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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뭉쳐야 찬다. 모든 면에서 과감해져야 한다.

작성자엘랑 홀란드|작성시간23.06.28|조회수107 목록 댓글 2

 

 

뭉쳐야 찬다가 맞다뜨리는 위기를 극복할 때, 그들은 소리소문 없이 진행하는 상황들을 방송 때 여실히 드러낸다. 뭐 그럴듯한 변명은 하긴 한다. 예를 들면 아시안게임 때 선수들 차출되니까, 동계 스포츠 선수들은 물론, 아시안 게임 차출되지 않는 스포츠 선수들 중에서 팀원 충원을 하여, 아시안게임 때 비는 선수들을 메울 것이다라는 변명. 혀가 길면 그건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내부적으로 해결이 가능하지 않았다면, 각 포지션에 필요한 자원들 숫자만 채웠어야 했는데,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이런 문제들이다. 어떤 포지션은 선수들이 즐비해서 촬영날 나와도 몇 분 못뛰게 된다든지, 골키퍼는 2명만 필요하다고 했는데, 골키퍼를 충원했던 그런 잘못들이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노출됐다.

 

시청자들은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었갰지만, 이런 문제들이 선수들 이탈로 이어져 온 것은 비단, 오늘까지의 일은 아니다. 윤동식은 장기 부상 이후 잠정 하차 기사가 뜨고나서 단 한 번도 합류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미운 털이 박혀 있었을 윤동식일 것이다. 공격수지만, 골 넣는 것 빼고 규칙 모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게 빈약해보였기에, 따돌림 같은 것이 있었을 수도 있다. 

 

왜 처음부터 끝까지 과감함은 없었는가. 선수들이 하차할 때, 하차 선언을 하고 그만두게 하지는 못했던 것일까. 골때녀가 잘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하차 할 때 하차 할 때의 심정등을 카메라에 담아 온전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들이다. 거기서 우린, 골때녀를 보며 그들에게 감정 몰입을 하게 되며, 감동 이상의 어떤 것들이 우리 감정에 스며들게 된다.

 

골키퍼가 너무도 많았다. 김요한, 이형택, 김동현 여기에 한 명을 더 뽑았으니, 기존 골키퍼들은 어이가 없을 법도 하다. 이런 선택을 내린 감독을 선수들이 신뢰해야 하는가!?의 딜레마에 우린 직면하게 된다. 신뢰할 수는 있지만, 신뢰할 성격의 것인가의 의문은 사라지지 않는다. 

 

왜 뭉찬은 단, 한 번도 과감함이 없었을까. 임남규나 류은규 등 나중에 합류했음에도 이들이 전술의 핵심이기에, 기존의 공격수들은 마음이 상했을 대로 상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김준호, 이장군 등은 포지션이 애매해지기 시작한게 바로 그들의 합류 시점 부터다. 

 

이장군은 센터백으로 보직이 변경되어 뛰게 되었고, 여전히 그에게 공격수 자리는 꿈일 뿐이었다. 그의 바람대로 공격수 자리를 되찾았으나, 이런저런 실수로 다시 수비수로 돌아가게 된다. 바로 이런 이야기가 뭔가 느낌이 있는 이야기로 변환되어야 하는데, 뭉찬은 그런 게 없었다. 그냥 공격수 자리에서 실력이 모자라 못뛰니까 수비수로 돌아가라. 그 이상의 이야기는 없었다.

 

오히려 이장군이 다시 수비 자리를 되찾으면서 김태술이 수비 충원 자원이 되었다가 도태되어, 출장 시간이 급격히 줄었다. 물론, 이것도 뭔가 느낌이 있는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데, 그냥 보면서 화가 난다. 선수들을 장기나 체스의 말로 아는 것인가!?

 

이렇게 우리는 매번 뛰는 선수만 뛰고 기존의 김현우, 김준호, 김태술, 이형택 등은 서브로 뛰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적 갈등이 시작되게 되었다. 이제 보지 말아야 하나!? 더 이상 프로그램이 어떤 감동을 선사할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면 그러는 편이 나을 것 같아. 물론, 판단은 빠르다. 나 또한 그렇다. 몇 주 전부터, 김요한, 윤동식, 김현우가 그래왔듯 김태술도 슬슬 안보이기 시작하니까.

 

뭐, 사정이 있어서 안나오는 수도 있겠지만, 매번 그렇게 누가 왜 안나오는지 밝히지 않으니, 이건 잠정 하차로 치부해버리고 마는 것인지라 시청자로서 좀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이장군을 김용식처럼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움직임이나 슛하는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쳐도 못따라가서 경쟁에 밀렸다면, 그건 하나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장군이 실수 할 때마다 화를 내며, 이장군의 자신감 상실을 유도하는 것은 그건 그냥 3류 스포츠의 그저 그런 절대 방송에서 담지 말아야 할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판단의 기로에 서게 된다. 뭉찬이 앞으로 대서사시를 쓰게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건지. 영웅은 있다. 임남규, 류은규 등 위기 탈출에 힘이 되어주는 영웅이 있는 이 대서사시가 이야기로 그려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이런 대서사시의 이야기는 우리가 써내려가는 것이다. 결국,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서로의 교감이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

 

그럴 참이라면 좀 더 과감해져라. 빠진 선수들 중 많은 기간 이탈한 선수들의 근황을 소개한다든지, 어떻게 지내는지 카메라에 담아온다든지 성의를 보인다면, 우린 다시 편한 마음으로 응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스토리는 답이 정해져 있다. 방송을 이끌어가는 코치들이 과감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눈앞의 1승에 허우적거리는 소심함도 이제는 버려라. 이형택 방송에서 몇회분 못나오게 하는 과감함 바로 그런 과감함을 말하는 것이다. 김요한의 근황 소개가 어렵다면, 잠정 하차로 분류해 방송에서 떳떳이 밝혀라. 

 

매번 인물이 동일하지 않으니, 이건 뭐, 카멜레온 군단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장기간 빠진 선수들의 근황 토크를 하는 것도 괜찮고, 선수들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뛰게 하는 훈련을 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다. 그리고 이런 시도들은 언제나 과감한 것들이다.

 

더 과감하게, 행복하게 축구하는 그런 이야기가 프로그램에 담겨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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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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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열정열 | 작성시간 23.06.28 연예부 기자를 한번 해보세요
  • 답댓글 작성자엘랑 홀란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28 열정열님의 비서가 될 수있다면, 전 그거 하나로 족합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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