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방ㅇㅇ목사님의 글 (펌) ㅡ "돌팔이의 별명은 언제 붙이나?"

작성자대한나라|작성시간18.05.29|조회수128 목록 댓글 0


<돌팔이이란 별명은 언제 붙이나?>

5월19일에 ‘Natizen칼럼’에 올라온 문무대왕님의 <김영희 前 대기자의 황홀한 횡설수설을 비판한다>를 읽어보았다. ‘황홀한 횡설수설’란 말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읽었는데 아주 잘 썼다. 김영희 前 중앙일보 大기자가 쓴 <홍준표는 미네르바의 부엉새를 너무 일찍 날리지 말라>를 읽어보았다.

글 서론부터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판문점 선언> 이후 일어난 일들에 대해 “너무 좋아서 사실로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게 주장하게 된 근거를 “판문점 선언 이후 한국 사회에 넘치는 희열, 트럼프의 잇단 김정은 칭찬, 폼페이오의 대북 경제지원”에서 찾았다.

기자의 임무는 사실(fact)을 밝히고 전달하는데 있다. 만일 어떤 시장 후보가 “내가 당선되면 20세~65세의 무직자들에겐 매월 생활비 100만원씩, 그 외 사람들에겐 3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공약한다면 시민들은 모두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기자라면 그런 공약이 ‘실현가능한 사실’인지 검증해 독자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재정파탄이란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만일 기자가 사기꾼의 주장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주면 그는 그와 한 패거리가 되는 것이다.

김영희 기자는 사실 검증보다 ‘한국 사회에 넘치는 희열’에 초점을 맞추어 대북관계를 해석했다. 즉 그의 판단 기준은 ‘사실’이 아니라 ‘사람들의 희열’에 있었다. ‘희열’은 ‘사실’을 분별하는 잣대가 되지 못한다. 사기꾼의 감언이설에 희열을 느껴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은 헌법에 핵보유국임을 명시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의 증언을 바탕으로 아래 도표를 만들어 보았다.

*표* 맨 아래에 있는 표를 참고하세요.



CVID :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
ICBM : 대륙간 탄도미사일

<C. D. 항 설명>
1938년 9월 30일 히틀러와 뮌헨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체임벌린 영국수상은 군중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서명한 문서를 흔들며 “우리 시대를 위한 평화”를 쟁취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얼마 후 히틀러는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켰고 군중 앞에서 흔들었던 그의 문서는 휴지조각으로 변했다.

1973년1월27일 파리에서 미국의 헨리 키신저와 월맹의 레득토 간에 ‘평화회담’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여기서 맺어졌던 평화협정문도 휴지조각으로 변했다. 월맹의 침략으로 월남이 패망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영국·러시아로부터 안전보장과 국경보장 약속을 받고 자국에 남아 있던 핵무기를 러시아로 반환했다. 그러나 2014년 2월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습격하여 자국영토로 합병했다. 미국과 영국은 말로만 자신들의 불만을 표시했을 뿐이다.

평화협정문은 평화를 보장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국제사회는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정치가는 종이문서를 믿고 정치하는 자며, 지혜로운 정치가는 대비책을 세워 놓고 정치한다.

북한이 자국 헌법에서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을 삭제하지 않는다면 CVID협정문은 언제든지 휴지로 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라늄 지하자원과 기술 인력을 갖고 있는 그들은 언제든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CVID협정문에 ‘북한이 핵·미사일을 재개발할 시 그것은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한다’라는 문구를 넣은 후 경제지원을 해야 한다.

잘못된 낙관론에서 출발한 ‘뮌헨 회담’, ‘파리 평화회담’,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과 국경보장’은 모두 국가적인 비극을 불러왔다. 이것은 ‘사실’이다. <판문점 선언>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런데 김영희 기자는 ‘사실’ 아닌 ‘사람들의 희열’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썼다. 그것은 이 나라 백성들을 속이는 행위다.

그는 이어 “어떤 기준을 들이대도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는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헌법도 개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주장은 헛소리에 불과하다. 그는 또 “김정은은 돌아갈 다리를 불태우고 트럼프를 만나로 간다”고까지 단언했다. ‘돌아갈 다리를 불태운’ 자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 그런데 북한은 회담 날자와 장소를 합의한지 6일 만에 ‘미북정상회담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욱이 그는 “김정은은 주체사상을 비켜가는 전략으로”라는 주장까지 했는데 주체사상을 비켜가려면 헌법 개정은 필수 중의 필수다. 나는 그의 주장에 아연실색하고 있으며 그가 기자인지 의심이 간다.

명의는 진단을 잘한다. 즉 ‘사실’을 잘 집어낸다. 그러나 오진을 너무 많이 하게 되면 돌팔이란 칭호를 받게 된다. 돌팔이는 사람을 잡기까지 한다. 김영희 씨는 大기자임에도 불구하고 왜 비논리적이고, 비상식적이고, 사실과 거리가 먼 글을 썼을까? 아마도 거기에는 어떤 이유가 있겠지...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대신총회개혁협의회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