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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좀 염라대왕님!

작성자인서|작성시간18.12.23|조회수127 목록 댓글 1

'김정은 환영'...빨간꽃 들고 이젠 '거리 행진'까지

          

입력 2018.12.23 15:55 | 수정 2018.12.23 16:01

"김정은 위원장께서 서울을 방문하시면 ‘레드콤플렉스’가 깨질 것입니다."

23일 오후 2시 ‘김정은 찬양 논란’이 일고 있는 '백두칭송위원회'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에 모여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환영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30여명 남짓으로, 모두 손에 김정은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의미의 빨간 ‘꽃술’을 들었다.

마이크를 잡은 꽃물결 대학생 실천단 소속 이기범 씨는 "정상회담 덕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우리가 평소 잘못 알고 있던 ‘독재자다’, ‘괴팍하다’는 편견이 깨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 위원장님이 큰 결단을 통해 (서울에)내려오시기로 했던 것처럼 우리가 더 열심히 실천하고 투쟁하겠다"고 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 ‘백두칭송위원회’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환영 행진’에서, 한 참가자가 “김정은 위원장님 환영합니다”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몸에 두르고 있다. /권오은 기자
◇ 꽃술 흔들며 "김정은 환영"...황선 전 민노당 부대변인이 관람
이들은 북한의 대표적인 가요 ‘반갑습니다’에 맞춰 꽃술을 들고 율동을 했다. 미소 진 얼굴로 좌우로 오가며 꽃술을 흔들고,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기도 하는 등 율동은 일사불란한 모습이었다. 율동을 시작하며 이씨는 "‘저기 오셨다!’는 느낌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오시면 바로 환영할 수 있도록 연습해보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의 숫자는 크게 늘고 있지 않지만, 이들의 ‘행보’는 그 보폭이 더 커지고 있다. 이날은 ‘거리 행진’을 시작했다. 노래와 율동이 끝난 오후 2시40분쯤부터 참석자 대부분이 참석해 약 40분간 거리행진을 했다.

회원들은 "서울방문 환영해요!" "평화통일 이룩하자!" 등 구호를 외치며, "김정은 위원장님 서울방문 환영"을 글자별로 큼지막하게 인쇄한 손팻말을 들고 마로니에공원과 대학로, 혜화역, 대명거리 일대를 행진했다. 몇몇 회원은 한반도기 아래 "김정은 위원장님 환영합니다"라는 글귀가 쓰인 현수막을 몸에 둘렀다.

이날 집회를 지켜보던 인파 중엔 4년 전 '종북(從北) 콘서트' 논란을 일으켰던 황선(44)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도 있었다. 황씨는 "대학생들이 평화적으로 행진한다는 점이 기특해서 나와봤다"고 했다. 그는 "집회가 오히려 시민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태극기 집회도 젊은층의 거부감을 알면서 하지 않느냐"며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황씨는 2014년 11~12월 재미교포 신은미(57)씨와 ‘토크 콘서트’를 열어 "북한 체제를 미화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김정은 찬양 논란’이 일고 있는 ‘백두칭송위원회’ 소속 회원 30여명이 23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권오은 기자
◇김정은 환영 ‘전국 순회 집회’여는 백두칭송위... 시민 반응은 차가워
행진은 오후 3시20분쯤 마무리됐다. 시민들은 대체로 긍정보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주말이라 친구들과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왔다는 이모(24·여)씨는 "통일을 바라지만, 이렇게 꽃술을 흔드는 시위는 보기 좋지 않다"며 "오히려 저 사람들 때문에 거부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몇몇 행인들은 신기하다는 듯 멈춰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멈춰서 행진을 보던 정모(28)씨는 "저 사람들이 개개인이 지금 하는 행동을 이해하고 참여한 것인지, 실제 외치는 구호와 속뜻이 같을지 궁금하다"며 "어이가 없기도 하고, 정권이 바뀐 게 실감되기도 한다"고 했다. 행진을 지켜보던 한 60대 여성은 "먹고 살기도 힘든데, 위원장님이 무슨 소린가"라며 "꼴 보기가 싫다"고 혀를 차기도 했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민도 있었다. 혜화동에 거주한다는 김모(68)씨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좋은 일 아닌가"라며 "노래를 부르고, 행진하는 게 특별한 일인가. 남북문제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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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백두칭송위는 지난달 7일 결성된 단체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산하에 ‘대학생 실천단 꽃물결’,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전국 각지에서 "김정은의 서울방문을 환영한다"며 연설대회 ‘김정은’과 예술공연 ‘꽃물결’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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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23/20181223009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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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제세경 | 작성시간 20.04.17 예가 무너지면 위정자 공무원이 부패하고 나라가 망한다 헀는데
    이제 후천 천지 개벽이 도래하는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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