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몽탄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다

작성자다살|작성시간16.06.21|조회수412 목록 댓글 12


나는 원래 머리를 동네 이발소에서 자른다.

이발소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 대중 미용실에 안간지 오래되어서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보통 커트가 8,000원가량 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내가 가는 동네 이발소의 커트 가격은 8,000원이다. 


하지만 이발소를 고집하는 이유는 걍 이발소에서 잘라주는 머리스타일이 마음에 들기때문이다.

거주지가 전라남도 무안군 몽탄면으로 옮겨진 후 머리를 자를 곳을 찾아보았다. 내가 사는 곳 바로 앞에 이발소가 있기에 아 저기서 자르면 되겠다! 싶었고 오늘 머리를 자르러 갔는데 화요일, 수요일 휴무라기에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이발소에서 10m 가량 좌측으로 이동하니 미용실이 하나 나왔다.

그래! 오늘은 여기다 하는 맘으로 미용실에 들어갔으나 주인 아주머니가 안계셨다.


주인 아주머니를 기다리며 찍은 실내 풍경. 1970년대 미용실 풍경이 이러했을까.

머리감는 공간이 참 투박하니 정감있었다. 분명히 저 스티커가 나보다 나이가 많을 것 같은데 생긴게 엘사 닮아서 놀랐다. 


이미 파마를 하고 계신 할머니가 계셨다. 주인아주머니 곧 온다고 하시기에 10여분간 기다리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었다. 미용실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할머니 파마 이쁘게 잘 되시길...

세월이 느껴지는 미용도구2

난 이런 느낌이 좋다. 슴슴한 느낌....

내가 머리를 자른 자리. 훈련소를 나오고 처음 머리를 잘랐는데 산뜻하니 기분이 좋다 


걍 이렇게 잘랐다 


가격은 5,000원으로 시골의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웠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나디야 | 작성시간 16.06.21 이모가 미용실 하셔서 내가 아는데... 그냥 동네 미용실 가서 싸게 컷트해라... 강남이나 홍대간다고 바뀔거 같냐? 니들 얼굴탓이다.. 블루클럽도 상관없고 그냥 가까운데 가서 잘라라... 블루클럽 40대 아줌마들도 10년 20년 전엔 강남이랑 이대 미용실에서 근무하던 언니들 출신들이다.
  • 답댓글 작성자해치해치해 | 작성시간 16.06.22 ㄹㅇ 완얼
  • 작성자해치해치해 | 작성시간 16.06.22 나도 5천원에 깎고싶다 우리동네 만원 ㅠㅠ
  • 작성자피어싱스님! | 작성시간 16.06.22 잘생기니깐 머리빨도 서는구나 ㅋㅋ
  • 작성자개고양이 | 작성시간 16.06.22 ㅋㅋㅋㅋㄱ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