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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쏠로게시판

[빵셔틀]의욕이 없다.

작성자빗방울|작성시간17.12.15|조회수49 목록 댓글 0



마치 골목길에서 삥을 뜯기던 초5때의 그 날처럼


또한, 첫사랑에게 고백하다 차인 그 날처럼


일상에 의욕이 안생긴다. 




욕심도 안생긴다.



마치 썸타던 여자들에게 사귀자고 얘기하기 귀찮아 했던 것처럼


또한, 아무런 목표 의식 없이 하루를 보내는 지난 날들처럼



아무런 의욕도 욕심도 그렇다고 삶의 지향점도 없는 것 같다.



그런 날이 계속 되다 보니


타자기를 두들기다가 이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문득 놀라 


나를 돌아보게 된다.



흘러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되지 못했던 지난 날을 꾸짓는 


어리석은 짓은 이제 관두련다.



어서 빨리 앞으로 노를 저어야 하는데.




힘이 안난다.




마치 골목길 어귀에서 친구랑 삥 뜯긴 그 날의 추억이


내 뇌의 기억 언저리에서 자괴감에 빠지게 하는 듯이 말야.



내일은 오늘과 같으면 절대 안되는데,


오늘은 어제랑 같았으면 절대 안됐는데.



후회는 내일도 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이 맴돈다.



아 어떻게 해야 하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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