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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야기 (CBM)

한식당 업주 체포 사건 피해자입니다. (+추가)

작성자제보|작성시간23.12.25|조회수4,518 목록 댓글 53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랭리 소재 한 한식당의 업주가 체포되어 연행된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본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근무 중 폭언과 갑질 등의 직장 내 괴롭힘이 꾸준히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저는 '개겼다'는 명목으로, 함께 일하던 약혼녀는 '사실적 부부관계'라는 명목으로 함께 부당해고를 당하였던 상황이었습니다.

 

무슨 이유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Record of Employment에는 저는 'dismissed', 약혼녀는 'quit'으로 허위 사실을 기재하여 약혼녀가 EI도 못 받게 하더군요.

 

처음 ROE를 요청할 때 왜 필요하냐길래 사실대로 기재하길 요청하였고, 허위사실을 기재할 시에 고발하겠다고 분명히 업주에게 뜻을 내비쳤었고, 그렇게 허위사실에 기재된 ROE를 받은 뒤에 WorkSafeBC와 Employment Standards Board 등에 고발을 하였습니다.

 

WorkSafeBC에서 직장 내에서의 괴롭힘에 관한 policy가 있는지 조사 차 방문하니, 악의를 가지고 있네, 이상한 용도로 ROE를 달라 했네 등등 억지를 부리며 회사대로 대응하겠다고 연락을 하더니, 또 며칠 뒤에는 사과를 할테니 합의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괴롭힘의 가해자였던 업주 본인의 그간의 행동에 대한 인정과 사과가 없으면 합의는 하지 않겠다 하였고, 며칠 뒤 모두 인정하고 사과를 할테니 만나달라고 사정사정하여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업장에 사과를 받으러 간 저는 cctv가 보이지 않는 곳에 앉아서 거기로 오라던 업주에게 숨어 있지 말고 나와서 이야기하라 하였습니다. 괴롭힘을 꾸준히 받아오며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제가 저의 안전을 위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 그렇게 문제였는지, 업주는 또 소리를 지르고 공격적으로 나오더군요. 저는 바로 경찰을 부르려 했지만, 사과고 뭐고 더 이상 엮일 필요도 없는 것 같아 앉기도 전에 자리를 뜨려고 하였습니다.

 

업주는 그런 저희를 굳이 따라 나와서 닫으려는 차문을 '인간적으로 얘기 좀 하자'며 잡아당겨서 안쪽 패널이 떨어지는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결국 폭행시비로 경찰을 부르게 되었구요.

 

폭행시비로 인해 출동한 경찰이 각 당사자들의 신원을 조회한 결과 가해 업주가 타인의 신분증을 본인의 신분증인양 경찰에게 냈더군요. 저는 당사자 이름이 다르다고 다시 조사해달라고 요청하였고, 결국 업주는 이민법 위반 혐의로 그 자리에서 체포되고 연행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린 사모는 너희들이 얼마나 잘 사는지 볼거라며, 굳이 주차장을 떠나려는 저희 차를 막아세우고 욕설과 협박을 하더군요.

 

사건 다음 날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결국 여태까지 사과조차도 못 들은 상황입니다.

 

그 이후로 고발하였던 WorkSafe BC와 Employment Standards Board 건들에 대해서 조금씩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사실적 부부관계라는 명목으로 약혼녀를 해고한 데에 대한 인권 소송도 진행하고, 저 본인도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에 대하여 소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악의적으로 EI를 못 받게 한 것과, 우발적인 행동으로 차에 데미지를 입힌 등에 대한 변상도 물론 함께 물을 것이구요.

 

밴쿠버 한인 사회가 워낙 좁기 때문인지, 직원을 때려서 잡혀갔다, 직원이 일부러 그 상황을 만들었다 등 각종 헛소문이 도는 것 같기에, 본 피해자로써 저와 약혼녀에 있어서 2차 피해를 막고자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저는 모든 일에 있어서 해당 사건의 공식 경찰 보고서를 포함한 사실 입증 가능한 증거들이 있기에 누구보다 떳떳하고 당당합니다. 함께 일했던 매니저와 타 직원들 개인들과 연관될까봐 다른 직원들과 연관되는 이야기는 생략하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리고, 내용적인 부분에 있어서 불편한 부분이 있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추가내용)

글을 올린 뒤에 많은 분들께서 답글과 쪽지로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또한, 그 업주가 운영하던 가게에서 일했던 직원들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많은 분들이 업주의 횡포와 더러운 사생활 등에 대해서도 많은 제보가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소문이 결합되어, 제 약혼녀가 그 가게의 매니저이며 업주와 불륜관계이고 그로 인해 저와 업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는 소문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제 약혼녀는 매니저가 아니었고 그저 일반 직원이었습니다. 고로 불륜녀도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 글을 적는 것을 많이 망설였고 매니저에게도 글을 올리기 전 혹시나 피해가 갈까 이 부분에 대해 조심스레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 약혼녀가 불륜녀라는 더러운 소문은 바로잡아야 했기에 추가로 글을 기재합니다.

읽어주셔서 또 감사드리고, 궁금하신 점이나 업주에 대해 제보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비밀댓글이나 쪽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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