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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대학평가에서 성균관대는 주작임 by고파스

작성자이하정|작성시간14.01.21|조회수397 목록 댓글 1




성대의 꼼수 01.png

성대의 꼼수 02.png




[대학평가 논란] 정리해 봅니다.


글쓴이: The Brain



1. 비정상적인 성균관대의 의학과 비전임교원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삼성의료원'은 대학 소속 병원이 아닌 관계로, 
이 대학 의학과를 졸업하고 인턴 등을 수료한 졸업생이나 관계자는 '삼성의료원'에 취직하되, '성균관대 의학과'의 특수관계인인 '비전임교원' 형식으로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무려 학교에 3095명이나 되는 비전임교원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중에 70%인 2172명이 '의학과'로 찍혀 있습니다.


나머지 고대, 연세대, 서울대의 경우는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러한 비정상적인 수치를 보이지 않습니다.

각 대학의 의학과 비전임교원수
고대 206명
연세대 267명
서울대 248명






2. 그러나 이 '비전임교원수'가 고스란히 논문 실적 부풀리기로.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성균관대의 경우 작년 SCI 논문 1072편 중에 무려!!! 44%에나 이르는 471편이 의학과에서 나왔습니다.

과연, 이 논문들을 모두 '전임교원'들이 썼을까요? 글쎄요.
논문 좀 보신분들이라면, '삼성의료원'으로 소속이 찍힌 논문도 있었지만, '성균관대 의대'라고 소속이 찍힌 논문들이 많다는 걸 이미 충분히 아실겁니다. 
비전임교원이 한편도 안썼다는게 사실로 밝혀지면, 그들이 서울대 의학과보다 더 논문을 많이 썼다는 얘긴데.... 상식적으로 믿어지십니까?


이번 중앙일보 평가와 상하이자오퉁대학 평가에서 공통적으로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전임교원'당 논문실적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사용하는 지표에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계산방식이,

'학교 전체 구성원들이 낸 논문의 수 / '전임교원'의 수'인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그렇다면, '비전임교원'은 교원으로 안보겠다는, 그런데 '비전임교원'이 낸 논문은 실적으로 보는 이 방식이 적절한지 의문이 듭니다.



이 잘못된 산정방법의 영향인지, 지난번 상하이자오퉁(ARPU) 평가에서 '(전임)교원당 논문의 수'인 이 부문에서
성균관대는 전세계 774개 대학 기관 중에 무려 세계 14위를 기록합니다.
http://www.koreapas.net/bbs/view.php?id=tiger&no=44050

와... 무려 세계 14위!!! 

참으로 연구 현장에서 믿어질만한 수치네요. 와....


불편한 진실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3. 알 수 없는 '중앙일보' 측의 갑작스런 평가 잣대 변경, 20점 만점이 갑자기 올해는 30점 만점으로.


위에서 보신대로 중앙일보 평가에서 '교수당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수' 부문은 '전임교원당'인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성대는 이번에 이 부문에서 교수 1인당 2.82편을 작성한 것으로 나와, 28.9점을 받고 국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단, 위 실적의 신빙성의 문제에 대해서 앞서 1,2번에 걸쳐서 제기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중앙일보는 이 부문 평가에 대한 만점을 작년 20점에서 30점으로 1.5배나 올려서, 가중치를 훨씬 더 많이 두었습니다. 
갑자기 올해 부풀려진 사항입니다. 
다른 세부 평가 기준의 만점이 모두 5점~15점인 것에 비하면 가장 파격적인 가중치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게다가, 이 부문이 들어있는 전체 카테고리인 '교수연구'의 총점을 300점 만점 중에 100점으로 매겨 작년보다 비중을 더욱 높였습니다.

이거 왜 이러는걸까요? 왜 갑자기 이랬을까요? 

특정 대학이 이 부문에 대해 갑자기 결과가 좋게 나오자, 
그 특정 대학과 관련이 있는 평가기관에서 평가 잣대를 마음대로 부풀려 조정해놓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4. '피인용지수'가 높은 것은 결국, 이 대학교 논문실적에서 44%나 차지하는 '의학과' 때문

위에서 제시하고 있는 대로, 대학교 전체의 이공계 논문 중에 44%의 논문이 특정 학과(의학과)에서 나왔습니다.

일단 먼저, 거의 절반의 실적이 특정 1개의 학과에서 나왔다....
이것 만으로 '대학교 전체'가 '다른 대학 전체'보다 좋다고 평가해도 되는지 의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번에 더욱더 발전되었다고 기사에서 크게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피인용 지수'의 산정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의학의 특성상, 임상연구가 많기 때문에 생명과학이나 물리학 수학 화학 등의 기초과학에 비해서 논문이 인용되는 실적이 당연히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쪽 부문 종사자들 분들께서는 익히 아시다시피, 전세계에서 인용지수(IF)가 가장 높은 저널은, 네이처가 아닌 소형 의학관련 리뷰 저널입니다.)

그런데, 이 대학 특성상 자연과학이나 공학논문의 비중에 비해서 의학 논문의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이 '피인용 지수'에서도 서울대를 물리쳤다고 평가되었습니다.
당신이라면 이 결과를 두고 곧이 곧대로 믿으시겠습니까?
(중앙일보 측에서는 학문별로 차이에 대한 보정을 거쳤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제가 쭉 보아하니 그 보정방식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5. 연세대 학부 출신, 성균관대 대학원 재학중인 사람이 대학평가 팀장?

2010년부터 중앙일보 대학평가 팀장이자 중앙일보 대학평가를 총괄하는 강홍준 기자는 연세대 출신으로 현재 성균관대 국정관리 대학원에 재학 중입니다.
그리고, 중앙일보 홈페이지의 하단에는 삼성로고가 떡 하니 박혀있습니다.
성균관대의 현재 기업 스폰서는 삼성입니다.



자, 이정도만으로는 성이 안차시죠?

한가지 더,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의료원 교수들이 '비전임교원'으로 계상되기 시작한 년도가 '2010년'으로 확인됩니다.
(545명에서 2492명으로 숫자가 확 늘어난게 보이시죠?)

'2010년'부터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저 대학평가 팀장이 들어온 이후, 평가잣대가 확 바뀌기 시작합니다.



나머지 이해는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이 쯤되면, 결론은 2가지로 압축됩니다.

1. 의대빨
2. 관계기관빨


의대가 좋다고 해서 (그것도 자기 학교 소유 병원도 아닙니다.), 대학교 전체가 좋다고 보는 이 평가를 신빙성이 높다고 봐야할 지는 의문입니다.
혹은, 특정 대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관이 평가한 이 평가에, 그것도 갑자기 평가 잣대를 이리저리 바꿔대는 이 평가에 대해, 신빙성이 높다고 봐야할 지도 의문입니다.




http://www.koreapas.net/bbs/view.php?id=tiger&page=1&page_num=15&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su=&keyword=&no=51602&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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