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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담론은 유효한가?

작성자철부심| 작성시간15.03.13| 조회수146|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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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ㅁㄹ 작성시간15.03.13 --ㅇ ㄱ ㄹ ㅇ--
    (경) 케바게 (축)
    --우 문 현 답--
  • 작성자 문화인 작성시간15.03.13 어휴 리플꼬라지 보소 철부심에겐 안됐지만 이게 토게의 현 주소지. 그래도 한마디 하자면 세대란 적어도 공통된 시대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그룹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가 있겠지 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호황을 누린 세대는 각자 다른 가치관과 사고를 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후천적이고 인위적인 경제적 집단 또는 지역의 커뮤니티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배타적인 성향을 보이는건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꼭 세대를 기준으로 하지 않더라도 국민을 그룹화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고, 이런 그룹간의 대립에 대해 참고할 만한 책으로 찰스 퍼시 스노우의 '두 문화'를 추천한다.
  • 답댓글 작성자 ㅁㄹ 작성시간15.03.13 폭동일으키지 말고 <과학>을 공부하라 이기야
  • 작성자 문화인 작성시간15.03.13 책 제목을 검색해서 살짝만 훑어봐도 참고가 될텐데 우리가 집중적으로 교육 이라는 것을 받게되는 시기가 사실상 정해져 있고, 시대별로 교육과정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점을 봤을때 문화와 그룹이 왜 세대별로 대립하고 괴리되는가에 대한 이해에 어느정도 도움을 줄수 있을거 같다.
  • 답댓글 작성자 철부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5.03.14 성실한 답변 ㄳ...
    최근 페이지에 인문학의 존재이유나 문사철의 필요성이나 뭐 이런글들이 많아서 나름대로 생각정리하려고 끼적끼적댔엇는데, 지금 보니 바빠서 못올리게 된게 결과적으로 잘된 일 같네
  • 답댓글 작성자 철부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5.03.14 나 훌천에서 눈팅할때부터 있던 아재같은데, 이렇게 아는 닉이라도 보니 반갑네 ㅎㅎ.. 어차피 정전게시판인데 그냥 내 블로그다 생각하고 레폿쓰다 드는 생각들이나 싸질러볼까 토론이야 관심있으면 하던지 말던지 하라카고?
  • 답댓글 작성자 문화인 작성시간15.03.14 좋지 니 개인 게시판처럼 써도 뭐라할 사람없을듯ㅋ
  • 답댓글 작성자 쇼미더머니 작성시간15.03.14 꼭 그랬으면 좋겠다
  • 작성자 우주론 작성시간15.03.13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한데 동류의식 이란게 없을수가 있나?
  • 답댓글 작성자 철부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5.03.14 단순하게 '세대'로서 묶이는 동류의식에 대한 질문이었으니까. 서울대에 입학한 새내기랑 그 서울대 과방으로 짜장면 배달하는 스무살이랑도 세대적인 동류의식을 느낄 수 잇을까 하는 질문이었음. 사실 훌천이라는 커뮤니티의 기본적인 정체성도 이런 세대적 동류에 대한 파괴이기도 하고...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철부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5.03.14 그런가? 표면적인 교육의 주체는 공적인 기관으로 점점 더 이전됬다고 보이는데, 그럼에도 부모의 영향이 교육에 있어서 훨씬 더 크게 작용하는 걸까
  • 작성자 Джон 작성시간15.03.16 사람들은 대체로 살면서 비슷한 경험들을 공유하는데(입시,군대,취업 등) 여기에서 아주 잘살거나 아주 못살지 않는 이상
    비슷한 나잇대의 사람들이 시대에 대한 비슷한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류의식이 이 글에서 언급되었는데 어차피 금수저나 매우 가난한 사람들은 그 비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다만 시대를 막론하고 같은 세대 간에도 서로의 특성이 다를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비단 지금뿐만이 아니라 그 전 세대들에도 적용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예를 들어서 나이상으로 같은 586세대라도 살아온 경험에 따라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가 있다.
  • 작성자 Джон 작성시간15.03.16 본문에서 대학생이 언급되었는데
    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대학생이라는 것은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어느정도의 가능성과 직결되었다.
    실제로 대학생=엘리트라는 인식이 지금보다는 훨씬 강했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시기에 대학생이었던 세대까지는 대졸자라는 것이 같은 세대 간에도 집단을 구분하는 지표로 작용할 수가 있었을 것이다.
  • 작성자 Джон 작성시간15.03.16 그러나 90년대 중반부터 상황은 달라졌는데
    대졸자라는 것이 더 이상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보장해 주지 못하게 되고(이전보다) 대졸자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학생=엘리트라는 공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못하게 된다.
  • 작성자 Джон 작성시간15.03.16 이전까지는 대졸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간의 어느정도 차별화가 이루어졌지만
    90년대 중반부터는 더 이상 이전처럼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결과
    이전에는 대졸자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는 차별화된다는 생각을 스스로 했을 수도 있고 이들과 동류의식을 그렇게 크게 느끼지 못했겠지만
    상황이 달라져서 대졸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의 동류의식이 이전보다 강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 작성자 Джон 작성시간15.03.17 요약하자면
    금수저나 매우 가난한 사람들은 그 비율이 적기 때문에 이들이 자신들의 또래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명함. 그래서 이들을 논하는 건 세대담론에서 별로 의미가 없음.
    그리고 금수저와 매우 가난한 사람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느정도 비슷한 경험과 정서를 공유함.
    그러나 이들 사이에서도 서로간의 특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가 있는데 90년대 초까지는 학력에 따라서 갈리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컸음.
    90년대 중반부터는 학력에 의한 기제가 약화돼서 대졸자라는 것이 이전보다 차별화되지 못함.
    결국 이전보다 같은 세대간의 동류의식이 강화됨.
  • 답댓글 작성자 잊혀진훌리 작성시간15.03.30 명쾌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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