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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봄밤

작성자sunshine|작성시간19.04.10|조회수251 목록 댓글 1

어느덧 봄은 깊어가고

벚꽃, 진달래, 개나리 들이 피어나고

아, 목련도 만개했다가

시샘하는 짓궂은 비바람에 하나 둘 많이도 떨어집니다.


계절이 몇번을 바뀌어도 

가슴에 앉은 체기는 가라앉지 않고

이상한 자들이 설치는

이 세상, 이 사회가 싫어지고

이런 속에 내가 궁싯거리며 살아가야 하는지

비굴한 자신이 몹시도 못마땅합니다.


거짓과 위선으로 만들어진 이 사회가

시간이 흘러도 좀체 돌아오지 않을뿐더러

어쩌면 영원히 그대로 그렇게 역사로 흘러갈 것 같다는 조바심이

드는 요즘입니다.


잊자고들 하고

이젠 지나간 과거라고 하기도 하고

님의 무고함을 목터져라 외치고, 명예회복을 핏발서도록 하소해도

일개 극렬 분자들, 정신나간 늙은이들 정도로 폄훼해버리고

같은 집안에서조차 외면하고 있고..


오직 님의 억울한 처사와 세상의 잘못을 질타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가시밭길을 가는 사람들의

그 피눈물이 헛되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에

아, 그냥 가슴이 터질듯합니다.


지금 덩치큰 자들이 대놓고 

우리 님을 위해 나서지는 않아도 좋으니

그 사태 당시의 저들의 범법, 비법, 비민주적인 그리고 

다분히 의도적이고 편파적인 그런 행태를 바로잡는 차원에서만이라도

어떤 항거와 필요한 조처들을 해주면 좋으련만..

눈알만 이리저리 굴리는 기회주의자들만 득실대고 있고..


하지만, 님이여

저는 남겠습니다.

아무런 보상도 없고 득되는 게 없을지라도

그리고, 

세상 아무도 찾지않으면 

비록 고독하고 험난한 길이라해도

혼자서라도 찾아가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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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저별과달 | 작성시간 19.04.10 부디건강하세요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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