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된 한글, 생활로 들어온 한글

작성자놀부|작성시간18.06.20|조회수212 목록 댓글 0
  예술이 된 한글, 생활로 들어온  한글

과학적인 체계, 형태의 아름다움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아온 한글.
한글을 예술·생활 다방면에서 디자인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이루어지고 있다.

- 편집·구성=뉴스큐레이션팀 -

한글은 그래픽적인 요소와 선의 아름다움 위에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과학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글의 경쟁력은 예술, 패션으로 발전해 나아갔을 때 문화유산 이상의 가치를 가지며,

아름다운 이미지로서의 가치는 물론 세계에 한글을 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패션이 된 한글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 이상봉.

그가 유명해진 계기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한글을 활용한 패션 디자인의 영향이 컸다.
자기 글자가 있는 민족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는 한글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그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잊고 살아왔습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 2006년 파리 패션쇼 당시 이상봉 -
파리 컬렉션에 진출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2006년 한글을 활용한 패션 디자인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해외 패션계의 주목을 제대로 받았다.

이후 레이디 가가, 줄리엣 비노시와 같은 스타들이 그의 아방가르드한 멋이 가득한 옷을 즐겨 입고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빙상스타 김연아 역시 그의 옷을 입고 연기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의상 외에도 한글을 디자인에 접목한 작품을 주로 선보여 왔던 그는

패션업계에서는 '한글 전도사'로 통하기도 한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는“수십년 이어져 온 영문 디자인과 이제 걸음마 단계인 한글 패션을 비교해

우리 스스로를 폄하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박국희 기자

"한글 디자인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한글 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지만
한땐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부담감도 컸다고 한다. 
처음엔 사명감을 갖고 한번 한 건데 똑같은
또 해야 한다 생각하니 너무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전 계속 새로운 것을 해야 하는 디자이너인데, 같은 것을 또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있었죠.
 지금은 영광스럽게도 만나는 분들마다 저를 알아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한때는 한글 디자이너, 그 이후엔 무한도전 디자이너,
이렇게 불리다가 이젠 '이상봉'이라고 정확히 이름을 알아봐 주세요." 
#. ▷ 관련기사: "패션도 중요한 산업... 패션 통해 한글 더욱 꽃 피워야"
#. ▷ 관련기사: 한글과 비녀, 뉴욕 패션위크 사로잡다


(왼쪽부터) 2006년 '파리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에서 선보인 이상봉씨의 작품,

이상봉씨가 디자인해 김연아 선수가 입었던 한글 티셔츠, 김연아 선수의 피겨 의상,

 한글이 프린트 된 재킷 입고 '2014 F/W 서울패션위크' 이상봉 컬렉션에 참석한 가수 김희철

이상봉씨가 디자인한 한글 패션

"제 디자인과 옷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건 행복한 특권입니다."
2010년 이상봉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재능을 나눕시다'
 티셔츠에는 한유(韓愈)의 시 '산석(山石)'이 적혀 있다.
 여기에 '재능을 나눕시다'와 '사랑나눔' 문구를 새겼다.
이씨는 "한글을 통해 사랑의 이미지를 담고 싶었다"며
"먹물이 옷에 서서히 번지듯 나눔 정신이 사회에 점점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담겨 있다"고 했다.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사진 왼쪽)와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서울 이상봉스튜디오에서

각각 김연아가 친필 사인을 한 사진과 '재능을 나눕시다' 티셔츠(여성용)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채승우 기자


다양한 한글 패션화 시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패션디렉터로 활동하면서 내놓은 한글 패션도 있다.

그는 'ㅅEOUL' 'PAㄹIS' 'NEㅠYORK' 'TOㅋYO' 'ㄹONDON' 'MIㄹANO' 등

알파벳과 한글을 조합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내놔 패션계에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출처=뉴키즈노앙


한글시각정보디자인협회 소속 프로 디자이너들이 만든 한글 티셔츠.

한글 티셔츠 만들기 행사

#. ▷ 관련기사: 한글을 입는다 우아하게, 또는 웃기게

예술로 꽃피는 한글

한글을 공부한다는 외국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한글의 아름다움에 반해 배우기 시작했다는 이들도 많다.

예술적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한글이 작품으로 탄생하고 있다.
늘어나는 한글 디자인 전시
2013년,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에서 열렸던

트랜스(trans·변화): 영감과 소통의 예술' 전은

 시립미술관 최초의 한글 디자인 전시다.

 글자를 단순히 이미지로 표현한 게 아니라

한 점의 오브제(상징적 물체)처럼 만든 작품들이 많았다.


캘리그라퍼 강병인·조각가 이근세의 '꽃'(사진 왼쪽)과 전각가 정고암의 ‘피어나는 꿈’.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제공

건축가 안기현의 ‘일제강점기, 배재의 한글교육’(사진 왼쪽)과 사진가 박우진의 ‘한글, 백성의 글이 되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제공

캘리그라퍼 이상현의 ‘해주아리랑’

(사진 왼쪽)과 디자이너 스티븐 리의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삼원페이퍼갤러리 제공


 

예술 작품으로 한글 알리는 운동도 이어져…
"자음과 모음이 변화무쌍한 조합을 만들어내는 한글은 우리 한국 사람들 모습과 닮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한글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미술가 강익중씨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와 작품을 통한

한글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강 작가는 "유엔 193개 회원국의 주요 건물마다

한글 작품을 한 개씩 걸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작품 '훈민정음과 달항아리', 강익중 씨(왼쪽)와 서경덕 교수. /사진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세계 주요 건물마다 한글 작품 내걸겁니다"

지난 8년 전부터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는 강 작가가 한글작품을 제작하고 서 교수는

 세계적인 기관 및 건물 등을 대상으로 접촉해 상설전시를 이끌어 내 한글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소개해 왔다.
'훈민정음과 달항아리'라는 설치작품은 훈민정음의 내용을 한글자씩 한글로 세겼으며

가로 3.5미터, 세로 1.5미터의 대형 작품이다.

특히 밑바탕에는 달항아리를 직접 그려 한글을 통한 화합을 표현했다.

 강 작가는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만나 한 소리를 이루고 달항아리는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만들어 붙이지만

 불을 통과한 뒤 비로서 하나의 그릇이 된다.

합쳐야 완성되는 것, 이 둘은 평화의 비밀코드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설치물, 전시물 선보여…
2013년에는 한글날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 아름다움을 작품화한 '한글멋글씨전'이 열렸다.

100명의 작가와 디자이너들이 참가한 캘리그라피 디자인들이 전시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09년에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전시관 1곳을 '한글숲' 공간으로 꾸며

300여 종의 한글 글꼴을 전시했었다.  

예술이 된 한글, 생활로 들어온 한글

과학적인 체계, 형태의 아름다움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아온 한글.
한글을 예술·생활 다방면에서 디자인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이루어지고 있다.

- 편집·구성=뉴스큐레이션팀 -

한글은 그래픽적인 요소와 선의 아름다움 위에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과학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글의 경쟁력은 예술, 패션으로 발전해 나아갔을 때 문화유산 이상의 가치를 가지며,

아름다운 이미지로서의 가치는 물론 세계에 한글을 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패션이 된 한글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 이상봉.

그가 유명해진 계기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한글을 활용한 패션 디자인의 영향이 컸다.
자기 글자가 있는 민족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는 한글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그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잊고 살아왔습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 2006년 파리 패션쇼 당시 이상봉 -
파리 컬렉션에 진출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2006년 한글을 활용한 패션 디자인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해외 패션계의 주목을 제대로 받았다.

이후 레이디 가가, 줄리엣 비노시와 같은 스타들이 그의 아방가르드한 멋이 가득한 옷을 즐겨 입고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빙상스타 김연아 역시 그의 옷을 입고 연기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의상 외에도 한글을 디자인에 접목한 작품을 주로 선보여 왔던 그는

패션업계에서는 '한글 전도사'로 통하기도 한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는“수십년 이어져 온 영문 디자인과 이제 걸음마 단계인 한글 패션을 비교해

우리 스스로를 폄하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박국희 기자

"한글 디자인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한글 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지만
한땐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부담감도 컸다고 한다. 
처음엔 사명감을 갖고 한번 한 건데 똑같은
또 해야 한다 생각하니 너무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전 계속 새로운 것을 해야 하는 디자이너인데, 같은 것을 또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있었죠.
 지금은 영광스럽게도 만나는 분들마다 저를 알아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한때는 한글 디자이너, 그 이후엔 무한도전 디자이너,
이렇게 불리다가 이젠 '이상봉'이라고 정확히 이름을 알아봐 주세요." 
#. ▷ 관련기사: "패션도 중요한 산업... 패션 통해 한글 더욱 꽃 피워야"
#. ▷ 관련기사: 한글과 비녀, 뉴욕 패션위크 사로잡다


(왼쪽부터) 2006년 '파리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에서 선보인 이상봉씨의 작품,

이상봉씨가 디자인해 김연아 선수가 입었던 한글 티셔츠, 김연아 선수의 피겨 의상,

 한글이 프린트 된 재킷 입고 '2014 F/W 서울패션위크' 이상봉 컬렉션에 참석한 가수 김희철

이상봉씨가 디자인한 한글 패션

"제 디자인과 옷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건 행복한 특권입니다."
2010년 이상봉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재능을 나눕시다'
 티셔츠에는 한유(韓愈)의 시 '산석(山石)'이 적혀 있다.
 여기에 '재능을 나눕시다'와 '사랑나눔' 문구를 새겼다.
이씨는 "한글을 통해 사랑의 이미지를 담고 싶었다"며
"먹물이 옷에 서서히 번지듯 나눔 정신이 사회에 점점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담겨 있다"고 했다.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사진 왼쪽)와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서울 이상봉스튜디오에서

각각 김연아가 친필 사인을 한 사진과 '재능을 나눕시다' 티셔츠(여성용)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채승우 기자


다양한 한글 패션화 시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패션디렉터로 활동하면서 내놓은 한글 패션도 있다.

그는 'ㅅEOUL' 'PAㄹIS' 'NEㅠYORK' 'TOㅋYO' 'ㄹONDON' 'MIㄹANO' 등

알파벳과 한글을 조합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내놔 패션계에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출처=뉴키즈노앙


한글시각정보디자인협회 소속 프로 디자이너들이 만든 한글 티셔츠.

한글 티셔츠 만들기 행사

#. ▷ 관련기사: 한글을 입는다 우아하게, 또는 웃기게

예술로 꽃피는 한글

한글을 공부한다는 외국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한글의 아름다움에 반해 배우기 시작했다는 이들도 많다.

예술적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한글이 작품으로 탄생하고 있다.
늘어나는 한글 디자인 전시
2013년,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에서 열렸던

트랜스(trans·변화): 영감과 소통의 예술' 전은

 시립미술관 최초의 한글 디자인 전시다.

 글자를 단순히 이미지로 표현한 게 아니라

한 점의 오브제(상징적 물체)처럼 만든 작품들이 많았다.


캘리그라퍼 강병인·조각가 이근세의 '꽃'(사진 왼쪽)과 전각가 정고암의 ‘피어나는 꿈’.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제공

건축가 안기현의 ‘일제강점기, 배재의 한글교육’(사진 왼쪽)과 사진가 박우진의 ‘한글, 백성의 글이 되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제공

캘리그라퍼 이상현의 ‘해주아리랑’

(사진 왼쪽)과 디자이너 스티븐 리의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삼원페이퍼갤러리 제공


 

예술 작품으로 한글 알리는 운동도 이어져…
"자음과 모음이 변화무쌍한 조합을 만들어내는 한글은 우리 한국 사람들 모습과 닮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한글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미술가 강익중씨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와 작품을 통한

한글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강 작가는 "유엔 193개 회원국의 주요 건물마다

한글 작품을 한 개씩 걸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작품 '훈민정음과 달항아리', 강익중 씨(왼쪽)와 서경덕 교수. /사진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세계 주요 건물마다 한글 작품 내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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