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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제품 |
티켓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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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가격 |
장당 2천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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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지역 |
서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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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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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설명 및 제품 사진 |
하단 | |
서울올라와서 자취할때가 떠오른다.
내 자취방 화장실엔 창문이 있었지.
그냥 환풍기 설치하지 왜 창문을 달아놔서,,,
여름엔 구멍뚤린 방충망 사이로 모기가 침투했고 겨울엔 벌어진 창문틈 사이로 찬바람이 스며들었다.
그래서 한겨울엔 화장실에 똥을 싸러 갈땐 어김없이 노스페이스 700필 다운 점퍼를 입고 들어갔지.
그건 그래도 견딜만 했다.
보일러는 왜이렇게 자주 고장나는지,,,
자취방 냉장고 석수보다 더 차가운 수돗물로 세수를 할때면 정말 생지옥이 따로 없었지.
양치질후 입을 행굴때 이빨이 시려울정도였다.
다행히 보일러가 돌아간다고 해도,,,
수도꼭지의 온수벨브를 아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테크닉이 필요했다.
잘못하면 존나 뜨겁고, 잘못하면 존나 차갑다.
시발,,, 좆같다.
제대로 좀 씻고 싶다.
그런 훌리들을 위해 준비했다.
목욕탕 회원권.
내가 서울숲에서 했던 운동 모임때문에 1년전에 산건데, 요샌 못가서 회원권이 쳐박혀 있더라.
아직 그 목욕탕은 그대로 있다.
서울숲역 인근에 위치한 조그만 목욕탕이다.
주인아저씨가 미적 감각이 톡특하셔서,,, 아주 내부에 희한한 시트지를 도배해놨다.
시설이 막 끝내주거나 그렇진 않지만,,, 한산하니 갈만하다.
가끔 맞은편 갤러리아포레 거주민들이 서민체험 하러 방문하기도 한다더라,,,
인터넷에 서울숲역 인근 "성수사우나" 검색하면 된다.
사장님에 혹시 누가 복제할까봐 자기 도장까지 찍어뒀다..ㅋㅋㅋ 센스쟁이...
내부 시트지 도배 보면 더 놀랄거다.
15장정도 있다.
원래 한장당 5천원.
솔직히 학생한테 5천원으로 목욕하긴 좀 비싼느낌이 있지...
그래서 한장에 2천원에 판다.
전부 3만원에 판다.
요새 오뎅 하나에 천원인데,,, 오뎅 두개 먹지 말고 목욕해라.
시원하게 사우나도 하고,,, 때도 벗기고,,,ㅇㅇ
그리고 목욕하고나서 바로 옆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하루 매출 2천찍는 전주콩나물 해장국집 기가막힌곳 있다.
아침 점심에 가면 줄서니까 잘 피해서 가라.
서울숲에서 운동하고 2천원으로 목욕하고 6천원으로 콩나물 해장국 한그릇 딱 하면 그거시 바로 행복 아니것냐.
등기로 보낼거고 등기비는 내가 내줄게.
전번주소비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