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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웅지세무대학, 진로와 미래.

작성자국세공무원+세무사|작성시간11.11.15|조회수9,693 목록 댓글 11

 

머릿말

안녕하십니까? 웅지세무대학출신 강훌 국세공무원+세무사 글 하나 남기고 갑니다.

저는 05학번으로 위 학교에 입학하였으며 06년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나 자랑스러움은 이제 없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웅지세무대학에서 보낸 2년 덕분에 제 인생의 진로를 획기적으로 개척하는 전환점이 된것은 분명하며

더 나아가 삶의 자세까지 바꾸었음은 정녕 사실입니다.

 

따라서 웅지세무대학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학교에 대해 설명드리고, 나아가 웅지세무대학 입학을

원하는 분들께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기숙사 문제니, 학비 문제니, 학칙이니, 야지의 여부, 수업의 질이며 기타 등등에 대한 세부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사항들은 제가 입학한 05년도에 비하여 전면적으로 달라졌을 것으로 추측이 되므로 이를 배제한 채 '졸업후 미래'

에 대해 구체적으로 글을 써 내려가고자 합니다.

 

 

<위 사진은 국세청 공무원 공채 3,000명 뽑던 시절(2007년)에 합격한 웅지세무대학출신 학우들의 명단이다.

만약 모집인원이 300명이었다면 여기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합격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참고로 이때 입사한 사람들은 8급승진시 상당히 치열한 경쟁을 겪을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역으로  07년 이전에 입사한 케이스들은

승진To가 늘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승진이 빨라진다.>

 

2011년 웅지세무대학 수시 및 정시 합격자 수 및 CPA,CTA,공무원 합격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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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수시 정원내 전형-> 423 정원외 전형-> 118

2011년 정시 정원내 전형 -> 482 정원외 전형 -> 101

한해에 입학하는 사람 1,100명

[참고로 제가 입학한 05년도에는 약 400명정도 입학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08년도쯤엔 600여명 정도로 기억하고 있고요... 3년주기로 2~3백명씩

신입생 정원이 늘어나는 듯 합니다. 여태까지 졸업한 졸업생 수는 약 2,500명쯤

되지 않을려나 조심스레 추산해 봅니다.(정확하지 않음)]

 

올해 시험 합격자 수 -> CPA 7 , CTA 14 , 공무원 19 총 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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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사람들의 진로는 어떻게 됩니까?

 

저는 세무사,회계사 준비하는 '과'가 아닌 공무원 준비하는 '세무행정과'출신이며 05학번 상황에 대해서만

글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절망적인 이야기지만 남자들의 경우 해당 학번 공무원 준비자들은 '노량진'에서 공무원 학원에 다니면서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으며(군대 2년 빼도 잠정적으로 5년째 공부하는 겁니다... 행정고시도 아닌 9급을 말이죠, 안타까운 현실이죠........) 여자들의 경우 세무사사무소 여직원으로 취직하여 사회에 진출해 있는 경우가 많으나 그나마 시험을 일찍 포기하고 한살이라도 어릴 때 진로를 변경한 사람들에 해당하며 그것조차 여의치 않아 시험준비만 5년넘게 질질 끌다가 합격하지 못한 경우는 취집을 준비하거나 알바를 전전, 혹은 기타 알 수 없는 중소기업체 등에서 일하는 케이스가 많으며 몇몇의 경우 보험설계사, 핸드폰판매 등 학벌과 학력이 전혀 필요치 않는 영역의 영업쪽 일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의 11학번 모집때는 아예 취직만 목적으로 하는 과가 신설되었다고 하는데 그중 극히 일부는(아마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머릿수일것임) 괜찮은 기업에 취직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그 괜찮다는게 4년제 명문대 기준의 괜찮다는 대학이 아니라, 급여가 공무원급정도는 되고 기업체 직원이 기백명은 넘어가는 그러한 기업을 말함), 그것은

타 전문대학에서도 그러한 케이스들이 존재하다 생각됨.

그리고 어떠한 각도로 비교를 해도 사실 전문대졸 취업자가 갈 수 있는 곳은 CPA,CTA,공무원 합격자에 비하면

사실상 미스매치라고 생각하므로(물론 아주 극도의 예외케이스는 존재하지만) 이 글에선 논의하지 않습니다. 

 

대체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진로는 어떻게 됩니까?

 

공무원으로 열심히 일합니다. 대부분은 일하느랴 바쁘며 입사후 국세청 내부 자격증인 회계실무2급과 일반조사요원

공부때문에 딴걸 할 시간이 없는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그중에서도 7급공채를 따로 준비하거나 CPA,CTA를

준비하는 야심찬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 또한 CTA(세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국세청은 -청 조직이기 때문에 직원 2만명중 1~5급공무원에 해당하는 공무원의 수가 1,300여명 남짓에

불과하므로 그만큼 승진하기가 힘들고 오래걸리는 조직입니다.(대부분 9급,7급입사자는 6급으로 은퇴합니다.)

또한 세법이 매년 개정되며 해당 법에 대해 세세히 파고들기 시작하면 그 복잡함과 오묘함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인지라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답니다.

 

05학번 당시 학습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일어나자마자 잘때까지 '공부'만 기계처럼 하는데, 이게 3월달엔 다들 그렇게 하다가 2~3달만

지나도 다들 지쳐서 그런지 그렇게 기계처럼 공부하는 사람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 기계처럼 공부하는

습관을 1년넘게 계속 유지하는게 가능하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대부분 공부습관이 덜잡힌, 3~4등급

내외의 입학생들이 웅지세무대학 입학생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2학기가 넘어가게 되면 공부는 하는 사람만

하고 안하는 사람은 그저 놉니다. 사실 3~4등급맞고 오신 분들은 고3때보다 더한다는 각오로 공부하지 않으면

운이 아주 좋아 공무원 대량공채가 있지 않는 한 몇년이 지나가더라도 시험에 합격할 수 없으니 마음 지독하게 먹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한다는 자세로 공부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한이고 나발이고 시험 일찍 붙어 합격하면 되지 않습니까? 웅지세무대학에 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전문대출신에 정체불명의 대학이라는 일정부분의 패널티를 감수하고서라도 시험에 일찍 붙어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인생을 걸고 도박하기 위해 오는 곳입니다.

 

학력과 학벌이 전문대졸에 웅지세무대학인것에 만족하십니까?

 

사실 합격자중 전졸에 웅세대 출신인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사람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위 시험들에 붙어 제대로 입사만 한다면 학벌과 학력의 취득은 '부차적이고 선택가능한 대안'중 하나로 변한다 봅니다.

일단 공직에는 학력과 학벌에 인한 차별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3급이상 제외)

혹여 긴 가방끈과 학벌이 가지고 싶으신 몇몇 분들이 있다면 방통대로 4년제 학위 취득 -> 대학원 진학

하는 테크를 밟으시면 됩니다. 제가 모신 몇몇 서장님들의 경우 이러한 방식으로 학벌세탁을 하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7급합격->방통대졸->고려대대학원졸인데 최종학력으로 대개 소개하므로 고려대대학원졸로 공식석상에서

소개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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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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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청년서강경제 | 작성시간 11.11.15 여기 인풋이 어떻게 됨? 합격자수보니까 인서울대학 뺨치는듯. 특성화해서 잘 만든 학교같음
  • 작성자[동사]박음직스럽다. | 작성시간 11.11.16 과목별 공부법 좀 알려주세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木]챠우챠우 | 작성시간 11.11.19 그딴게 어딨냐 그래봤자 한낱 훌리여
  • 작성자육손 백언 | 작성시간 14.04.14 운지세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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