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vs 아시아나

작성자딩동댕|작성시간17.10.30|조회수1,082 목록 댓글 4


과분하게도 두 항공사에 모두 합격했는데, 혹시 후에 항공사 취업에 관심 있는 동문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과정 및 느낀점 나누겠습니다. 일반직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한항공 중점 - 인상, 설득력, 영어 대한항공은 아시다시피 /서류 - 1차 면접 - 2차 면접 - 3차 면접 - 신검/ 순입니다.

카더라에 따르면 1차 면접 배수가 거의 30에 달할 정도로 많은 지원자를 뽑습니다. 서류 탈락이 분명 있다고 합니다만 흔하지 않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부분 1차 면접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1차 면접은 강서구에 있는 대한항공 인재개발센터에서 이루어지고, 대리급 정도 되어보이는 아주 젊은 직원들이 직원 2대 지원자 6으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 주는 분위기가 약간 위압적인 것과 반대로 면접관들은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했고, 대체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웃으며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주어진 주제에 대해 보여주기식 토론을 하고 (주제는 죄송하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같이 들어가는 지원자들끼리 토론을 준비할 시간이 15분정도 주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때 경쟁하려고 하기보다 서로 돕자는 분위기가 꼭 필요합니다.) 몇 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본인의 장점이 무언가요, 어려운 일을 극복한 사례를 들어주세요 등 일반적인 인성 질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배수가 30배수라 그런지 탈락이 확실해보이는 지원자들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면접스터디를 무난하게 소화하시는 분은 무리없이 통과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2차 면접은 가장 중요한 면접입니다. 합불이 여기서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3차 면접 일화와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pt면접과 영어면접이었습니다. pt면접은 차장이나 부장급으로 보이는 중년 셋 앞에서 '나홀로여행족' 대응방안에 대한 pt를 했습니다. 저는 신세대는 스스로 정보를 생산, 공유, 평가하는데 능한 만큼 대한항공만의 정보생태계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발표했습니다. 논리적으로 설득력있게 말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다른 지원자들과 자신을 비교할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분히 실무적인 주제가 출제되는 만큼 항공업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돌이켜볼때 이 pt가 가장 중요했다고 느낍니다. 다른 면접들은 사실 변별력이 크지 않습니다. 1차 면접은 대리급이 자기 바로 밑에서 일할 부하직원을 고르며 "이정도면 괜찮으니 위에 보여드리고 승인받자"하는 느낌이라면 2차 면접이 진짜 고르는 느낌, 3차는... 솔직히 "어떤 놈이 들어오는지 함 보자"하는 느낌입니다. 영어면접은 말 그대로 영어실력을 보는 면접으로, 역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1대1로 진행됩니다. 저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정말 너무 예쁘신 ㅜㅜ) 한국인 댄공 직원과 함께했습니다. 영어로 본인이 겪은 최고/최악의 서비스를 소개해줄 것과 평창올림픽을 이용한 마케팅방안을 강구해볼 것을 요구받았습니다.

3차 면접은 좋게 말하면 부담 없는 면접, 좀 세게 말하자면 요식행위입니다. "이미 다 뽑아놨지만 한다고 했으니 3차도 하자"는 느낌입니다. 30초 자기소개와 취미가 뭐냐는 질문 하나 받고 나왔습니다. (달리기입니다. 맨날 뜁니까? 네. 일이 바쁘면 어쩔겁니까? 시간은 만들어서 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출근할 때 뛰어오시면 되겠네요? 네? 아, 네.) 면접 전부터 카더라에 따르면 3차는 큰 의미가 없고, 정말 이상한데 운 좋게 빠져나온 녀석을 거르는 것과 정말 괜찮은데 점수가 낮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중점이라고 하더군요. 동감입니다. 그런데 저희 조에서 가장 질문을 많이 받은 영국 유학파가 적극적인 어필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것을 보면, 정해진 운명이 쉽게 뒤집히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합격하면 신검입니다. 오늘 신검을 받았는데, 검진만 받는 것으로 알고 가벼운 마음으로 인하국제의료센터에 갔다가, 동기가 될 수도 있는 분들을 다 만나고, 인사과에 개인정보 다 내고, 게다가 점심은 근처 그랜드하야트에서 실무자들과 함께 먹고, 간담회까지, 뭔가 갑자기 본격적인 하루였습니다. 전혀 귀띔도 없이 그렇게 저돌적으로 일을 진행하더군요. 불만은 없습니다. 대기업다운 빈틈없는 진행이랄까요.

느낀점: 인상! 인상! 인상! 네. 인재상이 아니고 인상입니다. 그게 뭐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서비스업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해 못할 부분도 아니라고 봅니다. 합격자들은 확실히 대부분 깔끔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느낌적인 느낌인데, 키가 "크다"기 보다는 "훤칠"하고 (작은 사람도 있습니다), 딱히 잘생긴 얼굴보다는 수수하고 부드러운 얼굴이 많았네요. 근데 하나하나를 뜯어서 설명하기보다, 합격자들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대한항공 직원들과 비슷했습니다. "항공사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람". 좀 이해가 되시려나요? 이거 분명히 느꼈는데 설명하려다 보니 더 헛갈리네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참고만 하시길. 예컨대 포마드로 올빽을 하거나 눈에 힘 빡 주거나 할 필요 없다는... 뭐 그런 말입니다. 또 외모만이 아니라 몸짓과 표정이 중요하겠죠. 영어나 토론, pt 같은 건 다른 회사와 다를 게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것만 써봤습니다.

아시아나 중점 - 친화력, 인상, 업계 이해도 아시아나는 인적성이 있죠. /서류 - 인적성 - 1차 면접 - 2차 면접 - 신검/순입니다.

오히려 아시아나 서류탈락이 대한항공보다 흔할 정도로 얕봐서는 안됩니다. 팁을 드리고 싶지만, 신검때 만난 인사과 직원이 저에게 "하도 프리스타일로 써서 저를 기억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남을 섣불리 도와주면 안될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ㄷㄷ... 카더라에 따르면 연대생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박삼구 회장이 곧 연대 총동문회장이라 그런 소문이 도나봅니다.

인적성은 솔직히 쉽습니다. 단, 요령을 알아야 쉽습니다. 검색해보면 금방 나오겠지만, 쉬운 문제를 찾아 먼저 푸는 것이 요령입니다. 말로는 쉬운데 막상 시간이 상상 이상으로 부족해서 당황하면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겠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이 요령, 꼭 연습 몇 번 하고 가시길. 모두들 궁금해하는 한자시험은 솔직히 너무 쉬웠습니다. 까막눈이고, 전날 좀 훑어본 게 다였는데도 아마 다 맞췄을 겁니다. 걱정 마시고 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하나 재밌는 게, 인적성 시험을 무슨 중학교 중간고사 체육 필기시험처럼 봅니다. 감독도 설렁설렁하고 한자시험때는 먼저 푼 사람은 나가게 해줘서 한 5분 지나면 의자 끄는 소리, 발소리, 가방 싸는 소리 등등 정신이 없습니다. 이건 좀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또 재밌는 게, 그럼에도 감독관이 무척 친근하게 대해주고 분위기도 좋아서 시험 전에 수험생들이 다 함께 웃기도 하는 등, 참 묘하게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묘하게. "아, 금호는 이런 기업인가" 하는 느낌.

1차 면접은 바로 차장이나 부장급 되는 실무진과 합니다. 약한 압박도 있고 꼬리질문도 있으며 전공지식, 인성, 경험, 등등 가리지 않고 쉴새없이 물어봅니다. 기분나쁘게 물어보는 것은 아니고 꼭 필요한 질문을 제때 날카롭게 물어보더군요. 준비해온 대답을 끼워맞추려는 지원자나 자신의 경험을 과장하려는 지원자는 말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함께 들어간 지원자가 인턴십경험을 얘기하던 중 본인의 업적을 모호하게 부풀려 넘어가려다 된통 당했습니다. 머리 잘 돌아가는 실무진입니다. 솔직하게, 겸손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르는 것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꼬리질문에 끝까지 대답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답하는 지를 보고자 하는 것이겠지요. 몇 가지를 이미 답한 상태에서 끝까지 들어오는 질문에 "아, 거기까진 잘 모르겠습니다"하고 씨익 웃으면 면접관들도 웃으며 넘어갔습니다. 능글맞게 굴었는데, 잘 먹힌 것 같습니다. 다른 방으로 옮겨서 토론 면접이 이어지는데, 별로 변별력은 없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4명이서 전기세 누진제에 대한 찬반 토론을 했고 3~4명의 중년 실무진이 지켜봤습니다만, 개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2차 면접은 임원면접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직접 주관합니다. 사장 포함 임원 5대 지원자 6이었는데, 임원들 카리스마가 어마어마합니다. 방 안 공기도 무겁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긴장해본 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질문들이 날카롭습니다. 평소 임원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현실적이거나 트렌드에 끼워맞춘 대답들 - 팝업스토어, vr 도입, 빅데이터 등등은 바로 까입니다. (이미 있는 키오스크도 없애는데 무슨 팝업스토어? vr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입할 건가?) 대놓고 안 까이면 무시하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당장 아시아나의 역량으로 할 수 있는 것, 극복할 수 있는 문제점 제시, 책임질 수 있는 발언 등이야말로 진짜 대답, 즉 임원들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우위 확보방안 말할 때 "합리적 프리미엄"이라는 표현을 써서 사장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게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낮은 가격에도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노력과 동시에 적은 비용으로 큰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는 노력이라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뭐가 있겠녜서 솔직히 뭐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고 앞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하면서 어버버 했는데, 사장이 "그만하면 잘 전달이 됐습니다."라고 정리해줬습니다.) 저도 썩 뒷맛이 개운한 면접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워낙 긴장한 게 티가 나서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합격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태도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더욱 중요하게 보지 않았을까 짐작합니다. 느낀점: 항공사에서 일하기로 결정하면, 아무래도 대한항공에서 일할 것 같습니다만(이유는 없어요 ㅎㅎ), 아시아나항공도 정말 좋은 회사라는 느낌을 팍팍 받았습니다. 여기서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대답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준비는 충분히 하되 면접에 임해서는 면접관의 질문을 잘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준비한 대답을 끼워맞추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로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상은 당연히 중요합니다만, 대한항공만큼 신경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남자들에게 조금 더 관대하고 여자 지원자들은 좀 외모를 보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또, 어느 회사든 마찬가지겠지만 아시아나도 나름의 여러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경영자의 눈으로 문제의 본질을 보는 연습이 면접에서 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취게 도움 많이 받았는데 입 씻고 도망가기 그래서 써봤습니다. 특히 동문들이 댄공은 어느정도 지원하시지만 아시아나는 별로 정보가 없는 듯합니다. 충분히 매력적인 회사입니다. 여자라면 말할 것도 없고, 남자분들도 결혼 잘 해서 안분지족하시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공사는 아무래도 연봉 때문에 고민되지 않을 수는 없겠는데, 무튼 저는 지원하라는 설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신 분 보라고 쓴 겁니다. 참고로 아시아나는 상반기에도 모집하는 것으로 압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분석일 뿐 정답은 아닙니다. 지원자 개개인이 다른 만큼 지원자마다 전략은 달라야할 것입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면 모니터링 가끔 해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날도 추운데 모두 감기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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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adf21e7  | 

    부럽네요 안빈낙도의 탄탄대로!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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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b79e6689  | 

    과장이긴 하지만 좋은 의미니까 그냥 써봤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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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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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61c9b0  | 

    수고하셨어요! 법사네보단 그래도 우리의 날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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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b79e6689  | 

    둘 다 좋아보인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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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78a1e76  | 

    글만봐도 잘생겼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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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b79e6689  | 

    ㅋㅋㅋㅋㅋㅋ 크게 실망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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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78a1e76  | 

    혹시 스펙은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취뽀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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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d2a7c82  | 

    일단 외모.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자신감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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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b79e6689  | 

    감사합니다! 26남 UIC경제 3.4/4.5 토익 990 오픽 AL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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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8ab019  | 

    헐 근데 학점이 평이하긴 하지만 타고난 스펙이네여 유익이라 ㅎㅎ 이정도 되야 가는건가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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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b79e6689  | 

    일본에서 교환학생, 홍콩에서 인턴십, 카투사 군복무도 도움이 됐을 것 같네요 ;) 썰 풀기 좋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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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78a1e76  | 

    스펙이 대단하시네요 ㄷㄷ
    정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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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244354  | 

    최상위급 스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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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51b0b27  | 

    댄공으로 가시는 건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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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b79e6689  | 

    고민중이에요 ㅎㅎ 성격이나 적성은 항공사랑 잘 맞을 것 같은데, 막상 큰 결정을 앞두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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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ed62787  |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혹시 시험 때문에 신체검사 이후 먼저 간 지원자는 없었나요? (제가 내일 그래야 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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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b79e6689  | 

    없었어요 ㅎㅎ 다들 참석하는 분위기. 하지만 필참은 아니고 먼저 갈 사람은 가도 좋다고 말해줍니다. 근데 신검이랑 서류 작성이 거의 12시가 되어야 끝나서, 일찍 가셔야 하면 아침에 바로 사정 설명하는 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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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ed62787  | 

    자세한 설명감사드립니다. 신입연수때 뵐게요!
    (아 죄송한데 식사 후 몇시에 끝나셨나요? 계속 여쭤보게 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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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ed62787  | 

    고민중이시라는 걸 깜빡했네요. 어디서든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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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b79e6689  | 

    두 시 반쯤 끝난 것 같아요 ㅎㅎ 근데 저희 중 서류를 잘못 가져오신 분들이 많아서 지체된 감이 있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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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84c197  | 

    서류 기본증명서를 꼭 '일반'이 아닌 '상세'로 발급해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그냥 출력하면 기본증명서 '일반'으로 나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서류를 뽑으러 사무실에 가는 사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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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ed62787  | 

    친절한 답변 다들 감사드립니다.
    인사팀 문자&전화와서 상세로 뽑아갑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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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369e862  | 

    항공사 꼭 가고싶었는데 친절한 후기 감사합니다 :) 워낙 출중하신분인데 항공업 이외 다른 기업도 고민하고계시는 곳 있으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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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b79e6689  | 

    출중한가요 ㅎㅎ 학점 콤플렉스를 달고 살았는데 영광입니다. 사실 세상물정 모르고 살다가 부랴부랴 항공사 두 곳 + 평소 관심 있던 기아차 해영에도 지원했어요. 아직 결과는 안 나왔는데 임원면접때 느낌이 무척 좋아서 김칫국 드링킹 거하게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사실 이번에 항공사에 취업 안 되면 워킹홀리데이 다녀와서 다시 도전하려 했을 만큼 특이취향인데요(공항성애자) 막상 김포 부근을 돌아다녀보고 집값 알아보고 하니 불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ㅎㅎ 저만 생각하면 최고의 직장인 셈인데 혹여 나중에 가정을 이루기라도 하면 후회하는 건 아닌지 해서 머릿속으로 계산기 열심히 두드리고 있어요 ㅋㅋㅋㅋ 기아 떨어지면 오히려 더 홀가분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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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히우히와우 | 작성시간 17.10.30 스펙 미쳤내ㅋㅋ
  • 작성자기슉생 | 작성시간 17.10.31 너무고마워 ㅜ 나도사실 훌리들 안웃게자료랑 자유게 시사게에 올린 양질의 컨텐츠들 진짜 흘려봤던게 정말 이번하반기시즌에 도움이 많이 됐었음 ㅜ 혹시 최종합격하게되믄 나도 훌리들을 위해서 하반기 공채 팁같은거 올릴게!!
  • 작성자노무힘드러요 | 작성시간 17.10.31 ㅇㅂㅇㅂ
  • 작성자이퐁리(직장인) | 작성시간 17.10.31 나도 댄공 3차 마지막 면접에서 떨어졌는데 이 개새끼들 면접비 한번도 안주고 좃가틈 ㅇㅇ 근데 일반직으로 들어가면 직장생활 개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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