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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토론게시판

"나라의 흥망의 원인

작성자비나리|작성시간19.01.19|조회수635 목록 댓글 0









「서효사」는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신지비사神誌祕詞」라는 이름으로 전해져 내려왔는데, 『고려사高麗史』 「김위제전金謂磾傳」에도 나온다. 또 세종대왕 때 우의정 이원李原은 할아버지 행촌杏村 이암(李嵒,1297~1364)이 지은 『환단고기』를 구성하는 다섯 권의 책 중『단군세기檀君世紀』를 임금께 올렸다.












「서효사誓効詞」는 지금으로 부터 4,100년 전前, 6세 달문達門(재위 BCE 2083~BCE 2048) 단군 때, 사관(史官) 신지神誌 발리發理라는 분이 왕명을 받들어서 천지신명께 올린 제문이다.









조선이 건국된 지 20년 후인 태종太宗 12년 8월에 충주忠州에 있는「신지비사」를 비단에 잘 싸서 가져오라고 했다. 태종이「신지비사」를 읽으면서, ‘70국에게 조공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고 고조선이 그런 ‘대국’이었다는 것을 황탄해서 믿을 수가 없다 해서 신하로 하여금 「신지비사」에 불을 지르게 했다.


「신지비사」가 불탄 그날은 한양 조선, 왕조의 역사의식이 완전히 붕괴되고 우리 한국사의 원형정신이 사실 잿더미가 되어 사라진 날이다. 이 「서효사」 다른 말로 「신지비사」는 단재 신채호선생의 말대로 ‘최초의 역사서’라고도 말할 수 있다.


「신지비사」는 고조선 왕조의 통치 방식, 정치 형태를 전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나라가 강건하며 번영이 지속될 수 있는가? 또 나라가 패망당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국가론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인의 역사 문화의 근본정신을 노래한「서효사誓効詞」


朝光先受地(조광선수지)에 三神赫世臨(삼신혁세림)이로다
桓因出象先(환인출상선)하사 樹德宏且深(수덕굉차심)이로다
諸神議遣雄(제신의견웅)하사 承詔始開天(승조시개천)이로다


蚩尤起靑邱(치우기청구)하시니 萬古振武聲(만고진무성)이로다
淮岱皆歸王(회대개귀왕)하니 天下莫能侵(천하막능침)이로다
王儉受大命(왕검수대명)하시니 懽聲動九桓(환성동구환)이로다


魚水民其蘇(어수민기소)오 草風德化新(초풍덕화신)이로다
怨者先解怨(원자선해원)이오 病者先去病(병자선거병)이로다
一心存仁孝(일심존인효)하시니 四海盡光明(사해진광명)이로다


眞韓鎭國中(진한진국중)하니 治道咸維新(치도함유신)이로다
慕韓保其左(모한보기좌)하고 番韓控其南(번한공기남)이로다
巉岩圍四壁(참암위사벽)하니 聖主幸新京(성주행신경)이로다


如秤錘極器(여칭추극기)하니 極器白牙岡(극기백아강)이오
秤榦蘇密浪(칭간소밀랑)이오 錘者安德鄕(추자안덕향)이로다
首尾均平位(수미균평위)하야 賴德護神精(뇌덕호신정)이로다


興邦保太平(흥방보태평)하야 朝降七十國(조항칠십국)이로다
永保三韓義(영보삼한의)라야 王業有興隆(왕업유흥륭)이로다
興廢莫爲說(흥폐막위설)하라 誠在事天神(성재사천신)이로다




아침 햇빛 먼저 받는 이 땅에 삼신께서 밝게 세상에 임하시도다.

환인께서 삼신의 도를 먼저 여셔서 덕을 베푸심이 크고도 깊도다.

모든 신성한 이들이 의논하여 환웅을 보내시니 환웅께서 환인천제의 명을 받들어

처음으로 나라를 여셨도다.



치우천황께서 청구를 일으키시어 만고에 무용을 떨치셨도다.

회수, 태산 모두 천황께 귀순하니 천하에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었도다.














단군왕검께서 하늘의 명을 받으시니 기뻐하는 소리가 구환九桓을 움직였도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백성이 소생하고 바람이 풀을 스치듯 단군왕검의 덕화가 날로 새로웠도다.

원망하는 자는 먼저 원을 풀어주고 병든 자는 먼저 병을 고치셨도다.

일심으로 어짊과 효를 지니시니 온 천하가 삼신상제님의 광명으로 충만하도다.

 

진한(眞韓)이 삼한(三韓)의 중심을 굳게 지키니 정치의 도가 다 새로워지도다.

모한(마한,馬韓)은 왼쪽을 지키고 번한(番韓)은 남쪽을 제압하도다.

험준한 바위가 사방을 에워쌌는데 거룩하신 임금께서 새 수도에 납시도다.






삼경(三京)이 저울대, 저울추, 저울판 같으니 저울판은 마한 수도 백아강이요

저울대는 진한 수도 소밀랑이요, 저울추는 번한 수도 안덕향이로다.

머리와 꼬리가 함께 균형을 이루어서 임금의 덕에 힘입어 삼신의 정기를 잘 간직하도다.




















































나라를 흥성시켜 태평성대를 이루니 일흔 나라가 조회하도다.

삼한三韓의 근본정신을 영원히 보전해야 왕업이 흥륭하리로다.

나라의 흥망을 말하지 말지니 진실로 삼신상제님을 섬기는 데 달려 있도다.























이「서효사」를 보면


‘조광선수지지朝光先受地에’, 아침 해를 먼저 받는 땅에

‘삼신혁세림三神赫世臨이로다’, 삼신께서 밝게 이 세상에 임하신다고 했다.

‘여칭추극기如秤錘極器’에서, ‘칭추극기’는 바로 저울대와 저울추, 저울판이다. 그래서 저울판은 마한 수도 백아강이고, 저울대는 진한 수도 소밀랑이고, 저울추는 번한 수도 안덕향에 비유한 것이다.


이 삼경三京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이 삼한의 근본정신을 잘 보전해야 나라가 태평하고 왕업이 흥륭한다는 것이다.

 


왜 우리 한민족이 대륙의 역사에서 반도 역사로 이렇게 오그라들었느냐 하는 문제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우리가 이 패망의 역사과정을 어떤 역사의 궁극의 과제를 성취하기 위한 고난의 역사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마치 로켓이 목적지를 향해 날아갈 때 1단 로켓을 분리하고, 또 2단 로켓을 분리하면서 몸체만 날아가듯이, 이 지구 역사의 진정한 궁극의 중심, 핵 자리를 지리학에서 혈穴이라 하는데, 혈과 명당明堂은 다른 뜻이지만 세속에서는 혈을 명당의 대명사로 쓰기도 한다.

 

보통 주역의 팔괘 방위학에서는 64괘에서 볼 때 지구의 중심은 간괘艮卦, 간艮, 간방艮方이다. 여름철에 지리의 이치를 가르쳐 주고 인사(人事)의 도를 가르쳐 주는 것이 바로 문왕팔괘文王八卦인데, 간艮은 동북방에 있다. 그래서 ‘성언호간成言乎艮’, 간방에서 모든 걸 이룬다, 성취한다,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1880~1936) 선생이 현지답사를 하고 문헌과 언어를 연구해서 전삼한前三韓과 후삼한後三韓, 소위 북삼한北三韓과 남삼한南三韓을 정립했다. 단군조선의 북삼한이 망하고 한강 이남으로 내려와서, 바로 익산 백제땅에 마한이 세워지고, 가야의 전신인 번한과, 경주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진한이 성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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