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지방공기업 3년차 귤입니돠
오늘 날씨도 좋고해서 카페와서 아메리카노 한잔쌔리면서
훌천보다가 작년 2년차 느낀점 썼던거 보고
벌써 1년이 지난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냥 딱히 할거 없어서 느낀점 또 써봅니다.
18사번이라 4년차라고 보일 수도 있지만
18.12.31. 입사라서 어디가서는 3년차라고 말하구 댕깁니다.
1년동안 현장에서 근무하다가 20년 상반기 정기발령 때 본사와서 지금까지 근무를 쭉하고 있고
계약부서라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웠지만 이제는 잘 적응을 했습니다.
동기들보다 본사 빨리오고 내 직렬이 아닌 다른 직렬의 사람들을 많이 알게되면서
발도 넓어지고 아는 사람도 많아져서 이게 마냥 좋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1년만 현장에서 근무하고 본사를 올라오니 밑 후배를 아무도 모른다는 게 은근히 단점인 것 같아요
19년, 20년 신입사원들을 저는 한번도 보지 못했고, 본사도 이제서야 18사번(동기)들이 하나둘 올라와서
저는 아직도 막내입니다. 막내생활 지겨워요~~~~~~~~~~~~~~~~~~~~~~~
물론 친한 동기들이랑 술도마시고 놀긴하지만..... 날잡고 마셔야되고 번개를 못하는 슬픔 ㅠ_ㅠ
그리고 우리 부서에는 제 직렬인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이것도 은근히 이제는 피부에 와닿더라고요.
물론 이게 저만의 강점이기도 하지만요.
다만, 이 부서에서 3년 혹은 3년 6개월 채우고 다른 부서로 옮길 때쯤 되면
과연 내 직렬에서 제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까?
"얘 우리 직렬이었어??"
"그냥 아무대나 보내~"
이런 반응일까 솔직히 무섭고 두렵다기 보다 허무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직렬변경도 해볼까? 싶었는데
뭐가 정답인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한 순간 선택이 너무 많은 걸 바꾸게 되니까
훌리행님들이 보시기에는 어떤가요?
그냥 묵묵히 하다보면 제 직렬에서 조금씩 알아줄 날이 올까요?
이제는 일보다 이런거 생각하는게 하나하나 더 힘든듯 합니돠
그럼 남은 아메리카노 빨러 가겟습니돠
좋은 주말 보내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