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유영호
일그러진 세상 속에서
중년이 제멋대로 흔들린다
콘크리트 벽에 부딪쳐
되돌아오는 숨소리는
아직 육신이 살아있다는데
언제부터인가
자아는 시름시름 앓고 있다
사는동안 영혼이
고되지 않은 날 있었던가
뒤 따라오는 발자국이
뽀얀 먼지 속에 가물거린다
이만큼이나 살고도
또렷한 족적하나 찍지 못해
여전히 허덕거리는 인생
헤아릴 수 없는 고뇌가
어둠을 헤집고 들어온다.
# 군더더기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며
스스로에게 위로를 하지만
세월을 거부할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난 무엇을 하고 살았나 돌아보며
후회와 아쉬움에 가슴을 두드려보지만
지나간 세월은 돌아보지도 않내요.
남은 세월이라도 의미있게 살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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