음으로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께 늘 죄스러운 마음이었는데,
이번 합격을 통해 아버지께 그나마 면이 서는거같아 다행입니다.
생전에 이런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게 못내 아쉽지만,
하늘에서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계실거라 믿으며 눈물을 훔쳐봅니다.
다들 사연이 있으시겠지만,
합격이라는 목표를 두고 전진해 간다면 그 과정이 힘들더라도
해야만 하는 당위를 생각하시고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저를 아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은혜잊지 않고 갚으며 산다는 생각으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