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에 68기 경찰간부에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합격하고 정신없다보니깐 발표 후에 합격수기가 늦었네요
합격수기를 막상 쓰려고 하니까 두가지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는 어떻게 써야하지? 라는 생각과
두번째는 수험기간 내내 합격수기를 쓰는 모습을 잘때마다 꿈꿔왔는데 이것이 현실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수험기간은 1년정도 되었고 신림동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제가 신림동에 왔을 때 들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을 사귀지말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떻게 보면 단기간에 합격하게 된 이유는 너무나도 좋은 분들이 제 주변에
많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행정법, 형소법 주관식 과목을 단기간에 잘하게 해주시고 돈이 없어 고기를 사먹지 못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고기를 사주시면서 좋은 조언을 항상 해주시는 성기호 교수님과 항상 제옆에서 도움을 주고 선의의 경쟁자로서 자극을 준 저의
친구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초심을 잃지않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교육도 받고 공직에 임하겠습니다.
저는 주관식 공부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선택과목에 대한 고민입니다. 저 또한 공부하기 전에 행정법과 민법총칙 중에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생각이 하루에 4번 5번 바뀐거 같습니다 하지만 행정법을 선택하고 수험기간동안 후회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민법총칙을 선택하더라도 꾸준히하면 지장은 없지만 저는 행정법을 하면서 특히 경찰학개론 총론부분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행정법이 재미있고 쉬웠던 것 같습니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더라도 선택했으면 후회하고 고민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공부하는 시간 또한 줄어들기 때문에, 그런 걱정들을 멈추려고 의식하는 노력을 하면 좋겠습니다.
두번째는 주관식과목은 두문자를 반드시 만들고 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의 경우에는 두문자를 교수님께서 다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두문자를 굳이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만들어주신 두문자 만큼은 반드시 외워야 합니다
저는 목차와 두문자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그만한 포켓북을 만들어서 밥먹을 때나 집에 갈때 보는 등 포켓북을 활용하였습니다.
세번째는 자기 전에 단문을 정해서 (특히 안외워지는 단문이 좋습니다) 눈을 감고 잘 때 단문을 외우는 것입니다.
미흡하면 다음날 아침에 다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잠이 안오는 등 적응이 안되었지만 일주일정도만 하다보니 어느덧 외우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네번째는 강약조절입니다. 책의 abc급을 토대로 자기 자신만의 abc급을 만들어서 강약조절하면서 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a급은 반드시 다 외우고 b급은 어느정도로 외우고 c급은 목차와 키워드 두문자정도로만 외웠습니다.
이렇게 했던 이유는 다른과목도 있기 때문에 전부다 완벽히 외우는 것이 힘들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섯번째는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순환때는 두문자와 키워드 목차를 중심으로 외우면서 뼈대를 잡고
1순환 끝나고 단문 1개씩하다가 2, 3, 4 개씩 늘려갔습니다. 2순환 끝무렵에는 하루에 주관식 1과목에 10개가량 외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주관식을 빠르게 습득한 것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주관식만큼은 항상 했던 것 같습니다. 혹여나 약속이 있더라도 약속 전에 주관식을 외우고 갔습니다.
이상으로 주관식 공부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합격을 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기쁜점은 부모님, 주변지인분들께서 너무나도 기뻐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기쁜 점은 밥먹을 때 공부생각 안하고 밥먹을 수 있고 술먹을 때도 공부생각안하고 그 자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너무나도 기쁜 점입니다.
저의 합격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성기호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최대한 자주 확인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또 독감이 유행이라고 합니다(저도 독감에 걸렸습니다..)
수험생은 건강이 중요하니 건강관리 잘하시고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