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에는 프로포폴 주사가 들어가고 혈관통이 느껴지면서 정신을 잃게 되고 3초 뒤에 순식간에 검사가 끝난다고 나와있는데
나의 경우는 좀 달랐다 일단 나는 혈관통은 별로 느끼지 못 했다.
그리고 나는 주사가 들어가고 약 5초 정도 뒤에 의식이 약간 흐릿해졌다. 정신을 완전히 잃게 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말과는 달리 나는 조금씩 기억이 난다 물론 완전히 다 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시경이 식도를 넘어가는 순간 너무나 불쾌했던 그 느낌은 확실히 기억이 난다. 너무 불쾌해서 약간 캑캑거렸던
기억도 난다.
그리고 눈을 감게 되었으므로 장면이 아닌 느낌, 감각으로 기억이 난다.
내시경이 식도를 빠져나왔을 때 매우 시원한 안도감이 들었던 것도 기억이 나고,
검사가 끝난 뒤에 회복실로 실려가던 그 느낌 또한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는 매우 빨리 깨어났다. 일어나려고 하니 간호사가 아직 일어나기에 좀 이르다고 좀 더 누워있어라고 해서 좀 더 누워있다가 결과를 들으러 갔다.
나중에 검사가 어느 정도 길이로 진행되었는지 시간을 물어보니 간호사는 10분 정도였다고 말했고,
의사는 2~3분 정도였다고 말했다.
둘 중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나에게는 대략 10 초 정도의 시간으로 느껴졌다. 그건 매우 신기했다.
그리고 검사를 받기 전 나는 매우 긴장되고 피곤한 상태였는데,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나니 원기가 회복되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이것 또한 신기했다.
나중에 의사에게 결과를 듣고나니 내 위장에는 특별히 이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