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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과테말라 여행 # 7] 과테말라에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세묵참페이 !

작성자SH_Road|작성시간13.07.03|조회수886 목록 댓글 6


이번에도, 너무나도 강력추천 하는 곳에 대해서 여행기를 올려봐요 ~ ^.^ 


더 많은 여행기는 WWW.MARYO.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당 :)


[과테말라 여행 # 7] 

과테말라에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세묵참페이 !

< SEMUC CHAMPEY >

부제 :  어떻게 이리 좋은 곳을 글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과테말라 여행에 있어서 가장 빼놓지 말고 가봐야 할 곳으로 감히 초강력 추천하는 세묵참페이(Semuc champey) !!!!!

세묵참페이를 보기 위해서는 안티구아와 플로레스 사이에 위치한 랑퀸이라는 도시에서 정글 속으로 더 들어가야한다.

고로, 랑퀸에서 머물게 된다면 비교적 안락한 평범한(?) 호스텔 및 호텔에서 지낼 수 있는 대신

세묵참페이를 가기 위해 1시간 남짓을 완전 비포장 도로를 4륜구동의 트럭을 타고 왔다갔다해야하는 고생을 해야하고

세묵참페이에서 자게 된다면 정글 속에 나무로 지어진 숙소에서 약간은 원시적인 곳으로 느껴지는 곳에서 자는 대신

가격은 저렴하고, 세묵참페이 핵심지역까지 가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안티구아에서 오후2시에 출발한 셔틀버스는 7시간을 넘게 달려 어두컴컴한 비내리는 밤에 랑퀸이라는 마을에 도착.

나는 이미 El zapote 라는 세묵참페이 근처에 2박을 프로모션으로 50께찰(약 7천원)에 예약한 상태이므로 더 들어가야 하는 상황.

셔틀버스가 도착할 때 쯤이면 각종 숙소 삐끼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가 자신들의 4륜구동 트럭으로 직접 모셔간다.

그러니 미리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 !!

 

참고로, 호스텔 El zapote는 비추비추 ! 숙박이 싼 대신에 투어가 비싸고 여러모로 돈을 엄청나게 밝힌다..시설도 더럽지는 않은데 머 수용소 같은 ㅋㅋ

그렇다고 세묵참페이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것도 아니다.. 약 15분간 트럭을 타고 더 들어가야한다. 

대신 El portal 이라는 호스텔 강추 ! 세묵참페이 내에 있는 호스텔 중엔 가장 평도 좋을 뿐만 아니라, 입장하는 곳 바로 코앞에 위치해서 언제든지 걸어갈 수도 있고

가격은 하루 35? 40?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다. (물론 여기도 전기나 따뜻한 물 같은건 제약이 심하다 ㅎ) 

 

그리고 세묵참페이 내에서 머물게 되면 아침이든 점심이든 저녁이든 뭐든 호스텔에서 사먹어야한다..그렇다고 싼거도 아니다 허허..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랑퀸보다 세묵참페이 내에서 머무는걸 강추 ! 대신 딱 2박이면 충분하다 ㅎㅎ

 

도착 당일엔 너무 늦어서 비 쫄딱 맞은채로 억지로 눈을 붙이고 다음날 아침부터 투어를 하기로 !

El zapote 자체로 운영하는 투어비는 250께찰포함사항은 입장료 + 튜빙,동굴투어 + 점심 + 교통 + 가이드비

그래도 상당히 비싸게 치인다.. 교통만 좀 해달라고해도 100인가 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릴 지껄이고;; (근데 배고팠어서 그런지 점심은 맛있었다 ㅎㅎ)

반면에 El portal에서는 그냥 투어하지 않고 혼자서 가도 된다. 걸어서 5분거리니.. 투어를 이용하게 되더라도 150께찰이라던가..(점심 비포함)

그래도 가이드가 이곳저곳 혼자왔다면 가지 못했을 곳들을 데려가줘서 결과론적으론 나름 만족했다 :) 

 

 

세묵참페이 관광지도.

가장 핵심구간은 1번이고 1번을 기가막히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곳이 5번 전망대.

그리고 몸소 느낄 수 있는 하이라이트는 지도에는 딱히 표기 되어있진 않지만 오른쪽 상단부분에 있는 동굴투어 ! 이게 죽여준다 레알 진심..ㅎㅎ

 

 

우린 일단 Mirador 전망대부터 올라가서 멋진 계단식 구조의 강을 보고 내려가서 물놀이를 즐긴 다음 둥굴투어 후 튜빙을 하는 코스 !

말그대로 저게 다이기 때문에 구지 투어를 이용한 가이드가 필요하진 않다 허허..그냥 개별로 갈 수 있으면 가시길..ㅎ 

그치만 아마 El portal에서 자는게 아니라면 모두 투어를 해야할 것이다...교통편 때문이라도;; 

 

 

습하고 더운 이 날씨에 1.2km를 1시간15분에 걸쳐 올라가야한다 허허...

실제로는 40분정도 걸린거 같은데 계단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꽤나 잘 미끄러진다.

고로 트레킹화가 있다면 그걸 신고 가는걸 추천 ! 물론 물놀이와 동굴투어를 위해 워터슈즈나 샌들을 챙겨가는 센스는 필수 !

 

자~ 그럼 본격적으로 한 번 산행을 해볼까나 !

희안하게도 여긴 항상 오전에는 엄청 맑다가 늦은오후부터 새벽까진 미친듯이 비가온다 ㅋㅋ 그래서 돌과 흙에 물기가 남아있어서 미끄러운거 ㅜ

 

아..점점 땀이 비흐르듯 내리기 시작한다 ㅠ 그래도 나중에 물에 들어갈 생각을 하며 퐈이팅하게 오르긔 ㅋㅋ

그리고..그렇게 땀흘리며 올라갈 보람이 이제 곧 나타난다 야호!! 

 

AWESOME !

더위와 습함의 불쾌지수 따위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바로 이 순간 ~

울창한 숲 사이에 딱 저부분만 계단식구조로 강이 흐르고 있다니.. 인위적인 건설도 아니고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 바로 이런 곳을 뜻하는가..

 

셔터를 계속해서 누를 수 밖에 없게 만든다 ㅋㅋ

물 색도 충분히 이쁘지만 계단식 구조 사이로 저 브로콜리같은 나무들과 그 사이로 흐르는 물의 조화가 난 제일 눈에 들어온다능 ~.~

 

가방에 달려있는 핀버튼이 이뻐보였는지 막 관심을 보이길래 '코리아 트래디셔널 제네럴' 이라면서 하나를 꺼내 선물해줬다

나 잘했쪄? 키키키

 

우와우와를 연발하고 이제 바로 저기에 풍덩 뛰어들러 갈 차례 !!

사진에는 잘 안나타났는데 경사가 아주 어마어마하다 ㅋㅋ 이나이에 아장아장 한발씩 내려갈 줄이야 허허..

 

어떤 오두막 같은 곳에 짐을 풀어놓고 3시간동안 물놀이 자유시간 ~~

대부분이 오두막에 짐을 다 두고 물놀이를 즐기는데 분실 위험 때문에 걱정하니 가이드가 괜찮다며 자기물건이랑 다같이 구석에다가 박아놓고 ㅋㅋ

뭐 근데 지킴이로 보이는 자켓입은 청년 몇몇이 있긴 했으나 짐을 지켜주는 그런 지킴이가 아니라는게 함정 ㅎㅎ

 

전망대에서 볼 땐 에매랄드 하늘색이었는데 내려와서보니 초록빛이네?? 우왕 매직이당

가이드는 여기 그냥 토박이라 그런지 여기있는 현지인들을 대부분 알고있었다 ㅋㅋ 혼자 막 신나서 물에 바로 뛰어들어가 놀고 다이빙하고 무슨 ㅋㅋㅋㅋㅋ

나도 나중엔 카메라 두고 노는데 정신팔려서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왼쪽의 절벽같은 곳을 올라가서 5m 정도 되는 높이에서 자유 낙하 다이빙도 하고 재미지다 ㅎㅎㅎ

 

어느 서양인 아저씨의 입수장면 찰칵 ㅋㅋ

계단식 구조의 처음 부분은 꽤 깊어서 발이 안닿는다.(결코 내가 작아서 안닿는게 아니다 ㅋㅋ) 그리고 끝부분쪽은 얕아서 앉아서 쉴 수도 있고 ~

근데 앉아있으면 닥터피쉬인지 먼지 송사리 같은놈이 열라게 나의 살을 찌른다ㅋㅋ 아픈건 물론 아니고 그냥 계속 간질간질 ㅎㅎ

물이 진심 엄청나게 심각하게 차갑다 .. 물 속 온도와 물 밖 온도가 이리 차이날 줄이야 ㄷㄷ.. 

 

아참, 가장 놀랬던 세묵참페이의 구조 !

난 여기 올 때 까지만해도 그냥 일반 계곡인 줄로만 알았다.

근데 일단 계곡이 아니라 강이라는거 ! 강인데 왜캐 계곡같으냐?? 바로 위 표지판이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실은 저기 계단식 구조는 동굴 위에 있는거다.. 고로 이 밑에는 뻥~ 뚫려있는 동굴이라는거 !!

그래서 아래 동굴속으로 대부분의 물이 통과하고 위에는 일부 물만 통과한다.

그리고 동굴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위의 물들은 폭포처럼 아래로 떨어져서 다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강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ㅎㅎ

 

퐈이팅적인 가이드가 계속 어디론가 가자고해서 귀찮았지만 한 번 따라가봤다.

그래서 뭘했냐고?? 우선 처음으론 바로 저기서 천연미끄럼틀을 타는거~ ㅋㅋ

물 흐르는 길 고대로 앉아서 물흐름에 내몸을 맡겨 쭈욱 내려와서 풍덩 빠지는데 재밌긴 했는데 방댕이뼈가 없어지는 줄 ㅋㅋㅋㅋㅋ 

 

그리고나서는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코스(?)..ㅜ

왼쪽 돌 밑에 어느 공간이 있는데 거기를 들어가려면 잠수를해서 1m 정도 들어간 후 고개를 들어야한다 ㅋㅋㅋ

들어갈 땐 신기해서 좋았는데 나올 땐 입구 못찾아서 당황해서 아무대서나 고개들다가 머리박고 ㅜ 순간 이렇게 물 속에서 내가 죽는구나..라는 걸 살짝 느낌 흐규흐규 ㅜ 



잠시 쉬어가는 사진타임 ㅋㅋ

 

여기가 바로 동굴의 끝 지점 !

가이드가 계속 따라오래서 따라갔더니 저~기 보이는 계단을 통해 내려가서 동굴 구경을 하쟨다 ㄷㄷ....

밑에 보이는 급류를 보면.. 잘못해서 떨어지면 진심 걍 사망일 거 같은데??

그래도 폭포를 맞으며 동굴 속으로 들어가고싶은 욕구가 나도모르게 치솟아서 들어갔다 왔다 ㅋㅋㅋ

정~~말 볼건 하나도 없는데 그냥 물의 유입량이 심하게 많다보니 천둥같은 소리가 들리는데 어우 무서워 죽는줄 ㅋㅋㅋ 

흐흐 우리 가이드가 아주 열정적이어서 남들이 많이 못해본 이런 경험도 해보고 좋구만!! 확실히 모든 투어는 가이드에 따라 복불복인 듯..  



다시 흙탕물의 강이 된 바로 이곳에서는 튜빙을 하는 곳 !!

그리 긴 구간은 아니지만 저렇게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물을 따라 3분정도 내려간다 ㅎㅎ

엄청 느리지많은 않기 때문에 위에서 책읽으면서 튜빙해야지~ 이런 생각 하시는 분이라면 그 생각은 과감히 버리시는걸로...ㅎㅎ

 

동굴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이제 세묵참페이 입구에서 나와 반대편으로 걸어가야 한다.

입구에 있는 테이블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사진 찍은걸 확인하고 있었는데 간식거리를 팔던 아이가 카메라를 신기하게 계속 옆에서 보길래 한 장 찍어서 보여주고 ~ ㅎ

그리고 한글이 적힌 포스트카드를 한 장 줬더니 쑥쓰러웠던지 엄마한테 막 달려가는데 너무 귀여워 죽는 줄 ㅎㅎ

 

동굴 향하던 중에 발견한 야생 뱀.. 워메 색깔보소.. ㅋㅋ 

 

이 다리를 건너 동굴로 가게되는데 난 못봤지만 여기 높이의 동굴에서 로컬인들이 다이빙을 하기도 한단다 ㅎㄷㄷ...

아참, 동굴은 랑퀸동굴이 아니라 Kanba동굴이다 ! 오해하지 마시길 ㅎㅎ

지도를 보면 랑퀸동굴이 꽤 먼데 여긴 그냥 여기 다리 건너서 왼쪽으로 3~5분만 걸으면 표사는 곳이 떡~하니 있다.

 

그리고 세묵참페이의 하이라이트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동굴투어는 사진이 0장이다.

왜냐???!!!!

이 동굴은 보통 동굴이 아니여라.. 한손엔 양초를 들고 한손으론 개헤엄을 하며 동굴투어를 하는건데 사진기를 들고 있을 정신도 없을 뿐더러

양초가 있더라도 하도 깜깜해서 사진에 무언가를 담을 수도 없다 ㅋㅋㅋ

그래서 동굴투어의 재미를 이렇게 글로만 써야한다는게 너~~~~무 너무 아쉬워 죽겠다 으엉 ㅜㅠ

동굴투어는 기존 가이드가 아닌 동굴에 숙련된 가이드(?)와 함께 다른 몇몇 사람들과 함께 출발을 한다.

어느구간은 물 속에서 걷기도 하지만 어느구간에선 깊기 때문에 벽을 잡으며 개헤엄을 치며 가고, 동굴 속 폭포를 뚫고 계단을 올라가는거도 있고 다양하다 ㅎㅎ

전환점에서는 보이지 않는 동굴 속에서 3m가량 높이 위에서 다이빙도 하고 흐흐흐.. 꽤 스펙타클한 투어다 ㅎㅎ

특히 줄과 나무로 된 계단을 오르내릴 땐 잘못해서 넘어지면 꽤 다칠듯하기도 하고...

흠..솔직히 말하면 위험성도 아주 살짝은 있는거 같고 좀 나이 많으신 분들은 무작정 하기보단 한 번 고민을 해보는게 어떠실지.. 특히 여성분들 !

 

그리고 진심 여기서 샌들이나 아쿠아슈즈는 정말정말 유용하게 썼다 ! 아니면 맨발로 가야하무니다 허허..

동굴에서 나오면 나도 모르게 여기저기 긁힌 모습을 볼 수도 ㅎㅎ (막 심하진 않아요 ㅋㅋ)

 

이번 포스팅에선 오랜만에 사진과 더불어 글도 엄청나게 썼는데 이정도로도 다 표현을 못 할 정도로 너무나도 강추하는 세묵참페이 !

나에겐 과테말라 여행 중 가장 Best 로 뽑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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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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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SH_Roa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04 헉...카메라도둑에 모기 200방이라니...ㅠㅠ 숙소에서 잃어버린거에요? ㅜ흐미...
    세묵참페이 사진은 언제봐도 너무 이쁜거 같아요 ~ ㅎㅎ
  • 작성자홍꾀꼬리 작성시간 13.07.04 한손 수영 장난 아님 특히 비가 온뒤는 물깊이도 꽤 깊어요. 그쪽 방갈로 좋아요 경치도 좋고 등산장비 있으면 식사 준비 할수 있음. 모든 세상 끈고 한 일주일 쉴생각이면 강력추천
  • 답댓글 작성자SH_Roa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04 네 5월엔 우기시작시즌이라 그런지 매일 오후와 밤이면 폭우가 장난아니었어요 ㅜ 물깊이가 꽤 깊으니 더 재미나던걸요 ㅎㅎ 저는 그래도 일주일까지 쉬진 못할거같네요 흑흑..ㅋㅋ
  • 작성자떠나고파 반드시 작성시간 13.07.04 즐겁게 여행다니시는 모습 ... 부럽네요~ 침만 질질 흘리다 갑니다요^^
  • 작성자lunes Lee 작성시간 14.04.24 멋진 나라네요~
    이제 우리나라도 좋은지 알았으니 과테말라도 가보고 싶네요!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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