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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제안 시리즈

[학습제안] (29)- <06> 박정희 시대와 70년대의 명암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1.10.30|조회수2,065 목록 댓글 31

[학습제안] (29)- <06> 박정희 시대와 70년대의 명암

 

 

제 2 장

누가 보수고, 누가 진보냐

 

6. 궁정동 안가와 요정 문화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자 국부 죠지 워싱턴은 미국인들이라면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미국 최대의 위인이자 영웅이다. 미국 달러 지폐에도 그의 초상화가 들어가 있고 동전에도 죠지 워싱턴이 부조되어 있다. 그러나 그가 무려 10명의 사생아를 내지른 희대의 바람둥이이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치한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내놓고 공격하지 않는다.

 

미국의 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미국 헌법을 기초한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은 샐리 허밍스라는 14세 흑인소녀(노예)를 건드려 무려 6명의 혼혈 사생아를 두었지만 미국인들이 최고로 존경하는 위인 자리에서 그를 끌어내리지 않는다. 드러난 것만 그렇지 캐고 들어가면 말도 못할 지경이지만, 누구도 그의 사생활을 캐고 들어가지 않는다. 그 역시 미국 2달러 짜리 지폐에 살아있는 위인으로 미국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세계인의 정신을 지배했던 철학자들의 경우는 어떨까? 쟝 자크 루소는 가정교사건 무지한 하녀건 손에 닿는대로 여자를 건드려 사생아만 무려 다섯을 낳았지만 그마저도 책임을 지지않고 모조리 양육원(고아원)으로 보내 버렸다. 어떻게 이런 낯 두꺼운 사람을 한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로서 존경할 수 있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지만, 유럽인들은 그의 사생활보다 학문적 업적을 더 높이 산다. 지금도 그의 철학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세계인들의 뇌리 속을 파고 든다.

 

르윈스키와의 추문 스캔들로 클린턴을 대통령을 탄핵까지 하려 했던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국부나 영웅에 대해서는 왜 이리 관대한가.

그들은 말한다. "그들도 인간이다. 그렇게 다 뒤집어 까버리면 누가 남나? 공과를 비교하여 과보다 공이 훨씬 더 큰 경우에는 과는 무시하거나 덮어 둘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고서는 미국의 정신을 이끌 존재가 모두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조선시대가 낳은 민족적 영웅이자 가장 부지런한 국왕은 세종대왕이었다. 그는 21세에 등극해서 53세로 승하할 때까지 32년 동안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4시에 일어나 궁중 어른들에게 문안 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밤 11시가 지나서야 침소에 드는 엄청난 일과를 소화했다. 그 와중에서도 숱한 비빈들을 거느리면서 무려 18명의 왕자와 4명의 공주, 옹주를 출산케 했으니  정력 또한 대단한 분이시다. 그러나 세종대왕의 이러한 행위를 엽색행각이라 비판하는 사람은 정신병자가 아니면 없을 것이다.

 

성웅 이순신 장군은? 그만 하자.... 어찌 감히 그 위대한 분의 그림자까지 파헤칠 수 있다는 말인가.... 세계 어느 나라의 위인이 신처럼 완벽했었다는 말인가. 예수나 부처가 아닌 이상, 인간의 육신을 타고 살다간 위인들에게서 더구나 지금 같은 현대적 의미의 성적 도덕성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대를 살다 간 분들을 까뒤집어 대체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

 

차기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자 박정희 죽이기가 한창이다. 대표적 좌파 신문인 오마이뉴스에서는 아예 박정희의 어두운 그림자를 확대 재생산하기에 바쁘다. 그들 몇몇이야 그래서 얻는 것이 있을 테지만,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 근대사의 경제 기적 신화를 우리 스스로 허물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라는 말인가.

 

궁정동 안가의 만찬장에서 시중들었던 여인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반드시 박정희 대통령과 잠자리를 같이 한 사실이 있는가. 그들은 대부분 궁정동 안가의 식사나 만찬 자리에서 지금의 호텔이나 한정식집, 일식집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수준의 복무를 하고 그에 상응한 보수를 받아갔다. (이것은 10.26 이후의 재판 과정에서도 모두 나타난 사실이다.)

 

어디에서도 성추행이나 성매매를 했다는 증언도 증거도 없다. 아무리 모자란 대통령이라도 자신의 부하들이 보는 데서 무슨 짓을 할 수 있었다는 말인가. 그것도 박정희 대통령의 사후에 벌어진 재판이었고,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었던 재판에서 다 밝혀진 일이다. 더구나 당시의 박정희는 유부남도 아니었고 설사 식사 자리에서 눈이 맞은 여성과 지극히 개인적인 러브스토리가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이 가능성조차 누구에게서도 확증된 바 없다.

 

오마이뉴스가 거의 모든 기록을 뒤지며 그렇게 헤집어 파도 더 이상의 증언도 증거도 없다. 그들은 박정희를 죽이고 싶은게 아니라 살아 있는 박근혜를 죽이고 싶은 것 아닐까. 그렇게 박근혜가 무서울까. 우리나라에서 연좌제가 사라진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부모가 교통사고를 내어 사람을 죽였다 하더라도 그 아들이나 딸에게 죄를 물을 수는 없는 것이 현행 법 정신이고 상식이다.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도 여자 관련 추문이 많았다. 김영삼-김대중의 경우는 매일 감시 받던 반독재 투쟁의 선봉장이었기에 감시 자료들이 더러 외부로 흘러 나왔지만, 당시 시대상황으로서는 아랫도리의 일을 까발린다는 것은 지극히 치사한 일로 여겨졌던 터라 의도적으로 확산되진 않았다.

 

박정희-김영삼-김대중은 정치적으로 동시대 인물들이다. 김영삼-김대중은 주로 요정에서 사람들과 어울렸다. <이것을 '요정 정치'라 했는데 당시로서는 당연한 일로 여겼고, 기자들도 당연한 듯이 요정에 출입하면서 정보를 수집했다.> 대통령이야 요정을 출입할 수 없었지만, 야당 지도자들은 요정이 바로 정보교환 및 인맥관리의 장소였다.

 

지극히 당연히 요정의 식사나 음주 연회시 여자(기생)들이 합석했다. 요정에 드나들면서 여자들과 스캔들이 없었다고? (당시 요정을 드나든 분들에게 물어보라. 그런 소리 하다가는 순진한 게 아니라 바보가 된다. 일주일에도 몇 번씩 요정을 드나들면서 아무 일 없었다는 이야기는 지금의 텐프로 룸쌀롱을 들락거리면서 아무 일 없었을 것이라는 말과 같다.)

 

(궁정동 안가에 못지않게 비밀스러운 곳이 요정이다. 비밀고수가 영업철칙이었으므로 여자(기생)들의 입도 무거웠다.) 여자들의 시중을 받으며 식사와 음주 가무를 하는 곳이 요정이고 이런 곳에서의 하룻밤 연정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그런데 뭐? .... 유독 박정희만 어쨌다고? 이런 생각은 당시 시대상황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거나 지극히 악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생각이다.

 

2005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딸을 낳았다고 주장하는 이모씨가 친자확인 요구 소송을 냈지만 선고 2주를 남기고 돌연 고소를 취하해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내더니, 2011년 2월에는 서울가정법원은 김모 씨가 지난해 10월 자신이 친아들이라는 것을 확인해달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인지청구소송에서 “김씨를 김 전 대통령의 친생자로 인지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대통령은 DNA검사 명령도 거부하고 항소도 포기했다. 뭐가 구린 것일까?

 

김대중의 경우는 예외일까? (이하 출처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2005년 4월 19일 SBS의 시사 프로그램인 ‘뉴스추적’은 김대중의 ‘숨겨진 딸’이라고 주장하는 30대 여성에 대해 특종 보도했다. 이 여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는 ‘대하’라는 고급 한정식집(요정)에서 당시 김대중 신민당 국회의원을 처음 만났다”며 “자신은 7-8세 무렵부터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찾아가 생활비를 타오곤 했으며 조풍언을 통해 아파트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제작진은 진승현 게이트도 이 여성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를 제기하며 진승현 측근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국정원 일부 관계자들이 대통령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특수사업’을 진행하면서 진승현씨에게 3억 5,000만원을 받았으며, 이 돈의 전액이 김 전 대통령의 딸과 그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모녀의 입을 막기 위해 김씨 모녀에게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의 특수사업비라면 두 말 할 것도 없이 우리 국민의 혈세다. 대통령이 자신의 아랫도리에 대한 과거를 커버하기 위해 국민의 혈세를 물 쓰듯 쓴 셈이다. 더구나 김대중 대통령의 재임기간은 국가의 개발도상기가 아니라 2000년대였다.)


제작진은 김씨와 진승현의 측근을 통해 주장이 상당 부분 사실임을 확인했고 국회의원 정씨와 그의 아버지, 무기중개상 조풍언, 국정원이 극도의 보안 속에 김씨 모녀의 생활비를 지원해온 과정이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끝으로 “특수 사업에 사용됐다는 돈이 김씨에게 전달된 구체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며 “검찰이 이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01년 진승현 게이트를 수사했던 검찰 관계자는 “당시 국정원의 정성홍씨는 진씨로부터 ‘현금’을 받았는데 무슨 계좌추적이 필요하느냐”며 “당시 정씨는 돈을 부 운영비 등으로 썼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측은 예산 항목에 특수사업이라는 항목 자체가 없으며 정 전 과장 등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어떻게 독재 정권하에 감춰질 수 있었냐는 의문에 대해서도 당시 중앙정보부 관련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사생활 관련 보고를 하면 ‘남자의 아랫도리 부분은 말하지마’라며 일축했다. 이후 대통령들도 이상하게 그런 문제에 대해 관대했다”고 설명했다. (위키백과)

 

당시의 요정문화를 비호하자는 것은 아니다. 당시 청와대의 궁정동 안가와 야권의 요정 정치.... 현대적 시각으로 볼 때, 분명히 잘못된 문화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비판하자면 당시의 (요정) 문화 전체를 비판해야지, 박정희 대통령의 궁정동 안가만 비판하는 것은 너무 일방적이고 편파적이다. 게다가 궁정동 안가는 요정에 비해 성적 요소가 훨씬 더 배제된 상태였고, 박정희 대통령 사후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소위 민주화 투사라는) 김영삼-김대중과 같은 그런 비열한 사례는 밝혀진 바 없다.

 

미국의 국부 죠지 워싱턴이나 토마스 제퍼슨, 쟝 자크 루소, 김영삼, 김대중의 사례는 지극히 일부의 사례다. 이런 사례를 전부 수집하여 발표하자면 책 한 권의 분량을 훨씬 뛰어 넘는다. 물론, 그런 책도 많다. 그러나 미국인들이나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살아 있는 위인들의 아랫도리를 파헤쳤던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거나 명작으로 남아 후손에 전해지는 경우는 드물다. 왜 그럴까. 인류는 인류의 스승이나 위인들을 스스로 죽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가 대한민국의 정치지도자로 살아 있는 한, 오마이뉴스 등의 악의적 헛발질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정적 제거에만 몰두하다보니 국가 자존심과 미래 세대에 대한 언론의 역할은 포기하는 것이다. 필자는 그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요정 정치와 그로 인해 태어나 숨겨진 딸과 그 딸을 대하는 아버지 김대중의 비열한 작태를 비판하는 기사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이것은 바르지 못한 일이다. 

 

 

 

본 시리즈는 연재됩니다.

<다음 편에 계속>

 

2011.10.30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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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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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대한인터넷방송 | 작성시간 13.01.16 무지 무지한 몸살 통증은 사라졌건만
    허접스런 코맹맹이 소리가 기냥 안방 차지하고 들어 앉았네요.
    으허허허~ 인제사 웃음이 쪼까 나옵니다.
    할일이 어마 무지 막지하게 쌓여있는데 걍 밥숟갈 놓는줄 알았다니까요.
    이번에도 숨쉬기운동 세번 하고서리 다시 숟갈 들었슈~
    난 아마도 엄청 오래 살겨! 너무 오래는 말고...........
    암튼 사랑하는 우리님들 좋은 주말 멋진 추억! 할렐루야~
    그리고 내일! 다 아시쥬? 은혜 많이 받으소서
    대한민국의 대표방송인 데한인터넷방송과 늘 함께해요
  • 작성자유연희 | 작성시간 14.07.03 수고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유연희 | 작성시간 14.07.03 수고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금명 | 작성시간 15.10.21 英雄 好色....
  • 작성자알사탕 | 작성시간 15.11.25 잘 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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