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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은

작성자청천장희한|작성시간24.04.26|조회수21 목록 댓글 2

사월은 1

 

장희한

 

사월은 마음껏 웃고 마음껏 사랑하는 계절입니다.

철쭉꽃이 그러합니다.

얼마나 웃음소리가 큰지 내 고향 경상도 두메산골까지 들립니다.

끼리끼리 모여 속닥속닥 속삭이는 것이

내가 어릴 때 친구들과 모여 놀던 모습 같습니다.

치마는 어찌 그리 새붉은지 핏빛 같습니다.

하도 아름다워 만지면 손끝에 묻어날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겨우내 해 입힌 옷이겠지요

멀리 키가 큰 이밥 장수 아주머니 밥을 팔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오월의 장날에 점포를 옮기려고 짐을 싸고 있군요.

이 좋은 계절에 나도 누구에게 사랑의 편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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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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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飛龍 ▒ 작성시간 24.04.26 너무나 멋진 詩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 작성자애수니 작성시간 24.04.29 잠시즐청하고가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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