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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스마트폰 때문에 (上)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4.04.21|조회수23 목록 댓글 0

그놈의 스마트폰 때문에 (上)

 

 

 

오늘은  주말(週末)이라

평소보다

좀 느긋하게 잠을 자고 일어나

창문(窓門)을

열어보니 봄비가 내린다

아주 신나는 토요일(土曜日)이라

예전에

어느 가수(歌手)가부른 노랫말이 

떠 오르는 아침이다 

 

종로(鐘路)로 갈까요 / 명동(明洞)으로

갈까요 / 차라리 청량리(淸涼里)로 / 

떠날 까요 (이하 생략)   

 

 

이처럼

봄비는 오지만 우산을 쓰고서라도

집 밖을 나가야만이

시원한 봄바람을  만끽하는 것이다

내혼자

집 밖을 나갈 준비(準備)를 하고는

주방(廚房)의 

식탁(食卓)에 엉덩이가 아플 정도로

털썩 앉았다 

 

 

주방엔

구수한 밥을 짓는 냄새가 나고

반찬(飯饌)도

몇가지를 준비(準備)하나보다

아내도

주말(週末)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오늘따라 세면(洗面)도 하고

옷 매무새도 단정(端整)하게 한

모습을 보게 만든다

 

 

사실 가족(家族)들과

서로  바쁘다 보니 주말(週末)이나

식탁(食卓)에서 얼굴을 마주 보고

식사(食事)를 하게 된다

비가 오는 토요일에

느지막한 아침 시간에 식사(食事)를

하면서 아내가 하는 이야기는

전부 잔소리로 비춰진다

 

 

 

신속하게 식사(食事)를 하고나니

아내가

커피 한잔도 내 놓으면서

“오늘은 어디로 나가볼거야”

이야기 한마디 한다

그래서 내가

봄비가 내려서 서글프지만

전철타고 여주(驪州)쪽으로

한번 가 볼까 생각이라고 했다 

 

 

어떻게 하면

내혼자 빠져볼까 궁리(窮理)를 했다

신속하게 커피를 다 마시고는 

외출 준비(外出 準備)를 한 것이다 

그런데 

아내의 아주 구수한 이야기가

신나는 음악(音樂)처럼

내 귓전을 울리게 만드는 게

아니던가? ........ 飛龍 / 南 周 熙

 

 

(하편은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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