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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아레나 건설현장

작성자은꼴녀|작성시간16.12.10|조회수3,364 목록 댓글 8






가변석만 설치하면 조감도와 거의 비슷함




쇼트트랙-피겨 스케이팅, 종목전환형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2016/17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대회(강릉)가 2016년 12월 16일부터 사흘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2018 평창 대회의 테스트이벤트의 일환이기도 한 이 대회를 위한 제빙 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특이한 점은 2017년 2월 14일~19일 사이에는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같은 경기장에서 치러진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동계스포츠인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이 함께 열릴 강릉 아이스 아레나 현장에서 고기현 베뉴매니저(빙상베뉴운영부)를 만났다.

준비는 끝났다, 평창을 향해 쏴라!

2018 평창 대회의 경기장은 총 13곳(신설 6, 보완 7)이다. 이 중 빙상 종목 경기장은 모두 실내경기장으로 4곳이 신설 경기장이다. 그중 강릉 아이스 아레나(신설)는 강릉 컬링 센터(보완), 강릉 하키 센터(신설), 관동 하키 센터(신설)와 함께 12월에 모두 완공된다.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신설)은 2017년 3월 준공 예정이며, 2월 9일부터 12일까지 2018 평창 대회의 테스트이벤트가 개최된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지난 11월 미국의 전문 아이스메이커가 방한해 제빙작업도 마쳤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대회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이자 쇼트트랙 국제심판인 고기현 매니저는 이제 대회를 위한 베뉴 운영 준비는 실질적으로 완료되었다고 설명했다.

“제빙은 경기장 건설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화룡점정이죠. 제빙이 끝나면 경기장의 모든 설비 설치가 완료됩니다. 즉 바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뜻이죠. 냉동플랜트, 정빙기, 제습기, 경기장 냉난방시설, 공기정화기, 급수시설처럼 경기에 최적화된 얼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설비는 물론이고, 선수 인터뷰를 위한 믹스드존(Mixed zone), 선수대기실, 지하의 피겨 연습링크, 관중석, 편의시설, 조명, 전광판, 방송중계시설 등이 모두 마무리되어야 대회를 개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주변 진입도로와 조경공사 등 주변 환경공사가 한창으로, 최근 경기장 외골격에 테플론 막(자외선과 열 변형에 강한 물질인 ‘테플론’으로 코팅한 유리섬유. 반투명하여 채광 효과가 좋으므로 대형 돔의 외관 등을 둘러싸는 데에 주로 쓰인다.)을 두르는 작업을 끝으로 큰 작업은 마무리되었다.

사실, 아이스 아레나는 빙상 경기장으로 최적의 입지는 아니다. 하지만 조직위는 최고의 경기 조건을 만들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빙상 경기장은 일반적으로 해발이 높고, 습도가 낮을수록 좋은 성적이 나옵니다. 고도가 높으면 공기 밀도가 낮아져 저항이 줄어들고, 습도가 낮으면 좋은 빙질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강릉은 해발고도도 그다지 높지 않고, 바다가 인접해 있어 습도는 높습니다. 최적의 조건은 아니죠. 고도를 인위적으로 높일 수는 없지만, 최적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강력한 제습과 제빙 설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위해 신설된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전체 면적 32,424㎡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강릉 올림픽 파크 내에 위치하며 강릉 선수촌으로부터 10분 거리다.

- 관중 수용 규모: 12,000명. 국내 빙상 경기장 중 최대 수용인원
- 특이 사항: 짧은 시간 내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 종목 전환 가능 경기장 시설
- 베뉴 타입: 영구 시설(Permanent)

주요 건설 및 운영 일정
- 건설 시작: 2014.7.
- 건설 완료: 2016.12.

테스트이벤트 일정 
- 쇼트트랙: 2016.12.16.~18. (2016/17 ISU 쇼트트랙 월드컵대회(강릉)) 
- 피겨 스케이팅: 2017.2.16.~19.(2017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2018.2.9.~25.

3시간 안에 종목 전환 가능한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국제빙상연맹이 진행한 현장 점검(쇼트트랙 4회, 피겨 스케이팅 6회)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시한 올림픽 경기장의 기준을 충족했음을 증명했다.

특히 미디어와 선수들이 만나는 믹스드존은 2018 평창 대회의 빙상 경기장 중 가장 큰 규모이고, 관중 수용 능력도 최대 규모다. 하지만 강릉 아이스 아레나 최대 도전은 성격이 전혀 다른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을 한 경기장에서 짧은 시간 내 전환해 가며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그것도 3시간 안에.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은 빙질이 다릅니다. 피겨 스케이팅의 얼음이 조금 더 무른 편입니다. 두 종목에서 활용하는 빙면의 범위도 달라서 선수 보호 및 카메라 포지션을 위해 주변에 설치하는 패딩의 배치를 일부 변경해야 하고 표지판, 부착물도 교체해야 합니다. 각 경기를 위한 대회운영시스템도 종목의 특성에 따라 조정돼야 하죠. 이 모든 작업을 3시간 이내에 마쳐야 해요.”

빙상 경기장의 빙질은 선수들의 경기력과 직결된다. 쇼트트랙의 경우 여러 명의 선수가 시속 약 40km의 빠른 속도로 레이스를 펼쳐 순위를 가르기 때문에 빙질의 문제는 바로 선수 부상의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피겨 스케이팅의 경우 점프 요소가 많기 때문에 빙판의 온도를 높여 쇼트트랙에 비해 무른 빙판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한 결과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최상의 빙질을 만드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렇듯 짧은 시간 안에 빙질의 조건을 맞추기 위한 추가적인 시설 투자가 불가피했다. 그래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는 특이하게도 경기장 얼음 밑에 냉각관 이외에 온수관도 함께 설치되어 있다. 얼음의 강도를 자유자재로 맞추기 위한 장치이다.

테스트이벤트로 더욱 성장할 강릉 아이스 아레나

2016/17 ISU 쇼트트랙 월드컵대회(강릉)(2016.12.16.~18.)와 2017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2017.2.16.~19.)는 2018년 평창 대회의 본 경기를 앞두고 실전 테스트를 해볼 좋은 기회이다. 이것이 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같은 경기장에서 치러질 국제대회를 ‘테스트이벤트’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베뉴의 완성도와 함께 또 한 가지 중요한 점검사항은 베뉴 운영이다. 앞에서 말한 종목전환 운영에 대한 점검을 포함, 베뉴에서 운영되는 모든 분야에 대한 사전점검은 베뉴매니저와 모든 운영 인력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이를 위해서 IOC와 조직위는 베뉴 운영 계획(VOP : Venue Operation Protocol)을 만들어 이를 정제해 왔고, 이번 테스트이벤트를 거치며 더욱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는 조직위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를 합쳐서 약 2,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조직위의 과제는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인데 이는 실전을 통해 전문성을 쌓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그래서 테스트이벤트가 중요합니다.”

조직위는 ‘아이스 아레나 베뉴팀(Ice Arena Venue Team)’을 꾸려 11월 28일부터 현장운영체제에 돌입했다. 쇼트트랙 테스트이벤트와 관련된 모든 인력이 아이스 아레나 사무실로 자리를 옮겼다. 테스트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몸소 더 많은 경험을 쌓았을 때 비로소 강릉 아이스 아레나가 완성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18 평창 대회 이후에 가장 분명하게 남을 유산(Legacy)은 베뉴, 즉 경기장들일 것이다. 특히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대회 이후에도 그 자리에서 영광의 순간을 이어갈 국가의 주요 자산이다. 성공적인 경기장 운영을 통해 훌륭한 대회 기록과 결과물을 남기는 일은 곧, 대한민국이 88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한 세대(30년)가 지나는 동안 이뤄낸 유·무형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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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은꼴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2.10 돌돌 추카한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좋은 경기 공짜로 직관 가능한 봉사활동도 많아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메가스포츠이벤트에 참여하는건 ㅇ자기 역량에도 좋을듯
  • 작성자책값비쌈 | 작성시간 16.12.10 평창이후 적자문제 생각하면 일부경기는 일본에 넘겨줬어도 괜찮을거 같은데 비난여론이 심해서..다음일본올림픽할떄도 우리가 조금 가져오는조건으로하면 좋지않냐?
    친일 반일을 떠나서 행정을 현실적으로 해야되는데
  • 답댓글 작성자은꼴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2.10 순진한것보소 ㅋㅋㅋ 이미 경기장 짓고 있는데 그딴 말 하는게 말이되냐... 차라리 일부 실내경기를 서울에서 하는게 낫지.. 그게 평창조직위가 어영부영하니깐 ioc에서 압박카드로 꺼낸말이다... 지금 도쿄올림픽도 조정경기장 지지부진하니깐 ioc에서 한국에서 하는건 어떠냐고 압박하는거고... 한일이 서로 시러하는거 알고 압박용 멘트임
  • 작성자비글부들 | 작성시간 16.12.10 차라리 무주가나았을뻔 전주에 빙상경기장 지었으면 활용도 그나마 높았을텐데 교통도 전라선있어서 고속선 새로깔필요도없었고 내국인들이 찾아가기에 덜부담스러운거리고 배후인구도많고
  • 답댓글 작성자은꼴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2.10 전라도.... 근데 강원도도 언젠가 고속철도 깔아야 되니깐,,,이 기회에 깔면 좋지,,,,솔직히 KTX 생기고 부산여행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강릉까지 KTX 뚤리면 나부터도 동해 여행 자주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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