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묻는다.
유영호
돌아서는 봄빛 슬퍼 보이던 날
아직 품지도 못했는데 벌써 가냐며
공연한 심술로 투정 부린다
천성산 보듬던 구름 흐르고
시명골 쓰다듬던 바람 돌아설 때
잦은 눈길에 달아오른 장미와
그렁그렁 슬픈 아카시아 꽃이 묻는다
올해도
내가 있어서 행복했냐고.
# 군더더기
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봄을 봄같이 느껴보지도 못했는데...
아마도 나이를 먹어가며
감각이 무뎌진 탓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나미애/봄날은 간다
https://youtu.be/p2NRTiDfu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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