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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쏠로게시판

[마법사]오랜만에 시 한 편을 썼고, 아싸들과 감상하려 한다.

작성자빗방울|작성시간17.08.20|조회수70 목록 댓글 1

 

모닥불

 

노래 몇 가닥 쏟아져 나온 낱말들을

모닥불에 지피자

님의 형체가 모두 타벼렸어요

 

이제 모닥불에서 삐져나오는 재가

님의 그림자를 그리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그득한 감정선 엉켜버린 모닥불 불타오르는 그 곳에서

점차 선명해지는 님의 옛모습

 

모닥불이 다 타버린 후에야

님을 구속감에서 해방시키는 일이 구슬픈지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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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군것질 | 작성시간 17.08.27 섹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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