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의 카드사에 대한 질문이 많아서 도움이 될까하여 몇자 적어봅니다.
카드사는 크게 은행계카드사와 전업계 카드사로 나뉩니다. 은행계는 은행을 끼고 은행에서 카드를 판매하는 신용카드사로 신한 국민등이 있고, 전업계를 비은행계카드사로 삼성, 현대 등이 있습니다.
카드사는 경관, 마켓팅, 리스크관리, CRM, 지역본부로 나뉩니다. 일반 사무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 이 구분에 나눠서 일하게 되는데 경관의 경우에는 다른 기업군에도 있는 조직으로 기획, 지원으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지만 대동소이 합니다.
마켓팅 본부의 경우에는 마켓팅, 개인, 법인, 제휴영업, 금융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카드사에서 가장 큰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무래도 수익이 발생하는 곳이기에 가장 파워있습니다.
리스크관리는 신용관리, 채권관리와 같은 부문으로 카드사만의 전문성을 가지는 부서구요.
CRM은 CS를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지역본부는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점이나, 지역관리 거점으로 설계사를 관리하고 회원을 유치하는 곳 입니다. 지역본부는 아무래도 마켓팅 본부와 많은 일을 함께 수행하며(사실 마켓팅 본부에서 중점되는 사항을 하달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특히 개인회원 유치과 채권관리가 중심이 되는 조직이다 보니 개인영업 및 채권관리 쪽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카드사 질문하면 카드 팔아야 하나? 영업 뛰어야 하나? 전화로 카드 팔아야하나? 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대졸공채의 경우 대부분 그런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부서에서 개인별로 카드를 몇장 팔아와라 그런경우는 없습니다.
개인고객에게 카드를 파는 것을 개인영업이라 하는데 개인영업은 대부분 지점에서 이뤄집니다. 지점이란 아주머니 부대 수십명이 속해있고 그걸 관리하는 지점장, 사무보조 두어명 있는 수준입니다. 보통 지점장은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나이도 좀 있으신 분들이 맞으십니다. 가끔 공채출신 대리가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정말정말 드문경우이고 그냥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점은 지역본부에서 관리하는데 지역본부에 가끔 공채가 가는데 이 경우에도 각 지점을 관리하는 업무이기에 카드판매를 하는경우는 없습니다.(적어도 제가 아는바에서는 없습니다.) 최근 정도영업이라 하여 금품을 주고 카드를 판매할 경우 금감원 적발이 될 경우 징계받기에 회사 차원에서 금품제공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많은 아주머니들까지 모두 통제할 수 없기에 여전히 어느정도는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차츰 줄어들것이라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전화로 카드를 판매하는 것도 CRM에서 외주로 운영되며, 규제가 심해짐에 따라 그 수준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에는 은행창구에서 카드 판매가 많이 일어나기에 비은행계에 비해서 영업망이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은행계 직원이라면 더더욱 본사 근무, 위에 나열한 조직 중 하나로 들어가게 되실겁니다.
카드사의 연봉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금융권이다 보니 은행만큼은 아니더라도 제법 주는 편입니다. 특히 은행계의 경우 은행사에서 분사되어 나왔다보니 그 만큼의 연봉보전이 필요했고, 비은행계는 그 수준을 맞춰주다보니 적지않은 편입니다. 근무 분위기는 회바회 팀바팀이 겠지만 유연한 편입니다. 업무강도 역시 회바회 팀바팀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금융권중에서 그나마 괜찬지 않나 생각합니다(현대카드 제외)
카드 산업의 전망은 나쁘지는 않지만 마냥 긍정적인 것도 아닙니다. 아무래도 최근 신용카드 사용축소와 체크카드 사용권장 분위기로 신용결제 금액이 예전만큼 늘지는 않습니다. 체크카드는 워낙 수수료율이 낮아서 그리 달가운 상품은 아닙니다. 수익이 많이 나는 곳은 금융사업부분(리볼빙,카드론등)인데 이 부분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신용판매부분이 성장해야 합니다. 카드산업은 기본적으로 결제망이 깔리고 나면 모집및 마켓팅 비용을 제외하고는 크게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정도의 수익은 유지됩니다. 카드대란 이후로 많은 카드사들이 위기경영이라고는 하지만 옛날만큼의 폭발적인 성장은 아니라도 어느정도 수준의 성장은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좋지는 않아도 나쁘지 않은 전망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아는 바에 대해서 몇자 끄적여 봤네요. 물론 회사마다 차이가 있기에 제가 한 말이 무조건 맞다고 할수 없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동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현카 삼카 절대가지마리..
삼카는 괜찮다고 들었는데.. 아닌가?
감사합니다! 추천!!
연봉은 보통 어느 정도로 보면 될런지요? 성과급은 최근의 업황상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회사별 연봉정보 알고 계신 수준에서 공유 부탁드립니다^^
카드사 성과급은 업황을 잘 타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봉은 중소카드사도 4000 정도되는걸로 아니니까 나머지는 그 위로 나은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은행계는 은행보다는 적지만, 절대적으로 적지 않습니다. 은행에서 조금아래로 생각하고 타 카드사도 그 얼추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카드는 어떤가요?
분사된지 얼마안되서 알려진 바는 없지만 연봉수준은 은행 수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체크카드 업계1위인 만큼 향후 성장성은 크다고 생각됩니다. 카드 사용분석에 따르면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결과가 있어서 최근 각 신용카드사가 체크를 늘리기 위한 움직임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제외)...
신한카드는 분위기가 어떤지 여쭤봐도 될까요?
업계 1위인 만큼 발전적인 분위기 조직이라 알고 있습니다. 결제규모가 큰 만큼 시장파워도 있으니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큰 회사라 생각합니다. 연봉도 은행에 비해서 꿀리지 않으니 좋은 회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1차 면접은 끝났는데 붙었으면 좋겠네요ㅠ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BC카드는 어떤지 알고 계시나요? 삼성 현대와는 또 스타일이 다른 것 같아서요.
비씨는 과거 은행계카드 결제대행하던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각 카드사가 고유 결제망을 가지고 있기에 비씨결제망을 사용하지 않는 상품도 있고 사용하는것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비씨가 자체 영업망을 가지지 못하기에 완전한 신용카드사로 보기에는 어려움이있습니다. 국제브랜드 결제대행사사 역할도 하고 있으며 현재 은련브랜드 독점 결제대행사로 알고있습니다. 연봉이나 분위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현대카드 제외인 이유 여쭤봐도 되나요?
부바부 팀바팀이지만 일이 많습니다......유명합니다...
롯데카드는 어떤지 여쭤봐도될까요?
말씀하신거처럼 부바부 팀바팀이기에 현대카드도 부서마다 팀마다 다릅니다. 제가 있는 부서는 휴가도 자유롭고 퇴근시간 되면 집에갑니다.
어느 부서 어느 팀인지 알려주세요^^ 부담되시면 힌트라도~
카드업계 종사자가 아니면 처음 들어보는 팀입니다. 그리고 현대카드는 위 글이랑 본부 구분이 조금 다릅니다. 마케팅 전략이 특이?하다보니...
너무 궁금해요ㅜㅜ
대졸공채했어도 초반에 영업몇개월 굴리다 다른데 보내준다고 실제로 영업 시키는 경우도 있더군요.. 삼x.. 정말 고객들한테 카드유치하러 다닙니다. 현x는 정말 빡세요 두번 빡세요. 요즘 분위기 안좋아 야근도 늘고 아이디어 쥐어짜내야된답니다
국민카드 쓰는 중인데 '일반 직군'으로 모집하면서 '입사를 위한 노력'을 묻는데... 직무를 모르겠는 상태에서 어떻게 쓰는 게 맞을까요???? 6시간 째 쓰는 중ㅠㅠㅠㅠㅠ
그리고 카드사 마케팅/CRM을 하기 위해선 뭐가 필요할까요? 유독 데이터분석 능력이랑 통계 능력을 좋아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