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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2014년 한해의 뮤지컬을 되돌아보다

작성자개블로프의 파|작성시간14.12.05|조회수610 목록 댓글 11



내가 올해 한해동안 봐온 뮤지컬을 간단하게 평해보려고 한다

대부분의 작품은 대부분이 끝났으니 혹여나 다음에 보게된다면 참조해주길 바란다.




위키드 : 9점

내가 뮤지컬로 빠져들 수 있게 한 계기를 제공한 뮤지컬

옥주현과 정선아의 조합은 누구나 예상하는 조합이였으나 결과물은 놀라움 그 이상

그리고 신예(사실 신예는 아님 2006년부터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으나 대작의 주인공은 처음) 박혜나의 등장

이라는 성과를 얻고,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공연의 성공이라는 성과마저 덤 ㅇㅇ

여자-여자 커플이 메인인 몇 안되는 뮤지컬중 하나





프랑켄슈타인 : 9점

사실 9점까지 주긴(위키드와 동급에 두기엔)아닌것같지만 그래도 올해 최고의 창작뮤지컬이므로 9점을 줬다.

모든 배우들이 1인2역을 하고 좋은 음악을 남겼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을 하고싶고

또 국내 최고의 배우들을 모아놨다는점에서도 관객에게는 큰 매력이였을것이다.

하지만 제목과 달리 프랑켄슈타인(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이 아닌 괴물 만든 사람의 이름이다)내용은 없고

1부 :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

2부 : 괴물이 자신을 버린 프랑켄슈타인박사에게 복수하는 과정

으로 완벽하게 나뉘어서 약간의 이질감이 있을 수 있다.

내년에 다시 공연할 예정이다. 한번쯤은 볼만한 뮤지컬





삼총사 : 6점

볼때는 재밌었으나 머리에 남는 노래도 없었고 아이돌 나오는거 안좋아함

그냥 50%할인 되길래 한번 봤음



라이온킹 , 오페라의 유령 : 독일에서 본 거라 패스

두 뮤지컬 모두 음향이 전반적으로 별로였으나 라이온킹의 거대한 규모면에서는 독일가면 꼭 볼만한 뮤지컬이라 생각됨

오페라의 유령은 유명한 곡이 전부 1부에 쏠려있어 2부가면 좀 지루함

그리고 가격이 한국뮤지컬보다 더더욱 에미창렬함



두 도시 이야기 : 8점

사실 내용만으로는 10점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뮤지컬

하지만 뮤지컬 제작사의 사정으로 배우들에게 돈을 지불못해 배우들의 보이콧으로 공연 취소된점에서 매우 큰 실망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서사적인 내용. 그리고 역사적 사실까지 나타내려 했다는점은 칭찬해주고싶지만

그래도 그 책을 3시간의 공연의 내용에 담으려보니 극의 전개가 매끄럽지 않은건 당연하겠지만

몇번 보면 다 이해 됨 ㅇㅇ

아쉬웠던점이 있다면 : 너무 과장된 음향, 원곡에 비해 긴장감이 저하된 음악편곡. 1부 마지막곡인 out of sight out of mind가 폭발력이 미친 가수가 아니라 적당히 큰 가수를 만나서 기대를 저버림







모차르트 : 8.5점

시아준수를 내밀어서 초연에서 대박을 거둔 뮤지컬 모차르트가 이번에도 엄청난 호평을 얻었다.

박효신이 엘리자벳에서 좆같은 노래와 좆같은 춤을 보여줬는데 이번 모차르트에선 꽤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뮤지컬에 대한 불평은 없지만 너무 큰 공연장(세종 대극장)과 그 공연장의 악명높은 음향 (서울시향이 더 큰 세종 내비두고 예당에서 하는데는 이유가 이쪙 ㅠㅜ)은 관객에게 실망감을 남길 수 있다.

그리고 역시나 신영숙의 황금별은 박은태의 내 운명 피하고싶어에 견주는 인상을 남긴다.






레베카 : 9점

역시나 옥주현이다 라는 감동을 남기는 뮤지컬

하지만 올해난 '나'의 비중이 커지고 '댄버스부인'의 비중이 약간 줄어들어 초연때 댄버스가 다 이끌던 공연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 있다. 또 댄버스 부인이 등장하기 전까지의 음악들이 너무 빨라서 '나'가 부르는 '시간을 병속에 담는법'의 감동이 절반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초연의 감동이 더 컸다고 생각함

2016년 1월 예술의전당에서 또 공연 예정









더데빌 : 7.5점 (개인적으로 8.5)

괴테의 파우스트를 소재로 만들었다는 국내창작 뮤지컬

다 좋다. 국내 최고수준의 캐스팅, 관객이 무대에 집중할 수 있는 중형 공연장. 그리고 음악

하지만 7.5점을 준건 역시나 난해한 내용전개 때문이다. 

주인공이 악마와 계약을 하고 고통을 받다가 주인공 아내의 성스러움 때문에 결국 모두 좋아진다. 라는내용

하지만 이중에 계약을 맺는건 앞에 한 10분? 모두 좋아지는거 한 10분? 나머지 2시간 넘는시간 내내 고통만 받는다

무대전환? 아예없다. 조명과 무대장치 그리고 3명 배우의 연기 그리고 4명 배우의 코러스가 전부이다.

게다가 4명이 코러스는 제자리에 서서 노래만 부른다

새로운 시도의 창작뮤지컬 하지만 극명하게 갈리는 호불호는 처음으로 뮤지컬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껄끄러울듯

(차라리 뮤지컬을 처음보는사람이면 더 데빌보다는 삼총사를)





마리 앙투아네트 : 8점

전형적인 EMK 뮤지컬의 표본 ㅇㅇ

배경은 유럽. 주연은 옥주현.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우는 뮤지컬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 한국 공연을 위해 마리앙투아네트의 비중을 확 올렸다. 가창력을 밀기 위해 곡도 추가했다.

(원래 파워풀한 노래는 다 마그리드 아그노가 독점했다)

하지만 1. 마리앙투아네트를 너무 미화했다. 2.마그리드 아그노와 마리앙의 관계는 막장드라마 설정이다

라는 비판을 직격으로 맞았다.

올해 본 뮤지컬중 제일 슬픈 뮤지컬이다.

몇 안되는 여자-여자커플이 주인공인 뮤지컬







킹키부츠 : 9.5점

올해 최고의 뮤지컬이다.

사실 이런 평을 내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것은 "다른건 다 슬펐는데 이건 씐나" 라는점이다.

다른 뮤지컬 다 단두대로 모가지 짤리고 자살하는데 이것만 유일하게 기쁜노래의 연속이고 재미도 있다.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사람도 쉽게 볼 수 있고. 드래그 퀸(여장남자)의 등장도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다.

브로드웨이 라이센스 공연이 영국 웨스트엔드가나 독일 함부르크가 아닌 한국으로 제일 먼저왔다는것도 인상깊다.


하지만 한국인이 좋아하는 '레베카'처럼 지르는 노래는 없다는건 꼭 알아둬야한다.











이중에 현재 하고있는것은 '마리 앙투아네트' '킹키부츠' 두개이다.


울고싶은 뮤지컬은 마리앙투아네트.

신나고 싶으면 킹키부츠를 보면 된다.

둘다 어떤것을 봐도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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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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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개블로프의 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07 스토리는 뮤지컬 엘리자벳 아들내미 특별편이지뭐 ㅋㅋㅋ
  • 작성자은꼴녀의 발기 | 작성시간 14.12.14 루돌프는 어떄? 안 봄?
  • 답댓글 작성자대상포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14 어라 봤는데 안썼다. 괜찮게 봤다 ㅇㅇ 너는 레베카처럼 소리지르는거 싫어하니까 오히려 저런 뮤지컬이 잘 어울릴듯 ㅇㅇ 비극적 사랑이야기와 역사작 사실을 동시에 다루는데도 비중잘 맞게 다뤘고.... 캐스팅이 그리 막 좋진 않가는게단점. 남자배우는 임태경만 믿으면 되고 여자배우는 모두 중상급 배우들이라 비슷비슷
  • 답댓글 작성자은꼴녀의 발기 | 작성시간 14.12.14 대상포진 혼자 가서 봐야겠군 ㅇㅇ 떙스,,,
  • 답댓글 작성자대상포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14 은꼴녀의 발기 나랑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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